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집을 갖게 되었어요. 20년된 22평 복도식아파트요.
집사는데 너무 무리를 해서 인테리어에는 많은 돈을 들이지 말자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전혀 안할수는 없는게 20년된 오래된 아파트인데다 태어난 모습 거의 그대로에요.
물론 그 덕분에 다른집보다 쬐끔 싸게 사긴 했지만요.
게다가 화장실도 UBR이구요 ㅠㅠ
암튼 인테리어는 하기로 결심을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디자인적인면은 포기하고 그냥 깔끔하게만 하자 싶어서
그냥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서 하기로 했어요.
여기가 1단지부터 9단지까지 똑같이 생긴 아파트들만(주공) 쭉~~있는 동네거든요.
여기서 십몇년을 이 아파트들만 엄청 공사했을테니 나보다 더 아파트에 대해 잘 알겠다 싶기도 하고 가격도 정말 착했거든요.
처음에 도배, 장판, 페인트, 씽크대, 신발장, 다용도실문, 화장실, 전기, 조명 정도만 계약했는데
계약하고 와서 계속 고민하다 오늘 다시가서 외부샷시랑 베란다 단높임도 추가해달라고 했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샷시는 해야 한다는 말이 많아서 다는 못바꾸고 외부 샷시만이라도 바꿔줘야겠다 싶어서요.
그래서 오늘 갔는데 사장님이 몰딩도 하는게 어떠냐고 하는거에요.
이렇게 돈들여서 하는데 몰딩안하면 뽀대 안날거라고.
얼마냐고 물으니 120 부르더라구요. 견적 여기저기 받아봤었는데 몰딩은 거의 50 수준을 불렀었는데...
120에 상부몰딩만 포함된건 아닌것 같고 현관문 위쪽에 벽지아니고 나무로 바른거 보여주면서 일케 하면 훨씬 더 깔끔해보인다고..
그 자리에선 120에 너무 당황해서 -.-;; 정확하게 120에 뭐뭐가 포함된건지는 안물어보고 그건 생각해보겠다 하고 왔는데
120주고 몰딩을 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담주에 다시 가서 정확하게 어떤것들을 말하는건지... 상부몰딩과 현관문 위쪽 나무 대는것 말고 어떤게 더 포함된건지 물어보긴 하겠지만...좀 비싼거 맞죠?
근데 이상한게 다른 가격은 다 저렴했거든요. 제가 견적 여러군데서 받아봤는데 비교해봤을때 다른데보다 항목별로 거의 다 쌌거든요. 그리고 동네 장사라 비싸거나 이상하다고 소문 나면 곤란하다고 제가 물어본것중에 그런건 필요없다고 안해주신다는것도 있었거든요.
근데 몰딩을 권하니까 꼭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120만원들여 몰딩을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