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일상 중 미소짓게 하는게 있네요.

널!!!사랑해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2-07-01 14:55:34

7살 아들이 잘 때 자기 고추를 만지고 잡니다.

음..이건 제 가슴을 못만지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에요.

 

그런데 어느날 제게 그러더군요...

'엄마~~~! 난 내 고추가 참..좋아~~!!   ^____________^'

 

허허허.... 전 딸만 넷 중에 셋째딸...

그런말을 첨...들어봅니다.

아무렇지 않게 거실에 대자로 누워가지고......    뭐라 하면 안될것 같아 못본척 하고 있었거든요.

순간 당황스러웠는데..20대 에 본 책중에 자신의 성기를 잘 알고 사랑하라는 내용이 떠오르더라구요.

어릴때 아이에게 수치심을 주면 커서도 그런다고 성을 오픈시키라고...

전..자라면서  그래 본 적이 없었는데..

요 아들..나를 또 한 번 성숙하게 만들더라구요.

 

전'그래..사랑스럽지~~^^ 사랑하는 너의 고추를 예뻐해주렴...그런데 그게 만지는게 예뻐해주는건 아니지.

깨끗하게 하고 냄새나지 않게 하고..꼭 만지고 싶을땐 깨끗한 손으로 만지렴.안그럼 아파한단다.'

 

...얘기하고서도 영 어색했지만. 아들은 '응~~!!'하고 편하게 고추를 조물락 거렸어요.

 

그리고서도 한참후 며칠 전이었어요.

목욕을 시키는데 제가 좀 세게 씻겼나봐요. 아팠던지..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엄마!!!!사랑하는 내 고추를 왜 아프게 하는거야~~ 엄마 미워~~!! 엄마 싫어할거야~~"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이거원..웃음이 나오는데..

미안해...하고 사과했는데..자꾸 생각나네요.

 

IP : 61.102.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1 3:39 PM (211.207.xxx.157)

    남자들은 그런가 봐요. 글 참 좋네요.

  • 2. 라플란드
    '12.7.1 3:42 PM (121.151.xxx.40)

    저도 또래아들키우고있는데요...눈물이 방울방울이란 대목에서 상상이 막되네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226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실내에서 지속가능한 운동? 8 궁금 2012/11/05 3,642
175225 미국에서 한국으로 짐 보내려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조언 바랍니.. 6 주전자 2012/11/05 4,830
175224 린드버그(Lindberg) 안경 대체 브랜드?? 5 안경 느무 .. 2012/11/05 5,515
175223 유통기한 지난 치즈 먹어도 될까요? 3 치즈 2012/11/05 1,789
175222 아파트 매매시 부동산 여러군데 내놓으면 부동산쪽에서 싫어할까요?.. 13 모나코 2012/11/05 9,617
175221 11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05 988
175220 다들 몇시에 출근하세요? 11 ^^ 2012/11/05 1,957
175219 댓글 알바 실체 15 어처구니 2012/11/05 1,961
175218 가을타나봐요. 우울해요 3 ........ 2012/11/05 1,282
175217 설악산 근처 먹거리 볼거리 추천좀 부탁드려요 8 여행 2012/11/05 3,374
175216 가죽소파가 일년만에 떨어지네요 9 ㅇㅇ 2012/11/05 3,003
175215 아침드라마. 너라서좋아.. 보다가 혈압상승하는줄 알았네요 3 ㅜㅜㅜㅜ 2012/11/05 2,318
175214 8만원 뷔페..배통이 작아요..ㅠ 10 .. 2012/11/05 3,233
175213 개콘 못 본다고 우는 초4 아들 21 덜덜맘 2012/11/05 3,163
175212 뒤늦게 응답하라1997에 빠졌어요..ㅋ 4 아.. 2012/11/05 1,607
175211 효자남편 어디까지가 끝인지... 11 호수 2012/11/05 3,881
175210 울아들 수시합격했어요^^ 26 고3엄마 2012/11/05 9,961
175209 무자식이 상팔자에서..견미리연기 9 드라마 2012/11/05 3,881
175208 마아가린 용도? 11 .. 2012/11/05 5,674
175207 숄더백이 자꾸 흘러내리는데 방법없나요? 4 좁은 어깨 2012/11/05 2,456
175206 11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05 985
175205 동영상 클릭하면 안열리고 저작권 문제로 차단됐다는 건 어떻게 들.. 쓸쓸한 계절.. 2012/11/05 1,061
175204 종각역 반디앤루니스 남자화장실 벽그림 2012/11/05 1,279
175203 워싱턴 D.C 살기 어떨까요? 5 mis 2012/11/05 4,139
175202 허리디스크인것 같아요. 병원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추천 2012/11/05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