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문화센터를 처음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엄마랑 같이 들어가서 몸놀이하는데예요.
다른애들은 여러번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잘 따라하고,
그다지 튀지 않는데, 우리애는 너무 튀는거 같아요. 산만하다고 해야하나..
일단 거기 가면 처음에 막 뛰어요. 수업시작하면 안그러기는 하는데,
수업 시작 전이랑 수업 중에 좀 빈 시간 같을때 웃으면서 돌아다녀요. ㅜㅜ
평소에도 뛰는거 좋아해서 잘 데리고 다니는데,
다른데서는 그렇게 수업을 하는 장소가 없었으니까 별 문제가 안되었거든요.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웃으면서 뛰고요.
선생님이 이거 하라고 하면 지시에 따르기보다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탐색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예를 들면, 춤추기를 하면 따라할때도 있고, 싫으면 저한테 매달려서 장난치고요.
콩고르기 하라고 하면 보리 고르고 놀고요. 수업할때는 집중은 하는데,
지시대로 하고 싶을때만 지시대로 하고, 자기 맘대로 하려는 경향이 보여요.
책 읽어줄때는 앞에 가서 앞에서 나가서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의 그림을 보고 싶어하고..
그렇다고 인지가 떨어지는 애는 아니고요. 의사표현도 자세하고, 자유롭게 할정도로
머리나 눈치는 다 깨인거 같은데, 너무 활달하다고나 할까요.
너무 즐거워하면서 혼자 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하게 표정도 지어보고, 제지도 해봤는데, 기가 죽기는 커녕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우리애가 그러니까 싫어하는거 같기도 해요.
그 엄마들은 자기들끼리 따로 만나는거 같은데, 저는 처음이라
아는 엄마도 없고, 그냥 우리애만 데리고 갔다 오고 그래서
분위기를 잘 모르겠지만, 좀 까칠한거 같아요.
우리애가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안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탐색하고
그럴때 다른 아이가 우리애 따라하면
저렇게 하면 틀린거야! 쟤가 틀린거야! 하면서 대놓고 이야기하더라고요. ㅠㅠ
이거 말고 다른 곳에서 듣는 놀이수업이 있는데, 거기서는
선생님이 애들 집중시간이 15분 밖에 안된다고 하시면서,
15분 정도 하다가 지나면 애들이랑 땀나게 놀아주고 그러시더라고요.
물론 우리애도 엄청 재밌어해요. 우리애가 집에만 있다가 가서 그런지
그런데 가면 배꼽빠지게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즐거워해요.
그런거 보면 우리애가 크게 이상한건 아닌것 같은데,
또 여기 문화센터 가면 우리애만 너무 산만한거 같고.. ㅠㅠ
아직 어리고 처음이니까 그냥 타이르기만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지시에 잘 따르지 않을때마다 제가 엄하게 단속을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이럴때는 어떻게 지도하는게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