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4세 남아를 기르는데요 형은 몸무게 18키로 동생은 16키로
어디가면 30개월 터울인데 쌍둥이냐고 하네요 ㅠㅠ
첫째는 밥도 잘 안먹고 말도 느리고 수감각도 느리고 운동신경도 약하고 여하튼 매우 더딘 12월생인데
둘째는 밥도 잘 먹고 말도 빠르고 수감각도 빠르고 운동신경도 좋고 아주 옴팡진 동생이에요
지금이야 어리고 둘다 순해서 잘 어울리지만 좀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네요
지금도 둘이 막 어울려서 잘 놀지만 몸싸움(뒹굴기나 씨름)같은거 할때 둘째가 뒤지지 않네요
시아버님이 훈육에 대해서 좀 생각이 많으신 분인데 오늘 그러시더라구요 걱정이라구...
사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첫쨰가 공부도 더 잘해야 한다는겁니다. 맘데로 안되지만
이유인즉슨
아들들은 기본적으로 형제라도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을 한다는겁니다.
그런데 몸싸움이라도 가볍게 하다가 몇년후 체력적으로 동생한테 좀 눌린다고 생각이 될때 얼마나 패배감이 들겠냐구
아무것도 하기 싫은 자신감이 사라지는 아이가 될까 걱정이라구...
장난으로라도 둘사이에 몸싸움은 최대한 막으라고 하시네요
기본적으로 저 역시 형으로써의 체면 이런거 굉장히 챙겨주려고 하는데요.....차탈때도 반드시 형먼저 타요 동생도 수긍하구요....
형제간이라도 서로 때리면서 싸운적은 없고 그렇게 못하게 합니다. 그냥 씨름 비슷하게 뒹구는 정도인데요
저희 집이 이렇게 예민해진 이유는 저희 친척중에 형제가 있는집이 있는데 둘째가 다 잘난겁니다. 외모부터 성격 능력까지.....지금 둘째는 정말 잘 나가구 첫째는 방에서 안나오는 자폐 비슷하게 되었어요...ㅠㅠ
여튼 성별이 다를경우에는 첫째가 공부를 잘해도 누나니깐 혹은 오빠니깐 하면서
별개로 치는 심리가 있는거같은데 형제일경우는 이런 부분이 어려운것 같아요
첫째가 모든게 우월하다면 무슨 걱정을 할까요
그런데 둘째는 심지어 욕심도 있고 여튼 빠릅니다. 아직 어리지만요
제가 훈육을 하면서 비교는 정말 하지 말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비교의 정도가 아니라 첫째한테 많이 무게를 실어줘야 하나 하는 혼란이 오네요
아직 어려서 성급한 판단일수도 있지만 참 걱정되요
제가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요
옛말에 장남이 잘돼야 집안이 산다구...그말 맞는거같애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