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적자와 유령, 다 잘 만들었네요.^^

mydrama75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12-06-30 17:01:17

추적자는 한국드라마의 전통에 가까우면서도

받아적고 싶어지는 통찰력 있는 작가의 대사빨과 캐릭터 쓰기가 좋고

신혜라의 내공을 보여주던 10회는 참 놀랍더군요.

한국드라마에서 여성캐릭터를 영리하게 그려내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그런 면에서도 독특합니다.

박효주씨가 연기하는 여형사 캐릭터도 좋구요,

백홍석과 친남매 같은 우정이 예뻐 보이는,

전체적으로 이 드라마 연기들이 참 우월하죠.

우리 사회의 천민자본주의적인 치부가 도드라져 보여 우울하기도 하지만 그게 또 현실이죠. 

 

유령은 미드적인 시도 자체가 좋을 뿐 아니라 결과물도 만족스럽습니다.

제겐 이미 '믿고 보는 김은희 작가'로 자리매김한 느낌이네요.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지금 우리 사회 속에 얼마나 많은 조작된 사실들을

우리는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걸까 아연해지는 느낌이죠.

위장된 죽음, 조작된 스캔들, 엉뚱한 희생양,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정권 차원에서나 벌어지던 도청,사찰이

이제 힘있는 개인들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질수 있다는 걸 무섭게 보여주네요.

곽도원씨 참 연기 맛깔나게 잘 하네요. 권혁주로 나오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자살로 위장된 살인에서는 동떨어져 보일수 있지만 카이스트의 연이은 자살사건도 생각났습니다. 

박기영이 결국 파헤치게될 지 모를 13년전 사건의 진실은 어쩌면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음모일지도 모르죠.

유령은 연출도 좋죠. 하긴 싸인의 후반부 연출을 한 김형식 피디의 전작들

외과의사 봉달희나 카인과 아벨도 연출은 좋았으니까요.

여튼 잘만든 두편의 사회극 덕분에 일주일이 즐겁네요.

IP : 61.77.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2.6.30 5:10 PM (218.159.xxx.194)

    근데 가끔 추적자와 유령의 내용과 등장인물이 헷갈린다는...

  • 2. 저도
    '12.6.30 5:19 PM (112.158.xxx.184)

    요즘 추적자와 유령에 빠졌어요
    퇴근해서 재방 보는 낙에 사네요.

    들마 때문에 휴일도 별로
    기다려지지않는다는~
    살다보니 별일도 다있네요~ㅋㅋ

  • 3. 모카
    '12.6.30 6:14 PM (110.70.xxx.154)

    유령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요.티비 드라마에서 민간인 사찰을 그렇게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게 대단하더군요.추적자도 작가님 내공이 대단하신 듯하고요.매회마다 긴장타게하는 전개에 보는 맛이 있어요.^^

  • 4. SBS
    '12.6.30 7:43 PM (116.39.xxx.34)

    월 화 수 목 토 일(신사의 품격도 재미있구요)
    매일 매일을 기다리고 행복합니다.
    우울한 것은 드라마가 그대로 현실이라는 사실이 걱정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554 오늘 런닝맨 4 유준상 2012/07/16 2,679
129553 지금 ebs 한국영화특선에서 렌의 애가를 하는데 3 에반젤린 2012/07/16 2,257
129552 세계 각 나라의 다문화정책 (붙여넣기) 34 한민족사랑 2012/07/16 11,399
129551 모유수유로 쳐지고 작아진가슴 방법없나요? 21 손님 2012/07/16 6,468
129550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26 ..... 2012/07/16 16,444
129549 미스트 어디제품이 좋은가요? 10 건성 2012/07/15 2,772
129548 이것은 사치가 아닌걸로..... 꼭 그렇게 봐주는걸로....... 7 철부족엄마 2012/07/15 3,307
129547 [넝쿨당]근데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왜꼭 갑과 을의 관계가 되는걸.. 6 ㅡㅡㅡ 2012/07/15 2,616
129546 초파리도 아니고 동그란벌레가 날라다녀요 4 궁금 2012/07/15 5,028
129545 세광이 캐릭터 점점 찌질해져요 1 넝쿨광팬 2012/07/15 1,790
129544 다들 집안팔리고 반토막이다해도 이시골동네부르는게값이네요 11 집사려는데요.. 2012/07/15 4,738
129543 코스트코 굴비 얼마인가요 1 카이 2012/07/15 1,367
129542 전,,왜?음식 솜씨도 지지리 없으면서 남 뭐 해먹이고 싶을까요?.. 3 ,, 2012/07/15 2,290
129541 윤시내가 부르는 사랑..그놈 너무 좋아요 1 사랑.그놈 2012/07/15 2,194
129540 애낳고 일년뒤에도 산후풍이 오나요? 8 출산후 일년.. 2012/07/15 2,516
129539 상해항주주가각 패키지 어떤가요?? 2 ..... 2012/07/15 1,906
129538 결혼할때요,,남편이 자기엄마한테 하는 행동보면 미래의 마누라한테.. 48 흰구름 2012/07/15 17,877
129537 ㅎㅎ 신사의 품격-유령 9 2012/07/15 3,315
129536 일드 닥터진 보신 분 이요.. 8 coco 2012/07/15 2,042
129535 늘어붙은 치즈 설거지 3 치즈 2012/07/15 6,307
129534 역시 야생원숭이네요ㅋㅋ 5 ... 2012/07/15 1,649
129533 여성범죄와 밤길에 대한 보고서 5 kbs스페셜.. 2012/07/15 2,024
129532 볶음밥 냉동보관해도 먹을수있을까요? 3 볶아 2012/07/15 7,614
129531 나도 저런 오빠들 있었으면.. 19 으악. 2012/07/15 11,570
129530 여자가 연봉 8천 이상 벌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요? 68 ///// 2012/07/15 47,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