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에 사는 남매 아이들이 복도에 자꾸 과자 쓰레기를 버리네요.
그 아이들이 버리는 걸 어떻게 아냐면요.
가끔 그 아이들 하교 시간에 제가 일이 있어서 나가면 간식을 먹으면서 걸어옵니다.
그리고 나서 볼일 마치고 다시 집에 돌아오면 올라오는 계단에 꼭 걔네들이 먹던 과자 쓰레기가 있어요.
시뻘건 컵볶이 컵에 그거 찍어먹던 기다란 꼬치에, 아이스크림 막대랑 껍데기, 음료수 팩, 과자나 사탕 껍데기 등등이요..
한번은 쭈쭈바 껍데기를 복도에 얌전히 세워놓기도 하고...
저희 집이 4층이고, 그 집은 5층인데 꼭 3층에서 4층 올라가는 그 계단 사이에 버려요.(5층이 꼭대기입니다.)
나이도 초등 저학년이면 모를까, 한 명은 중학생이고, 한 명은 초등 4~5학년쯤 되보이는 여자애에요.
한 번은 저희 집 우유주머니에 콘껍데기도 넣어놨더군요;;
너무 짜증나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도 걔네들 그러는 거 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짜증내지 말고, 쓰레기 다시 줏어다가 그 집 앞에 던져놓고 오라는데, 그건 아닌 거 같고 정말 짜증나네요.
자꾸 버리면 관리실에 전화를 하던지 아니면 5층 올라가는 아파트벽에 벽보라도 써붙일까봐요.
정말이지 10시가 넘어서도 윗층에서 쿵쾅거리고, 새벽 6시에 세탁기를 돌려도, 화장실에서 담배 펴서 우리집 화장실 환풍기로 담배냄새 다 넘어와도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자 하고 한번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복도에 쓰레기 버리는 건 정말 못 참겠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