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집은 좀 건조한 편이여서 아주 한 여름 장마철 제외하고는 습도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신축으로 이사왔더니 (필로티 2층에 가장자리집) 와... 2월에 이사왔는데 며칠사이로 신발장에 곰팡이 다 생기고
옷장에 옷도 다 곰팡이.. 벌써 몇 벌이나 세탁소로 보냈는지 모릅니다. 또 괜찮다 싶어서 확인해보면 어김없이 한 두 벌씩 ㅠ)
당장 제습기를 샀는데요. 10L 삼성제품으로 구입했어요.
이게 잠잘 때 안방에 틀어놓고 계속 돌리면서 자니까 아침에 뽀송뽀송하고 참 좋더군요
그러다가 밤새 틀면 기관지에 혹시 나쁠까봐 잠들기 직전에 끄곤 하는데 그런데로 괜찮아요.
그리고 작은방에 좀 덜 마른 빨래널고 문닫고 틀면 빨래 잘 마르구요.
근데 오늘처럼 비오고 습도 장난아닌 날엔 정작 거실이 뽀송뽀송했음 좋겠거든요.
작은방에 빨래 말리고 보니 습도가 56프로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그거 들고 거실에 나왔더니 78프로.. 좀 있으니 Hi로 표시만 되어있네요. 아마도 80프로가 넘으면 그렇게 표시되는 것 같아요.
지금 창문닫고 틀어놓은 지 한 4-5시간 지났는데 습도가 하나도 안 내려갔어요.
집은 여전히 끈적끈적하고..
애 둘 끼고 하루종일 있으려니 불쾌지수가 장난아니게 높에서 결국엔 에어컨 돌렸네요.. ㅠ
지금도 그냥 틀어놓긴 했는데 이렇게 뚫린 거실엔 효과가 전혀 없는것 맞나요?
그냥 창문열고 있는게 나을지..(바람이 더운 바람이여서 기분에 더 끈적거리는 것 같아요.ㅜ)
삼성 제품만 그런건지...ㅠ
님들은 제습기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34평 아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