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자와 유령, 다 잘 만들었네요.^^

mydrama75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12-06-30 17:01:17

추적자는 한국드라마의 전통에 가까우면서도

받아적고 싶어지는 통찰력 있는 작가의 대사빨과 캐릭터 쓰기가 좋고

신혜라의 내공을 보여주던 10회는 참 놀랍더군요.

한국드라마에서 여성캐릭터를 영리하게 그려내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그런 면에서도 독특합니다.

박효주씨가 연기하는 여형사 캐릭터도 좋구요,

백홍석과 친남매 같은 우정이 예뻐 보이는,

전체적으로 이 드라마 연기들이 참 우월하죠.

우리 사회의 천민자본주의적인 치부가 도드라져 보여 우울하기도 하지만 그게 또 현실이죠. 

 

유령은 미드적인 시도 자체가 좋을 뿐 아니라 결과물도 만족스럽습니다.

제겐 이미 '믿고 보는 김은희 작가'로 자리매김한 느낌이네요.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지금 우리 사회 속에 얼마나 많은 조작된 사실들을

우리는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걸까 아연해지는 느낌이죠.

위장된 죽음, 조작된 스캔들, 엉뚱한 희생양,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정권 차원에서나 벌어지던 도청,사찰이

이제 힘있는 개인들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질수 있다는 걸 무섭게 보여주네요.

곽도원씨 참 연기 맛깔나게 잘 하네요. 권혁주로 나오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자살로 위장된 살인에서는 동떨어져 보일수 있지만 카이스트의 연이은 자살사건도 생각났습니다. 

박기영이 결국 파헤치게될 지 모를 13년전 사건의 진실은 어쩌면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음모일지도 모르죠.

유령은 연출도 좋죠. 하긴 싸인의 후반부 연출을 한 김형식 피디의 전작들

외과의사 봉달희나 카인과 아벨도 연출은 좋았으니까요.

여튼 잘만든 두편의 사회극 덕분에 일주일이 즐겁네요.

IP : 61.77.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2.6.30 5:10 PM (218.159.xxx.194)

    근데 가끔 추적자와 유령의 내용과 등장인물이 헷갈린다는...

  • 2. 저도
    '12.6.30 5:19 PM (112.158.xxx.184)

    요즘 추적자와 유령에 빠졌어요
    퇴근해서 재방 보는 낙에 사네요.

    들마 때문에 휴일도 별로
    기다려지지않는다는~
    살다보니 별일도 다있네요~ㅋㅋ

  • 3. 모카
    '12.6.30 6:14 PM (110.70.xxx.154)

    유령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요.티비 드라마에서 민간인 사찰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게 대단하더군요.추적자도 작가님 내공이 대단하신 듯하고요.매회마다 긴장타게하는 전개에 보는 맛이 있어요.^^

  • 4. SBS
    '12.6.30 7:43 PM (116.39.xxx.34)

    월 화 수 목 토 일(신사의 품격도 재미있구요)
    매일 매일을 기다리고 행복합니다.
    우울한 것은 드라마가 그대로 현실이라는 사실이 걱정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12 이런 결혼 준비 어떠세요,,,,, 5 멀시 2012/08/22 1,875
143611 티아라 은정 다섯손가락 하차, 알고보니 PPL 문제 18 여론은무시하.. 2012/08/22 9,820
143610 코스트코 쌀 어떤게 맛있나요? 10 코스트코 2012/08/22 4,144
143609 알바 너 소지섭이랑 미친소랑 브라우니 같이 보냈다 ㅂㅁㅋ 2012/08/22 1,010
143608 게시판 도배하는 이들 제일 불쌍해보여요. 얼마나 할일이 없고 외.. 불쌍 2012/08/22 835
143607 우등생해법이랑 베스트해법이랑 문제 수준이 같은건가요? .. 2012/08/22 871
143606 현대백화점 호객 행위를 위한 동물 전시... 수준낮은 교육 문화.. 1 야옹야옹2 2012/08/22 1,201
143605 어떤 원단의 옷이 더 시원함을 느끼나요? 6 휴지좋아요 2012/08/22 1,608
143604 딸 아이가 몸에 털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네요 6 초등4학년 2012/08/22 9,222
143603 테셋 경시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중딩맘 2012/08/22 921
143602 김재철 사퇴 왜 안하나요? 1 으이구 2012/08/22 799
143601 남편 용돈은 얼마가 적당한가요? 7 대문글보고... 2012/08/22 2,339
143600 그리스인 조르바 어떤 점이 흥미로운가요? 5 ... 2012/08/22 3,207
143599 지금 춥지 않으세요? 9 .. 2012/08/22 1,605
143598 평일 시댁제사 다들 다녀오세요? 2 마음.. 2012/08/22 2,067
143597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 추천해주세요 24 보리 2012/08/22 4,441
143596 문재인님의 문톡을 아시나요? 항상그자리에.. 2012/08/22 1,360
143595 광주광역시 여자 커트 정말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여자변신은무.. 2012/08/22 3,059
143594 한번 아닌 피자 지점은.. 계속.. 아닐까요.. 1 핏자.. 2012/08/22 1,117
143593 친척동생이 냉장고 문을 너무 활짝여는데.. 10 냉장고 2012/08/22 3,771
143592 유학생딸 생일.. 2 딸엄마 2012/08/22 1,087
143591 지금까지 만든것중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 2 김치 2012/08/22 1,798
143590 자기소개서 스트레스 5 입학사정관 2012/08/22 2,498
143589 좀전에 부장이 에어컨 꺼버렸었는데 6 에어컨 2012/08/22 1,599
143588 학원다니는 고학년들 영어수준이 어느정도인가요 21 초등 2012/08/22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