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자보다가...사춘기 딸이나 아들과 저렇게 친밀히 지내는집 있나요...

나무 조회수 : 4,281
작성일 : 2012-07-02 11:51:45
참고로 저는 아부지와 유대관계 거의 없구요...
어렸을적에 사진보니 저안고있는 사진보니 아 저런시절도 있었구나 싶은데...
어렸을적 아버지 기억은 주말이면 조용+깜깜한방에서 낮잠주무시던 모습이랑..
사춘기때 심하게 반항하다 뺨 석대를 내리 맞았던기억...
지금 제가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는데 돌이켜보면 아버지랑 친하고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느껴졌다면 어땠을까싶어요..

추적자 보면서 손현주랑 그딸 보면서 저는 막 손발이 오그라들고..불편하고 어색한데..
저는 저건 드라마니까 현실에서 있을수없다는 생각이드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드라마처럼 저렇게 하하호호 하는 아버지와 딸..아들 있나요?

지금 제남편은 애들 좋아하고 저보다 더 잘챙기도 놀아줘요..
그래도 사춘기되면 달라질꺼야..미리 겁먹는 제가 이상한거죠??
IP : 222.112.xxx.15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 11:59 AM (121.167.xxx.114)

    낼 모레 오십인데 돌아가신 울 아부지..항상 사이좋았어요. 어릴 때부터 다방이다 산이다 다 데리고 다니시고 사춘기에도 제 말이라면 껌뻑 하셨죠. 오죽했으면 며느리 봤는데 딸이랑 비교하면서 험담하셨을라구요... 객관적으로 며느리 외모가 나은데 자꾸 딸보다 못하다고 ㅎㅎ.

  • 2. 나무
    '12.7.2 12:00 PM (222.112.xxx.157)

    맨 윗분 부럽네요...남편이 애들한테 하는거보면 나도 저런 아버지가 있었으면 지금의 내가 다르지않았을까 싶어서요.. 제 아버진 못배우고 중학교때부터 돈벌러 나가신분이라..엄마말씀에 따르면 사랑을 못받아서 줄줄도 모르는사람이라 하더군요.. 가끔 친정가도 제가 애들보느라 밥을 못먹어도 자기가 배부르면 아무문제없는 무딘사람이에요..

  • 3.
    '12.7.2 12:03 PM (121.100.xxx.136)

    부모님둘다 엄하고 냉정해서 두분다 안친해요. 아버지와 대화는 상상조차 할수없음.

  • 4. ..
    '12.7.2 12:09 PM (1.225.xxx.90)

    저나 남편 둘 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집안에서 자랐고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때 부모와 친했어요.
    학교에서 일어난 일도 아들이나 딸이나 다 집에 와서 종알종알 얘기 잘 했고
    학교 엄마들이 학교일이 궁금하면 저에게 전화하고 그랬는데요.
    주위보면 저 드라마 같은 집과 아닌 집이 반반 정도 같아요.

  • 5. ,,,,
    '12.7.2 12:09 PM (125.181.xxx.2)

    사람이 참 우물안 개구리인가 봐요. 아빠와 너무 친해서 다른 집들도 아빠와 다 친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해 보니 시아버지가 무뚝뚝하고 남편과 안친했어요..... 문화충격이었습니다.

  • 6. 나무
    '12.7.2 12:11 PM (222.112.xxx.157)

    윗분은 저랑 반대시네요 ㅋㅋ전 친하게 지내는집보면 작위적인 느낌과 불편함이있었는데... 사이좋으셨던 분들은 그럼 드라마보면서 저처럼 오글거리지않고 편히보시는거죠??

  • 7. 고뤠?
    '12.7.2 12:12 PM (124.50.xxx.38)

    시대가 다르잖아요
    추적자에 나오는 딸이랑 원글님은 나이차가 15년이나 그 이상날텐데...
    그때만 해도 아버지들은 대부분 바쁘고 엄하고 그랬죠
    요즘은 다들 하나 아니면 둘만 낳아서 기르니..자식 대하는게 예전과 다르죠
    우리집도 딸 하나인데
    애아빠가 아이한테 얼마나 절절매는지 몰라요...

  • 8. 내 딸이지만 부러워요.
    '12.7.2 12:15 PM (221.140.xxx.2)

    고등학교 1학년이라 사춘기의 정점을 찍고 있는 우리 딸이지만 아빠와의 관계는 아주 좋습니다.
    야자하느라 늦게오기 때문에 새벽 출근하느라 일찍 자는 아빠를 못봅니다. 서로 너무 그리워합니다.
    서로 자는 모습만 보면서 얼굴 못본지 오래되었다고 얼마나 애타하는지 몰라요.

    내 딸이지만 그런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게 진짜 부럽습니다. 진심으로요...

  • 9. ..
    '12.7.2 12:17 PM (175.202.xxx.94)

    전 지금 31인데
    초중고때 엄마보다 아빠랑 더 친했어요.
    아버지 퇴근하고 돌아오시면 두 딸이 아빠왔다!!! 하면서 현관문으로 달려나가는거...
    저희집에선 너무 당연한 일이었구요
    여자셋이 매달려 아빠 힘들었지? 아빠 마이 벗어서 나줘 아빠 오늘 왜 10분 늦게왔어?
    벼라별 얘기 다 조잘거렸죠
    전 무슨 일이든 생기면 아빠한테 전부 말하는 딸이었구요.
    집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죠 뭐..

  • 10. ...
    '12.7.2 12:26 PM (122.32.xxx.12)

    저는 친정아부지 뿐만 아니라.. 친정엄마하고도..정말 대면 대면 하거든요...
    친정엄마랑 다니는 쇼핑.. 목욕은....제일 안하고 싶은 일이구요...
    정말 같이 살때 친정엄마랑 목욕탕 다닌적 거의 없어요..
    초등때 빼고는요..
    쇼핑도 정말 안가고 싶구요...

    근데 친정에 새언니들은..
    친정아빠하고도 그렇고...
    식구들하고 좀 오순 도순...
    도란 도란..이런 과였더라구요....
    그래서.. 친정아빠하고만 따로 식당 가서 밥도 먹고...
    그런다고...
    그래서 처음 저희 집에 시집와서 가족 모임할때..
    정말 신기했다고..
    어찌 말한마디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냐구요....
    저 포함 해서요.이렇게 무뚝뚝한 딸은.. 처음..본다고 했어요..^^::

  • 11. 아빠
    '12.7.2 12:27 PM (211.176.xxx.219)

    갑자기 친정아버지 보고싶네요
    언제나 딸들한테 한번도 큰소리 안내시고 사랑만 듬뿍 주시는데 여전히 외손주들에게도 그 사랑 주세요
    손주들도 그걸 느끼는지 외할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하고요 아빠는 정말 좋아요

  • 12. 전 대딩때까지
    '12.7.2 12:29 PM (116.120.xxx.67)

    쇼핑 나가면 아빠랑 손 잡고 다녔어요. 언니랑 나랑 둘이서 양쪽에 아빠 손 잡고 돌아다니고 엄마는 남동생이랑 손 잡고 다니고....
    울 아빠 나 고3때도 주말이면 엄마랑 둘이 가면 심심하다고 땡땡이치게 하고 같이 산으로 바다로 놀러 다녔어요. 학교엔 아빠가 직접 전화해서 오늘 너무 아파서 학교 못 보내겠다고 하셨다는....
    어려선 머리 감으면 말리는 건 아빠가 다 해줬고...
    딸 나이가 마흔인데도 같이 밥 먹으면 생선살은 아빠가 다 발라서 밥 위에 올려주세요.

  • 13. 제니
    '12.7.2 12:40 PM (211.36.xxx.123)

    저희 아빠는 경상도 분이시라 말씀이 다정다감하고 그러진 않으셨는데요 대신 행동으로 다정하세요. 사춘기때도 지금도 인생에 조언이 필요하면 항상 아빠를 찾게 되고 아무리 어린아이의 철없는 걱정이라도 진지하게 대답해주셨던것 같아요. 그리고 중3때까진 아빠가 퇴근하는 벨소리가 들리면 동생이랑 경쟁하듯 뛰서나가서 뽀뽀하고 그랬네요. 벨눌르는 소리가 특이하셨거든요.

  • 14. 제니
    '12.7.2 12:44 PM (211.36.xxx.123)

    저도 내년엔 마흔입니다..ㅈ.(헉...진짜? 믿기질않아요ㅠ) 고등학교 때 고스트도 아빠랑 같이 영화관에 가서 보고. 맥주도 아빠랑 같이 가서 마셨구요. 요즘은 그 애정을 손주들에게 쏟고 계시죠...에고에고 눈물이 날라그러네요. 저번주에 큰 수술 받으시고 요양중이신데 빨리 나으셨음 좋겠어요

  • 15. 속삭임
    '12.7.2 12:55 PM (14.39.xxx.243)

    저도 이제 마흔 중반으로 향하는데 아버지와의 관계는 항상 좋았어요.

    막상 부모님 두분의 관계는 다툼도 많으시고 했지만....어머니도 항상 저에게 딸들에게 너희 아버지같은

    분 없으니 잘해라..고 하실 정도였어요. 중학교때부터 야구 축구 이야기로 맨날 도란도란.

    학교에서 있었던일로 제가 까불까불 말하면 다정한 눈길로 봐주시던 아버지....지금은 그 사랑이

    저의 아들에게 향하고 있는게 눈에 보여요.

  • 16.
    '12.7.2 1:04 PM (211.246.xxx.70)

    저희아이는 22살딸과 20살아들 둘이네요

    엄마인 제가보기엔 부녀 부자간의사이가 막돈독하지는않나요 바쁜아빠였거든요 근데

    자주는아니지만 딸아이랑 가끔 만나서 수다떨고 아웃백같은곳도 둘이가고
    아들아이랑은 볼링치려다니고 맥주집가고하더군요

    원글님 나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지금 20대초반의 자식을둔 아빠들부터는
    우리가아는그런권위적인 아빠는 그리많지않은듯해요

    세월이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것이겠지요

  • 17. 나무
    '12.7.2 1:05 PM (222.112.xxx.157)

    아 다정다감한 아버지 두신분들 다 너무 부러워요...
    제가 다 눈물이 날라 그러네요.

  • 18. 저도
    '12.7.2 4:59 PM (121.138.xxx.42)

    제딸이 부러워요...
    어찌나 잘하는지요.남편이.. 사춘기인데두 그냥 이뻐 죽어요.
    가끔 까칠한데 무척 안타까워하면서 절절 매요.
    버릇없이 굴면 제가 따끔하게 야단쳐요..아빠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고 함부로 행동하면 제가 제동을 걸지만 넘 보기 좋아요.
    전 그렇게 안자라서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035 못하는게 없는 짝 여자3호 7 오늘은내가 2012/08/16 4,181
140034 소형라디오(cd도 들을수 있는)추천부탁. 포터블 라디오라고 하는.. 로즈마리 2012/08/16 738
140033 날씨가 시원해지니 시원섭섭 13 된다!! 2012/08/16 2,474
140032 잔치국수 정말 맛있는 집? 5 없다... 2012/08/16 2,908
140031 내일 아침이 또 올까요.. 5 내일이 올까.. 2012/08/16 1,285
140030 강아지용품 문의드려요~~ 2 ♥♥ 2012/08/16 692
140029 이번 대선은 친일파와의 전쟁이에요. 14 이번 대선은.. 2012/08/16 1,014
140028 전세집에서 형광등 안정기 교체는 주인집에서 부담해도 되나요? 6 형광등 2012/08/16 14,988
140027 (급)가로2미터20센티, 세로 80센티가 아파트방문이나 엘리베이.. 1 가능할까? 2012/08/16 1,517
140026 백일동안 마늘먹기! 4 백일동안 2012/08/16 1,573
140025 “지금도 사찰 불안에 떠는데 책임자는 금배지 달고…” 세우실 2012/08/16 595
140024 영문법 성문종합영어 어떤가요? 전 일제식이니 뭐니해도 괜찮은것 .. 12 성문종합영어.. 2012/08/16 6,039
140023 인생의 꿈이 남자친구가 되어버리면.. 안되는 거죠? 7 belle5.. 2012/08/16 1,737
140022 방송인 김태희, 19일 회계사와 결혼한다 2 호박덩쿨 2012/08/16 4,968
140021 게시판에서 실명을 사용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요? 4 &*** 2012/08/16 747
140020 자주 먹는 즉석식품 있으세요? 12 탕탕탕 2012/08/16 4,508
140019 무단횡단 하지 말아 주세요 ㅠㅠ 2 초보운전 2012/08/16 1,438
140018 신용카드 추천하실만한거 있으신지요 2 영선맘 2012/08/16 1,163
140017 전세 반환금 몇시쯤 주어야 할까요??? 6 별이별이 2012/08/16 1,008
140016 경기도 안산에 사시는분들 중국관 어떤가요? 2 중국관 2012/08/16 1,014
140015 하얀티에 겨드랑이땀때문에 생긴 얼룩 지워지나요? 1 ?? 2012/08/16 2,179
140014 시아버지께서 중풍 증상을 보이셔서 지금 병원에왔어요 10 도와주세요!.. 2012/08/16 2,235
140013 미역을 볶지 말고 끓여보세요 21 노모어쓴맛 2012/08/16 6,134
140012 출퇴근 간병인은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 3 SOS 2012/08/16 1,740
140011 수시 논술전형 문의 드려요. 4 초록 2012/08/16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