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27
작성일 : 2012-07-02 07:50:48

_:*:_:*:_:*:_:*:_:*:_:*:_:*:_:*:_:*:_:*:_:*:_:*:_:*:_:*:_:*:_:*:_:*:_:*:_:*:_:*:_:*:_:*:_:*:_

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6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6/29/20120630_kimmadang.jpg

2012년 6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6/29/20120630_jangdori.jpg

2012년 6월 30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생략]

2012년 6월 30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인 듯?]

2012년 6월 30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6/20120630.jpg

 

 


2012년 7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01/20120702_grim.jpg

2012년 7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01/20120702_jangdory.jpg

2012년 7월 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02/134114805730_20120702.JPG

2012년 7월 2일 한국일보
[화백 여전히 휴가인 듯?]

2012년 7월 2일 서울신문
[아직 올라오지 않았사와요]

 

 

 

낯이 너무 자주 뜨겁다보니 아예 기본 체온이 올라가버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랑노랑
    '12.7.2 8:26 AM (14.52.xxx.243)

    정말 만평 그리시는 분들은 천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211 커피 못마신다고 하니 병*이네요~~ 18 커피싫어 2012/09/11 3,574
151210 지나치지 마시고,한번만봐주세요~새끼고양이 가족이 되어주실분 찾고.. 5 dizind.. 2012/09/11 1,285
151209 미국에서 한국으로 소포 보내는 가격 아세요? 11 동생 2012/09/11 4,210
151208 요실금 수술 잘하는 병원 부탁드릴게요~~ 2 ***** 2012/09/11 4,207
151207 아이친구 엄마때문에.... 4 나름 소심 2012/09/11 2,436
151206 얄미운 절친 남편 5 조이럭 2012/09/11 2,326
151205 정준길의 살신성인 판세바뀔까요? 5 .. 2012/09/11 1,309
151204 미칠것같은 바람끼심한여자 1 젊은남자 2012/09/11 2,734
151203 스포가 무슨 뜻인지요? 5 ///// 2012/09/11 4,606
151202 남동생의 1억 11 에휴 2012/09/11 4,588
151201 저 좀 위로해주세요 ㅠㅠ 12 ㅠㅠ 2012/09/11 2,908
151200 인생은 게임이 아닙니다 공략집따윈 쓸데 없어요 4 인세인 2012/09/11 1,257
151199 문경 오미자축제 갈려는데.. 식당추천 2012/09/11 1,221
151198 유해물질 있다는 디올 비비크림 쓸까요 말까요?? 2 .. 2012/09/11 2,105
151197 혼자 여행 가보신적 있으세요? 7 .. 2012/09/11 1,729
151196 처제글보니 이쁘면 장땡인가요 11 화이트스카이.. 2012/09/11 4,313
151195 종편PD에게 택시건은 물어 보지 말라 부탁해놓고..정준길 2 .. 2012/09/11 1,561
151194 내가 상상한 피에타 줄거리 . 스포일 수도있어요 5 어머나 2012/09/11 8,181
151193 강원도 횡성에 한우 먹으러 여행가는거 별로일까요? 13 여행 2012/09/11 3,457
151192 어른들은 왜 공부 공부 할까요? 3 인세인 2012/09/11 1,130
151191 국민의 문재인 되겠다…김기덕에 '화답' 8 아름다운 두.. 2012/09/11 2,273
151190 케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 어떻게 이해 하셨나요. 5 복잡복잡 2012/09/11 2,204
151189 퇴사할때 급여랑 퇴직금 정산은 언제 해주나요? 3 궁금 2012/09/11 5,240
151188 수학 심화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10 정답은몰라요.. 2012/09/11 1,795
151187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고민 2012/09/11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