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 대단지입니다. 제가 사는 동 바로 뒤에 상가가 있어요.
처음에 이사올 땐 상가가 가까워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것보다 상가에 약국, 병원 , 지하층에 슈퍼 등 웬만한 편의 시설이 다 있어서 오히려 더 편했죠.
그런데 한달전쯤부터 수퍼가 새로 리모델링을 싹 하더니 이름도 바꾸고 영업을 하더라구요.
그냥 주인이 바뀌었나 했는데..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 내내 헤드 마이크를 낀 남녀 두명이서 교대로 호객행위를 합니다.
저희 집이 저층이라 더 그렇겠지만 어찌나 마이크 소리가 크게 울리는지 창문을 못 열 정도 입니다. 마치 집이 아니라 시장바닥에 있는 느낌입니다.
참다 참다 못해서 그 슈퍼에 전화로 좀 조용히 방송하면 안되겠냐...부탁도 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전혀 소용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일단 자기네들이 주의를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조용해지기는 커녕 되려 마이크 소리를 키우고 외치더군요.. 누가 시끄럽다고 하는데 시끄럽긴 뭐가 시끄럽냐구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관리소에서는 자기네들도 더이상 소음과 관련해선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그냥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하네요.
정말 소음문제 관련해서 경찰서에 신고하는게 제일 효과적인 해결일까요?
이 사람들 하는 걸보니 민원 넣어도 눈하나 깜짝하나 안할 것 같은데..
집에 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도 계셔서 소음이 더 신경쓰입니다.. 진짜 내집에서 무슨 고생인지..공휴일은 더하더군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