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자보다가...사춘기 딸이나 아들과 저렇게 친밀히 지내는집 있나요...

나무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12-07-02 11:51:45
참고로 저는 아부지와 유대관계 거의 없구요...
어렸을적에 사진보니 저안고있는 사진보니 아 저런시절도 있었구나 싶은데...
어렸을적 아버지 기억은 주말이면 조용+깜깜한방에서 낮잠주무시던 모습이랑..
사춘기때 심하게 반항하다 뺨 석대를 내리 맞았던기억...
지금 제가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데 돌이켜보면 아버지랑 친하고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느껴졌다면 어땠을까싶어요..

추적자 보면서 손현주랑 그딸 보면서 저는 막 손발이 오그라들고..불편하고 어색한데..
저는 저건 드라마니까 현실에서 있을수없다는 생각이드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드라마처럼 저렇게 하하호호 하는 아버지와 딸..아들 있나요?

지금 제남편은 애들 좋아하고 저보다 더 잘챙기도 놀아줘요..
그래도 사춘기되면 달라질꺼야..미리 겁먹는 제가 이상한거죠??
IP : 222.112.xxx.15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11:59 AM (121.167.xxx.114)

    낼 모레 오십인데 돌아가신 울 아부지..항상 사이좋았어요. 어릴 때부터 다방이다 산이다 다 데리고 다니시고 사춘기에도 제 말이라면 껌뻑 하셨죠. 오죽했으면 며느리 봤는데 딸이랑 비교하면서 험담하셨을라구요... 객관적으로 며느리 외모가 나은데 자꾸 딸보다 못하다고 ㅎㅎ.

  • 2. 나무
    '12.7.2 12:00 PM (222.112.xxx.157)

    맨 윗분 부럽네요...남편이 애들한테 하는거보면 나도 저런 아버지가 있었으면 지금의 내가 다르지않았을까 싶어서요.. 제 아버진 못배우고 중학교때부터 돈벌러 나가신분이라..엄마말씀에 따르면 사랑을 못받아서 줄줄도 모르는사람이라 하더군요.. 가끔 친정가도 제가 애들보느라 밥을 못먹어도 자기가 배부르면 아무문제없는 무딘사람이에요..

  • 3.
    '12.7.2 12:03 PM (121.100.xxx.136)

    부모님둘다 엄하고 냉정해서 두분다 안친해요. 아버지와 대화는 상상조차 할수없음.

  • 4. ..
    '12.7.2 12:09 PM (1.225.xxx.90)

    저나 남편 둘 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랐고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때 부모와 친했어요.
    학교에서 일어난 일도 아들이나 딸이나 다 집에 와서 종알종알 얘기 잘 했고
    학교 엄마들이 학교일이 궁금하면 저에게 전화하고 그랬는데요.
    주위보면 저 드라마 같은 집과 아닌 집이 반반 정도 같아요.

  • 5. ,,,,
    '12.7.2 12:09 PM (125.181.xxx.2)

    사람이 참 우물안 개구리인가 봐요. 아빠와 너무 친해서 다른 집들도 아빠와 다 친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해 보니 시아버지가 무뚝뚝하고 남편과 안친했어요..... 문화충격이었습니다.

  • 6. 나무
    '12.7.2 12:11 PM (222.112.xxx.157)

    윗분은 저랑 반대시네요 ㅋㅋ전 친하게 지내는집보면 작위적인 느낌과 불편함이있었는데... 사이좋으셨던 분들은 그럼 드라마보면서 저처럼 오글거리지않고 편히보시는거죠??

  • 7. 고뤠?
    '12.7.2 12:12 PM (124.50.xxx.38)

    시대가 다르잖아요
    추적자에 나오는 딸이랑 원글님은 나이차가 15년이나 그 이상날텐데...
    그때만 해도 아버지들은 대부분 바쁘고 엄하고 그랬죠
    요즘은 다들 하나 아니면 둘만 낳아서 기르니..자식 대하는게 예전과 다르죠
    우리집도 딸 하나인데
    애아빠가 아이한테 얼마나 절절매는지 몰라요...

  • 8. 내 딸이지만 부러워요.
    '12.7.2 12:15 PM (221.140.xxx.2)

    고등학교 1학년이라 사춘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우리 딸이지만 아빠와의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야자하느라 늦게오기 때문에 새벽 출근하느라 일찍 자는 아빠를 못봅니다. 서로 너무 그리워합니다.
    서로 자는 모습만 보면서 얼굴 못본지 오래되었다고 얼마나 애타하는지 몰라요.

    내 딸이지만 그런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게 진짜 부럽습니다. 진심으로요...

  • 9. ..
    '12.7.2 12:17 PM (175.202.xxx.94)

    전 지금 31인데
    초중고때 엄마보다 아빠랑 더 친했어요.
    아버지 퇴근하고 돌아오시면 두 딸이 아빠왔다!!! 하면서 현관문으로 달려나가는거...
    저희집에선 너무 당연한 일이었구요
    여자셋이 매달려 아빠 힘들었지? 아빠 마이 벗어서 나줘 아빠 오늘 왜 10분 늦게왔어?
    벼라별 얘기 다 조잘거렸죠
    전 무슨 일이든 생기면 아빠한테 전부 말하는 딸이었구요.
    집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죠 뭐..

  • 10. ...
    '12.7.2 12:26 PM (122.32.xxx.12)

    저는 친정아부지 뿐만 아니라.. 친정엄마하고도..정말 대면 대면 하거든요...
    친정엄마랑 다니는 쇼핑.. 목욕은....제일 안하고 싶은 일이구요...
    정말 같이 살때 친정엄마랑 목욕탕 다닌적 거의 없어요..
    초등때 빼고는요..
    쇼핑도 정말 안가고 싶구요...

    근데 친정에 새언니들은..
    친정아빠하고도 그렇고...
    식구들하고 좀 오순 도순...
    도란 도란..이런 과였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아빠하고만 따로 식당 가서 밥도 먹고...
    그런다고...
    그래서 처음 저희 집에 시집와서 가족 모임할때..
    정말 신기했다고..
    어찌 말한마디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냐구요....
    저 포함 해서요.이렇게 무뚝뚝한 딸은.. 처음..본다고 했어요..^^::

  • 11. 아빠
    '12.7.2 12:27 PM (211.176.xxx.219)

    갑자기 친정아버지 보고싶네요
    언제나 딸들한테 한번도 큰소리 안내시고 사랑만 듬뿍 주시는데 여전히 외손주들에게도 그 사랑 주세요
    손주들도 그걸 느끼는지 외할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하고요 아빠는 정말 좋아요

  • 12. 전 대딩때까지
    '12.7.2 12:29 PM (116.120.xxx.67)

    쇼핑 나가면 아빠랑 손 잡고 다녔어요. 언니랑 나랑 둘이서 양쪽에 아빠 손 잡고 돌아다니고 엄마는 남동생이랑 손 잡고 다니고....
    울 아빠 나 고3때도 주말이면 엄마랑 둘이 가면 심심하다고 땡땡이치게 하고 같이 산으로 바다로 놀러 다녔어요. 학교엔 아빠가 직접 전화해서 오늘 너무 아파서 학교 못 보내겠다고 하셨다는....
    어려선 머리 감으면 말리는 건 아빠가 다 해줬고...
    딸 나이가 마흔인데도 같이 밥 먹으면 생선살은 아빠가 다 발라서 밥 위에 올려주세요.

  • 13. 제니
    '12.7.2 12:40 PM (211.36.xxx.123)

    저희 아빠는 경상도 분이시라 말씀이 다정다감하고 그러진 않으셨는데요 대신 행동으로 다정하세요. 사춘기때도 지금도 인생에 조언이 필요하면 항상 아빠를 찾게 되고 아무리 어린아이의 철없는 걱정이라도 진지하게 대답해주셨던것 같아요. 그리고 중3때까진 아빠가 퇴근하는 벨소리가 들리면 동생이랑 경쟁하듯 뛰서나가서 뽀뽀하고 그랬네요. 벨눌르는 소리가 특이하셨거든요.

  • 14. 제니
    '12.7.2 12:44 PM (211.36.xxx.123)

    저도 내년엔 마흔입니다..ㅈ.(헉...진짜? 믿기질않아요ㅠ) 고등학교 때 고스트도 아빠랑 같이 영화관에 가서 보고. 맥주도 아빠랑 같이 가서 마셨구요. 요즘은 그 애정을 손주들에게 쏟고 계시죠...에고에고 눈물이 날라그러네요. 저번주에 큰 수술 받으시고 요양중이신데 빨리 나으셨음 좋겠어요

  • 15. 속삭임
    '12.7.2 12:55 PM (14.39.xxx.243)

    저도 이제 마흔 중반으로 향하는데 아버지와의 관계는 항상 좋았어요.

    막상 부모님 두분의 관계는 다툼도 많으시고 했지만....어머니도 항상 저에게 딸들에게 너희 아버지같은

    분 없으니 잘해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중학교때부터 야구 축구 이야기로 맨날 도란도란.

    학교에서 있었던일로 제가 까불까불 말하면 다정한 눈길로 봐주시던 아버지....지금은 그 사랑이

    저의 아들에게 향하고 있는게 눈에 보여요.

  • 16.
    '12.7.2 1:04 PM (211.246.xxx.70)

    저희아이는 22살딸과 20살아들 둘이네요

    엄마인 제가보기엔 부녀 부자간의사이가 막돈독하지는않나요 바쁜아빠였거든요 근데

    자주는아니지만 딸아이랑 가끔 만나서 수다떨고 아웃백같은곳도 둘이가고
    아들아이랑은 볼링치려다니고 맥주집가고하더군요

    원글님 나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지금 20대초반의 자식을둔 아빠들부터는
    우리가아는그런권위적인 아빠는 그리많지않은듯해요

    세월이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것이겠지요

  • 17. 나무
    '12.7.2 1:05 PM (222.112.xxx.157)

    아 다정다감한 아버지 두신분들 다 너무 부러워요...
    제가 다 눈물이 날라 그러네요.

  • 18. 저도
    '12.7.2 4:59 PM (121.138.xxx.42)

    제딸이 부러워요...
    어찌나 잘하는지요.남편이.. 사춘기인데두 그냥 이뻐 죽어요.
    가끔 까칠한데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절절 매요.
    버릇없이 굴면 제가 따끔하게 야단쳐요..아빠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고 함부로 행동하면 제가 제동을 걸지만 넘 보기 좋아요.
    전 그렇게 안자라서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15 꾸지뽕을 샀는데요.. 1 꾸지뽕 2012/11/01 1,574
173914 나를 잊지 말아요 그리움 2012/11/01 1,099
173913 생리전 증후군, 산부인과 가면 될까요? 2 생리전 증후.. 2012/11/01 1,703
173912 임신인거 같은데 요며칠 먹으면 안되는걸 많이 먹었어요.. 6 포스트잇 2012/11/01 1,565
173911 바닥은 매트 깔아 자니 따뜻한데요 차가운 윗공기를 어케 해야 할.. 3 난방 2012/11/01 2,558
173910 애호박요리... 5 호박 호박 2012/11/01 1,683
173909 초6에 멜로디언 사용 하나요? 6 멜로디언 2012/11/01 1,149
173908 지금 김장용 절임배추 나왔나요 3 ... 2012/11/01 1,059
173907 미래한국 리포트.... 3 sbs 2012/11/01 822
173906 치과. 지금가야하는데데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2/11/01 1,290
173905 EBS 다큐프라임 킹메이커 2부-중도파는 중간에 있지 않다. 3 유채꽃 2012/11/01 1,330
173904 아이오* 에어쿠* 1통 사용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1 에어팡팡 2012/11/01 1,276
173903 최근에 읽은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 추천해 주세요 2 갑자기 생긴.. 2012/11/01 5,524
173902 지금 sbs 미래한국 리포트.. 4 이상해 2012/11/01 1,202
173901 과외쌤과 가격 협상하시나요? 10 학부모님과 .. 2012/11/01 3,180
173900 11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01 839
173899 틱이면 지적해 주면 낫지 않을까요? 13 !! 2012/11/01 2,070
173898 맨하탄도 물에 잠겼다던데 지금은 4 어떤가요 2012/11/01 2,191
173897 EBS 다큐프라임-킹메이커 1부 네커티브 전쟁(유튜브 영상) 5 유채꽃 2012/11/01 1,308
173896 새터민 직원 고용건으로 글 올렸는데.... 2 고민맘 2012/11/01 1,630
173895 건강보조식품 남편이혼자서 챙겨먹는거 2 ㄴㅁ 2012/11/01 1,038
173894 기본 롱지퍼 후디(기모) 파는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이제 2012/11/01 1,244
173893 상식백과 책 읽으면 도움될까요? 1 날이갈수록 2012/11/01 909
173892 다음주 토 제주도 가는데 날씨.... 2 갑자기 2012/11/01 1,069
173891 11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1/01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