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도 안 가고 거실에서 저녁잠을 자며 코를 고는 남편이 살짝 미워졌다가..
얼마전에 누군가의 결혼식 주례사였던 말을 떠올렸어요.
---야, 너는 (남편의 세례명)을 하느님처럼 바라보아라. (남편의 세례명)아, 너는
------를 하느님처럼 바라보아라. 너희들이 어찌 하느님을 함부로 대할 수 있겠느냐.
저는 무신론자고 교회도 성당도 안 가지만 저 말이 매우 깊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 이 시간에 코를 골고 자고 있다면 남편은 제가 많이 피곤할 거라고 생각하고
안쓰럽게 생각하고 이불을 덮어주고 조용히 문을 닫아줄지언정 가서 일어나라고 짜증부리진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조용히 반성하며 이 글을 쓰며 저 주례사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