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의무 지울때에만 이름 불려서 싫었고
흔한 이름이라 싫었고
시험지에 이름쓰는 긴장된 순간과 연결되서도 싫었고
내면의 자신감도 없었던거 같아요. .
나이 들면서는 제 이름이 참 좋고 이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불러 주는 사람들이 다정하게
혹은 상큼하게
절실하게 불러줘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나 자신에에게 가혹한 잣대를 거두기시작하면서부터이기도 하고요.
저처럼 이렇게 변한 분 없으세요 ?
가끔 남편이 제 이름을 불러요.
참 느낌이 좋더라구요.
저도 흔한 이름이라 싫었는데 다행히 성이 특이해서 성까지 붙이면 이쁜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성 빼고 이름은 너무 흔한 이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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