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북악 스카이웨이에 덮어씌운 악취물질이 도대체 뭘까요?

도대체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2-06-30 21:04:22
북악 스카이웨이 산책로를 운동삼아 자주 걷습니다.
초입의 주택가 근처에서는 하수 냄새가 좀 나기도 하지만 좀 더 올라가면 숲이 깊어지고 산책길도 잘 되어 있어서
시원하고 기분좋은 숲 향기가 나요. 좋아하는 팟캐스트 들으면서 가면 몇시간도 지루하지 않아요.

며칠 전부터 인도 옆 산 사면에 장마 대비해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공사를 시작했어요.
일단 초록색 철망 같은걸로 덮더니
그 위를 무슨 시멘트 같은 걸로 좍 덮더라고요. 멀리서 보면 정말 시멘트 같아요. 
나무 있는 곳도 나무 기둥만 남기고 그 아래 싹 다 덮었길래 설마 시멘트로 다 덮나 했는데

이건 뭐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 거에요.
가까이서 보니 시멘트도 아니고 회색빛 나는 잔 모래 + 뻘(?) 같은 물질인데
냄새가 딱 썩은 강바닥 밑에 있던 뻘 냄새...! (무슨 냄새인지 짐작이 가시죠?)

벼 추수해서 탈곡하고 남은 볏짚을 멀리서 보면 무슨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커다란 흰 비닐(?)로 돌돌 말아 놓잖아요.
그정도 크기의 거대한 수십개의 마대자루에  알수 없는 회색 물질이 가득 들어 있는데
그걸 도로변 산사면에 다 발라 놨더라고요.
냄새가 어찌나 역겨운지...(강바닥 썩은 뻘 냄새...ㅜㅠ)  옆으로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에요.

그게 도대체 뭘까요?
사대강 준설토 처치 곤란이라더니 혹시 그런거 갖다가 발라 놓은 걸까요?
원래 그런 용도로 쓰게 되어 있나요? 
토목 쪽으로는 전혀 모르지만 이렇게 역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이면 그냥 불쾌감 주는 것을 떠나
그 밑에 뿌리가 다 파묻혀버린 나무에게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그냥 이걸로 공사 끝인 걸까요? ㅜ0ㅠ
이런 악취나는 물질을 써도 되는 건지...???


제가 사랑하는 산책로에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다니 
속상하기도 하고 궁금한 마음에 질문 올립니다.
사진도 찍어오기는 했는데 일단 글로 여쭈어보려고요.




IP : 125.18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0 9:13 PM (59.15.xxx.61)

    구청이나 시청에 신고부터 하심이...
    말만 들어도 어이가 없네요.

  • 2. 전에
    '12.6.30 9:15 PM (116.37.xxx.217)

    남격에서 그런 사면에 이윤석이랑 이정진이랑 그런 냄새나는 거 뿌리던데 그런거 아닐까요?거기다가 식물을 킈워 산사태 막게 하는거요

  • 3. ..
    '12.6.30 9:16 PM (121.134.xxx.239)

    구청에 민원넣어보세요.
    쾌적한 산책로에 도대체 뭘 발라놔서 썩은내가 진동하는건지 알고 싶다고..
    답변오는거 봐서 언론사나 방송에 제보도 해보시구요..

  • 4. 그거..
    '12.6.30 9:23 PM (210.183.xxx.205)

    비룐지 거름인지 그렇데요..ㅎㅎ

  • 5. ^^
    '12.6.30 9:26 PM (175.123.xxx.121)

    고속도로 가다보면 그런시설 많이 있던데요

    저도 산사태 나지말라고 잔디나 식물 뿌리내리게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구청에 알아보세요

  • 6.
    '12.6.30 9:32 PM (125.187.xxx.175)

    답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퇴비 같은 냄새였으면 대번에 알았을텐데(구수한 소똥냄새...ㅎㅎ)
    딱 강바닥 슬러지 같은 냄새라서 의아했는데 그런 용도로 쓰이는 물질이 있나 보네요.

    구청에 질문해보겠습니다.^^

  • 7. 그게
    '12.6.30 10:15 PM (168.131.xxx.91)

    식물 뿌리 활착시키는 점토같은거에요.
    묘목 옮겨 심을 때나 분갈이 할 때 뿌리 부분을 그걸로 감싸주면 훨씨 더 잘 자라죠.
    냄새가 정말.. 시궁창 냄새가 나서 그렇지 몸에 해로운 건 아니에요.

  • 8. 산사랑
    '12.7.1 7:19 AM (114.201.xxx.248)

    풀씨하고 거름하고 섞어서 경사면에 뿌려주면 빨리 자란답니다. 산사태를 막기위해 그런다죠?

  • 9. 그렇군요...
    '12.7.1 9:44 AM (125.187.xxx.175)

    그 산사면에 나무만 있지 풀들이 거의 없기는 했어요.
    나중에 풀 자라고 나면 악취는 사라지는 거겠죠?
    역시 82만한 곳이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408 중학생 학교시험 엄마가 정리해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6 궁금 2012/07/02 3,465
123407 중2 아들녀석이 너무 기운이 없어하네요~~~ 4 속상해요 2012/07/02 1,637
123406 제발 개 좀 버리지 말고 먹지좀 마세요..ㅠㅠ 13 2012/07/02 2,037
123405 태백산맥 읽는데 열받아서 못 읽겠어요.ㅠㅠ 8 태백산맥 2012/07/02 2,850
123404 혹시 노원 디딤클리닉 가 보신 분 계세요?? 놀이치료 2012/07/02 2,275
123403 김연아 은퇴할거 같아요. 15 .... 2012/07/02 3,749
123402 땡볕에서 운동을 하고 왔는데도 개운하네요 ㅎㅎ 2012/07/02 1,009
123401 [펌] 어린이집 화상사고.. 3 ..... 2012/07/02 2,068
123400 배란다 빨래건조대 새로 해달라고 해도 될까요? 5 반월세 2012/07/02 1,843
123399 디카가 없는데 사야 할까요? 15 지름신 2012/07/02 2,100
123398 중국에 4박5일가는 아들 용돈은 얼아가 적당할까요? 3 여름비 2012/07/02 1,322
123397 올해 나가는 삼재로 알고 있는데 .. 안좋은일이 계속..-.- 4 41세 쥐띠.. 2012/07/02 3,670
123396 마봉춘...계속 입금해도 되나요..? 11 사월 2012/07/02 2,057
123395 각시탈 재밌네요~ 3 마음 2012/07/02 1,261
123394 어린이집 자꾸 결석하면 선생님들이 싫어하시나요..? 6 음.. 2012/07/02 4,234
123393 070전화 신청시에도 인터넷처럼 대리점마다 혜택이 다른가요? 2 인터넷전화 2012/07/02 1,291
123392 코에 이상한게 났어요.. 3 ... 2012/07/02 1,127
123391 주말에 아파트 외벽 누수때문에 집에 물샌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1 -- 2012/07/02 3,894
123390 홍콩 주방용품 인테리어용품 사올거 추천해주세요 2 .. 2012/07/02 1,541
123389 집에서 만두 자주 해드시는 분들 14 만두 2012/07/02 4,385
123388 복권1등에당첨되면 남편 줘야하나요? 9 복권당첨 2012/07/02 3,207
123387 드럼세탁기 17키로면 왠만한 이불빨래 가능하겠죠? 11 엘지 2012/07/02 18,059
123386 크록스신발 늘어나나요 ? 5 크록스 2012/07/02 6,274
123385 부동산끼지 않고 세입자와 주인이 써도 되나요? 5 전세계약서 2012/07/02 1,194
123384 알로에 부작용 2 ... 2012/07/02 3,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