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댁의 아들은 어떠십니까?
1. ㅁㄴㅇ
'12.7.2 11:10 AM (59.1.xxx.91)제3자인 제 입장에서는(아들 없구요 ^^;) 그저 귀엽기만 한데요?
심신이 건강한 아드님이신 거 같아요.2. 엄마께서
'12.7.2 11:12 AM (125.128.xxx.115)글을 재미나게 써서 그런건지 몰라도..
재미나게......주관적으로 잘 살고있는 귀여운 아드님이시네요~~~
힘내셔용~3. 키키
'12.7.2 11:12 AM (64.139.xxx.222)저요 가슴에 참을인자를 몇번적는지 ...
무너진 여인천하로 저말은씨알도 안 먹히고
남편도 살살 비위 맞추며 우리가족이이렇게 되었는지...
아쉬울때만필요한 말은합디다
아이고 성질더러운 여친사귀라고 주문을외웁니다
그래도동네 주변엔 평판은 좋습니다 가증스런놈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저속도 좀 편해 지네요
그래도저엄마맞아요4. 부럽네요
'12.7.2 11:15 AM (175.114.xxx.96)엄마분 글솜씨 보통 아니신대요.
엄마 닮았으면 공부 잘할 거 같아요.
솔직히 저런 스타일이면, 예전 같으면 일년 빡세게 공부해서 학력고사 성적 잘받아 대학 잘 갈 타입인데..
좀 지켜봐주세요.5. 아마 드물거야
'12.7.2 11:20 AM (180.226.xxx.251)우리 아들은 눈과 귀가 사방으로 열려있죠..
온갖 참견에 화장실과 냉장고 들락거리죠..
근데 더한 방해꾼은 아빠..
난청잇으신 분이라 티비랑 안방에 가둬놔도 소리가 온 집에 쩌렁쩌렁..
심심한걸 못견뎌 수시로 나와서 아들 괴롭힙니다..심부름도 시키고..
학교 다닐때 공부 안하고 옆친구 괴롭히는 애가 자라서 우리 남편같은 어른이 되어 공부하는 아들을 괴롭히죠..
근데 부자사이는 친구마냥 기막히게 좋습니다만..
엄마만 속이 탑니다..6. 중3 아들
'12.7.2 11:22 AM (125.181.xxx.2)1번, 2번, 3번 다 우리 아들에게 해당됩니다. 잠도 많고요. 다행스럽게도 여동생이 없어 토론은 안합니다.
학원을 신뢰 하지 않아 혼자서 하네요. 본인이 최고라고 믿는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는 녀석.. 이구.......7. ggg
'12.7.2 11:26 AM (211.182.xxx.2)저도 중2 아들맘...
울 아들 보는듯 합니다....
자, 힘냅시다요..
저거는 저거인생 나는 내인생8. ㅋㅋㅋ
'12.7.2 11:29 AM (220.124.xxx.131)실컷 웃고갑니다..ㅋㅋㅋ
원글님 속상하신데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셔서..
얼마전 도서관 가는 중학생 아들 이야기 쓰신 분과 친구먹으시면 되겠어요.ㅎ9. ggg
'12.7.2 11:34 AM (211.182.xxx.2)저희집 아들놈은 그래도 공부는 할려고는 합니다..
.하지만 학원의존도가 넘 심해 걱정이에요..
학원끊고 집에서 하는게 어떠냐고 하면 펄쩍 뜁니다....
학원관두게 할까봐 학원에 상담전화도 못하게 해요...
지금은 중간정도 성적이 나오지만 고등학교가서도 유지가 될런지 걱정이에요
반면 작은놈은 6학년 인데...가관입니다...
잠과 TV와 게임으로 인생을 설계할 예정인가 봅니다..
늘어져 있는거 보면 불이 나서 못살겠어요...
하지만 해라고 해도 할놈도 아니고,,
할수없이 늘어져 있는거 보기싫어서
토요일은 영화보여주고
일요일은 광안리에 드라이브 갔더니 입은옷채로 해수욕도 하고...(여기는 부산...)
참 부모맘대로 안되네요...
아이들이 다 제그릇이 다르네요...
또 새깁니다...10. 한마디
'12.7.2 11:41 AM (59.3.xxx.16)저희 집엔 그런 아들 세개나 있어요.저를 보면서 위안삼으시길....^^;;;;;;;;;;
11. ..
'12.7.2 11:50 AM (125.240.xxx.2)우리집도 그런 아들 하나 있어요.
12. 중2아들맘
'12.7.2 11:57 AM (61.98.xxx.236)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ㅠㅠ
화장실 한번 가면 기본이 30분, 샤워추가하면 1시간.
나오면 냄새나서 20분은 아무도 못들어가요...
집에 tv가 없어요.
세상살이 모른다고 미디어채널을 추가해달라고 하도 요청해서 어린이신문이라도 보라고 신문신청했더니
학교에 광고지까지 몽땅 들고가요.
오늘 신문 어딨냐고 달라고했더니 학교선생님이 다보고 달라고해서 주고왔다고..
꼼꼼히 다 읽어서 자게에서 핫한 소식을 저보다 더 잘 알아요. 그래서 대화는 통해요.
학교수업이나 그리 꼼꼼히 듣지...
성적표를 받아온 날 저에게 진지하게 묻습니다.
영어공부 하나도 안하는 자신보다 영어학원다니는 같은반 친구의 영어점수가 더 낮을 수 있냐고, 이해가 안된다고.."그걸 엄마가 어떻게 아냐.."
그래봤자 수우미양가의 '가' 받는 같은 도토리끼리...아이고...13. 중2아들맘
'12.7.2 12:26 PM (61.98.xxx.236)공부에 관심이 없다보니 먹고싶은게 또 많이 떠오르네요.
식객도 읽고 어디뭐가 유명하다느니 지금은 무얼 먹어야 한다느니 읊습니다.
공부에는 정서지능도 중요하다고해서 먹고싶다는걸 해줍니다.
배불리 먹고는 아주 행복해합니다. 여느 왕세자가 부럽지않은 행복한 모습입니다.
정서가 안정되었으니 공부할 줄 알았습니다.
아니요. 배가 부르니 오히려 일찍 잠자리에 드십니다. 동생들처럼 안아주고 얼굴에 뽀뽀도 해달라고 합니다.
사춘기 냄새나도 해주었습니다. 정서지능을 위해..혹시 공부할 그날을 위해..ㅠㅠ
결론, 내 생각대로 크는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결혼전 내가 꿈꾸었던 아들은 이런 아들이 정녕 아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동생들만 있다고 아기남동생이 하나 더 있었음하는 꿈도 있습니다.
아들의 소원대로 애기남동생을 하나 더 낳아봐야할까요?14. DD
'12.7.2 12:33 PM (175.114.xxx.96)원글님 블로그 하나 만드셈. 재밌어요. ㅎㅎ
근데 웃어도 되나요?15. 햇볕쬐자.
'12.7.2 12:41 PM (121.155.xxx.249)중딩도 아닌 초딩아들넘 때문에 속상한 저 위로 받고
웃고 갑니다.
종종 글 올려주세요...16. 우리 아들놈도
'12.7.2 1:11 PM (14.52.xxx.59)저래요,아주 힘들어 죽겠대요
새벽부터 일어나 건담 만들었으니 힘이야 들겠죠 ㅠ
급기야 시험 하루 앞둔 어제,,고3누나한테 너무 진지한 음성으로
누나는 안 힘들어??
ㅁㅊㄴ17. 별이별이
'12.7.2 1:37 PM (112.171.xxx.140)나만 아들 때문에 겪는 일이 아니군요
어느 집이나 자식 때문에 신경쓰고 우당탕 소리나며
살아가는군요 위로 받네요18. 중2아들맘
'12.7.2 2:04 PM (61.98.xxx.236)학교급식 드시고 좀 전에 들어오셨습니다.
더워서 죽겠답니다. 죽겠다는 소리가 입에 붙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합니다. "그냥 죽으셔도 됩니다."
배고파서 죽겠다, 목말라죽겠다, 다리아파죽겠다...졸려죽겠다.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마라. 제 돈은 유니세프에 기부해주세요"
"안알린다. 걱정마라. 너가 기부하고 죽으세요"
25분이 흐르도록 연락이 없네요. 손씻고 수박먹으라고 내놨는데..
응싸나 봅니다. 어릴때부터 아랫도리 다벗고 변기에 쪼그려앉아 싸는 습관있어서 밖에서는 볼일을 못봅니다.
샤워할거라고 소리들리네요. 30분 추가되면 수박 다 익어버리겠네요..ㅠㅠ19. 정말
'12.7.2 2:18 PM (14.50.xxx.41)댓글을 안달수가 없어서 로긴했네요. 울아들 고1인데 님 아들하고 98% 비슷하네요. 1번, 2번, 3번.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기, 화장실에서 기본 30분, 아랫도리 다 벗고 싸기, 밖에서 절대 볼일 못보는 습관,
그런데 이 녀석이 수학 만큼은 재미있어해서 고등학교때 그나마 버티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꽝!이구요.
유머있고 마음약하고 착하지만, 징징대는것 때문에 미치겠어요ㅠㅠ20. 중2아들맘
'12.7.2 3:16 PM (61.98.xxx.236)오늘시험 못봤다고 고백했구요, 내일도 그다음날도 그 고백은 쭈욱 이어집니다..ㅠㅠ
순수한 양갓집 자식맞구요, 성적표에서 '수'는 이름에 들어있는게 다네요. 우미는 아예없어요.
아무리 혼나고 싫은소리 들어도 자고 일어나면 모든걸 다 잊어버리는 뒤끝없는 아들이구요,
잠들기전 무섭다고 안아주고 쪼끔만 옆에 있다가 가라는 아직 애기같은 아들이에요.
요즘 애들같지않게 쫌 착하기도 하구요, 핸드폰도 없는 아들이에요.
성적 조금이라도 오르면 사준다고 했는데 늘 게걸음이라 중2되도록 못갖고있네요.
하지만 핸드폰 종류는 꽤고있어요. 누가 뭘갖고 있는지 파악다하고.
친한 친구들은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라 어떻게 친구가 되었냐니까
웃으면서 자기머리가 좀 된다나 있다나..애들이 인정해준다나...
제가 보니까 좀 착하고 순진하니까 말걸어주는것 같습니다..
이런 아들놈님 변화시켜본 경험있으신분 경험담 꼭 알려주세요..플리즈...21. 10년뒤
'12.7.2 4:17 PM (211.182.xxx.2)근데 님 아드님 넘 귀여워여
저희 학교 개별반(예전 특수반) 친구들 보면 건강하고 씩씩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십니까?
공부 스트레스 주지마세요,,,
전교 일등하는 아이들도 투신하는 나라 아닙니까?22. 귀여운아드님
'12.7.2 5:01 PM (118.38.xxx.44)엄마 글솜씨 만큼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공부하나 빼면 성격좋고 착한 아드님인데요.
성격좋고 긍정적인 사람이 잘 삽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옆에서보는 원글님 심정 이해못할건 아니지만요.
ㅎㅎㅎ 저도 비슷한 옆동에 사는 조카녀석때문에
지난 겨울엔 제가 정석상권 다 풀고,
영어인강 듣고~~ ㅋㅋㅋ
내가 시험볼거 아닌데 ......... 방법이 ....... 없어요.
고등학교가서 꼴지하면 어쩌나?했더니
그래도 또 중간은 받아오니 신기할 따름이고.
남들 통한다는 방법 다 써봐도 도무지 오리무중.
건강하게만 커다오로 언니가 맘음 바꿨어요.
건강한게 어디냐?
사고 안치는 것만도 감사하다라고요.23. 귀여운아드님
'12.7.2 5:04 PM (118.38.xxx.44)ㅋㅋㅋ 울조카도 핸드폰도 없어요.
핸드폰 없는 불편함보다 공부가 더 하기 싫으니 할 수 없지요.
영화보고 싶대서
그럼 영어 진짜 소량의 초등생 분량만 일주일 하면
영화보고 추가로 뭐뭐도 해줄께.
대답만 네.
결국은 영화보다 그 쬐끔의 공부가 더 하기 싫어서 영화포기.24. 아웅
'12.7.2 5:13 PM (121.168.xxx.43)너무 재미있어요. 초 3. 유치원생 아들 둘인 엄마인 저..
남일이 아닌 듯 다가오는 사연입니다. ㅜ.ㅜ25. 초승달님
'12.7.2 5:40 PM (124.54.xxx.85)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입이 찢어져라 실컷 웃었습니다.
죄송하지만 너무 웃겨서리...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26. 푸르른
'12.7.2 7:51 PM (39.113.xxx.185)신문 꼼꼼히 보는거 무지 무지 플러스 요인입니다
저렇게 낙천적인 아이
나중에 마음만 먹음 성적 쑥 향상될 수 있으니
궁뎅이 퐝퐝 해 주면서 잘 키우세요^^
학원만 열심히 다니고는 집에서는 늘 뒹굴거리던 무지 낙천적인 아이가
고딩이 되더니 무려 2시까지 공부를 하는 날이 오네요
아직 물 마시러 너무 자주 나오는 통에
공부방에 정수기를 하나 넣어줘 말어 고민을 안겨주기는 하지만요27. 푸르른
'12.7.2 7:54 PM (39.113.xxx.185)주위에서 남자아이들 늦되는 아이들 좀 봤어요
엄마와의 관계 좋고 친구들과도 관계 좋은 아드님이라면
믿고 좀 더 기다려주세요
이미 도들 많이 닦으신듯 하지만 좀 더 정진하셔요^^28. 도 닦는이2
'12.7.3 4:11 PM (112.171.xxx.226)시험이 내일인데 학교에서 오자마자
오늘 배달 된 시사인 정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