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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2-07-02 07: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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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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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9/20120630_kimmadang.jpg

2012년 6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9/20120630_jangdori.jpg

2012년 6월 30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30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2년 6월 3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30.jpg

 

 


2012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01/20120702_grim.jpg

2012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01/20120702_jangdory.jpg

2012년 7월 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02/134114805730_20120702.JPG

2012년 7월 2일 한국일보
[화백 여전히 휴가인 듯?]

2012년 7월 2일 서울신문
[아직 올라오지 않았사와요]

 

 

 

낯이 너무 자주 뜨겁다보니 아예 기본 체온이 올라가버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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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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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랑노랑
    '12.7.2 8:26 AM (14.52.xxx.243)

    정말 만평 그리시는 분들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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