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들 쉬셨는지요.
열흘후에 이사예정이고, 이사갈 집이 비어있는 상태라 집주인에게 양해구하고 주말동안 청소를 했어요.
이사갈집은 집주인인 거주한 집이었고 사정상 먼저 이사를 나간 상태에요.
남편이랑 아이들 데리고 청소를 하러 갔는데..
1. 4살 아이가 응가가 마렵대요. 응가를 누이고 뒷처리를 해주는데,
화장실 변기 물이 시원하게 안내려가요.
물을 4번쯤 내렸을때 완전히 씻겨져 내려요.
첨에 집보러 갔을때 변기 물까지 내려보진 않잖아요. 그래서 문제 있는지 전혀 몰랐구요.
계약시엔 집주인이 바쁘다고 부동산이랑 대리 계약을 했는데요,
그때 부동산 통해서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 그러나 그건 수리 할거니 걱정안해도 된다 얘기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주인 이사가기 직전 부동산에서 잠깐 뵈었는데, 수리했다고 들었구요.
변기를 통채 갈으려로 했는데 기존의 변기가 훨씬 비싼거라 그냥 둔다고 해서 그건 알았다 했습니다.
2. 안방 제외한 작은방 두개가 모두 확장이 되어있는데요,
금요일에 밤새 비가 내렸잖아요. 그런데 방 한개는 창문쪽 바닥 벽지들이 들떠있어서 장판을 들쳐봤더니,
모서리 부분이 폭 10센티가량 지름의 절반이상 젖어있어요.
(마르라고 장판을 젖혀놓고 오고 다음날 다시 갔을때까지 그대로 젖은 상태라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하루 비가 내렸을 뿐인데 이러하니 장마철 곰팡이들 너무 걱정되구요.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집도 곰팡이는 있지만 외벽이 얇아서 온도차이 때문에 그랬던건데,
이사갈집은 그런차원이 아닌것 같아 반드시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저희가 부동산에 강력하게 얘기할수 있는 부분인건지요.
어른들만 살면 덜 걱정인데 아이들이 어리고 아토피까지 있어서, 곰팡이 민감하거든요.
확장된 다른 작은방도 바닥에 약간 습기도 차고 곰팡이도 있구요.
3. 부엌 식탁등이 세개중 하나가 깨져 있는데, 이건 집주인이 안해주면 어쩔수 없는 건지요.
이건 보기 싫은게 문제지 불편의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그외 다른 자잘한 문제들도 있는데 변기랑 누수문제 때문에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임대인이 성격도 털털해보이고 좋은분인것 같긴 하던데, 자칫 큰 공사가 될수 있는 문제 들이라,
어쩔지 모르겠어요.
조금있다 부동산에 들를 예정인데 82분들의 애정어린 조언과 경험담을 듣고 가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
글 올립니다.
여즉 전세로 여러번 살았지만, 하자나 이런문제로 단 한번도 부딪혀본적이 없어서 심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댓글 하나하나 고맙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