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식구들 마늘을 좋아합니다.^^
매년 이맘때쯤되면 어떤마늘을 살지 옥션도 두리번,블러그나 카페 공구도 두리번 거리다
이번에 남해에서 마늘농사지으시는 분을 알게되어 유기농은 아니지만,약 한번 안친무농약마늘이라는 얘기에 남해까지 갔답니다.
네비찍어서 꼬불한 골목길 따라 찾아간집은 연세 많으신 할머니 한분과 동네 아낙으로 보이는 두분이 열심히 마당에서 마늘대를 자르고 마늘 크기별로 구분해서 마늘망에 담고 계시더라구요.
연세 많으신 할머니가 자기집마늘은 동네사람누구도 다아는 무농약이라며 당신은 눈이 어두워 잘 못판다며
남해 오기전에 통화했던 들에 나가있던 아들을 불러주네요..
5~10분후에 오신 아들되시는분은 깡마르고 새까맣게 그을린 연세가 환갑정도 되보이시는 분이신데 정말 여기까지 우째찾아왔냐며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구요
마늘재배시에 다른집들은 보통 5번은 약을 친다는데 자기집은 한번도 안쳤다.그렇다고 유기농은 아니다 .하지만 농약만큼 일절 사용안했다고 연신 강조 하시며 마늘만큼은 자신있다며, 중간정도 크기 마늘 10키로 두망을 5만원에 주시더라구요.
그날 공판장 경매가보다 더 저렴히 주시며 잘먹고 또찾아주면 좋겠다면 미소지으시는데 앞니가 두어개쯤빠지고 없으신 그까만얼굴이 아직도 감사하고 ,빈손으로 찾아간게 미안하고 그러네요..
집에와서 20키로 되는마늘을 집에 겨우 올려놓고, 열심히 까서 구워먹으며 약안치고 농사지어주신 그농부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남해 놀러갈일 있음 간식거리리도 사들고 전해 주고 올렵니다..^^
ps 혹시라도 마늘장사할려고 올린글로 오해받을까 마늘구입처 문의는 말아주십시요.답변 안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