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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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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30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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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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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30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2년 6월 30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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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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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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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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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일 한국일보
[화백 여전히 휴가인 듯?]
2012년 7월 2일 서울신문
[아직 올라오지 않았사와요]
낯이 너무 자주 뜨겁다보니 아예 기본 체온이 올라가버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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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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