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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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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클린트 이스트우드 조회수 : 7,196
작성일 : 2012-06-30 13:35:22

제가 헐리웃 남자배우들 중에 그렇게 열광하고 좋아하는 배우가 현재 살아있는 배우로는

클린튼 이스트우드거든요..

이분..올해 82세된 이제는 노인..할아버지시죠..

그런데..이렇게 멋진 남자가 있을수가 있을까 싶다는..ㅠ.ㅠ

옛날부터도 좋더라구요 특히나 무법자시리즈할때의 그 고독한 사나이도 너무 좋아했구요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같은 영화를 만드는 탁월한 연출감각도 너무 좋아했어요

결국 감독으로도 대명성을 이어가고 있죠 그랜토리노..밀리언달러베이비..등등..

정말 존경받는 멋진 헐리우드 배우겸 감독으로 그동안 쌓아온 캐리어가 정말 후덜덜..

이분은 태어난 탄생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삶 자체가 완전 열정의 연속이고 매번 도전과 새로움

그리고 창조의 삶 자체더군요

원래도 좋아한 배우였는데 이분이 또하나 매력적인게 재즈를 아주 광적으로 좋아하시고 일가견이 있는분이시라는것

찰리파커의 일생을 그린 버드를 만드신것도 이분..만든 영화들마다 OST나 삽입곡에 재즈가 많이 들어갔죠

이분은 정말 재즈를 온몸으로 사랑하시는분이더라구요 결국 아들 카일은 유명한 재즈뮤지션이 되었음

영화의 미학을 알고 재즈의 미학을 아는 이렇게 멋진 남자 보셨나요 ㅠ.ㅠ

어제 정말 오랜만에 13년전의 영화를 봤네요

1995년도작 메디슨 카운디의 다리..

흑..이 영화가 나올즈음..전 당시의 열풍에 맞게 책으로 대충 읽었나봅니다

그냥 책방에서 스쳐지나가듯 걍 읽었을꺼에요

당시에 너무 열풍이였고 유명했죠 96-7년도 무렵인가봐요

근데 영화는 보지 못했고 어젯밤 티브를 통해 제대로 봤네요

흑..

원작의 감동만큼..아니 오히려 더 충실하고 디테일하게 잡아냈던것은..

바로 그 남자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였기때문이 아니였나 싶어요

바람같은 남자 네쇼널지오그래피의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는..클린트 이스트우드와도 많이 닮았더라구요

세계를 떠돌며 방랑자처럼 길위에서 살았던 킨케이드의 모습과 클린트의 모습이 왜이렇게 잘 오버랩되던지..

물론 어제 그 영화의 최고 명장면은(제 갠적으로)

매릴 스트립이 마지막날 남편의 차안에서 로버트의 차량을 발견하고 로버트 킨케이드가 차문을 열고 나와

우뚝 서서 그녀를 마라보던 비를 맞으며 형용할수 없는 눈빛으로 쳐다보던 그 장면이였어요

그리고 매릴스트립의 격정적인 연기..(와 소름돋앗음 ㅠ 너무 연기 잘하심 ㅠ)

차안에서 빗물에 뭉개지고 흐려지는 앞차의 로버트 뒷모습만 미친듯이 바라봅니다

로버트는 차안에서 중앙거울에 프란체스카의 목걸이를 걸죠

아.정말..그리고 차는 잠시간 서 있습니다..

아..정말..그장면 너무 명장면이였어요..

영화가 주는 감동에 젖어있다 새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얼마나 매력적인 남자인지 새삼 깨달았네요

이분..필모와 더불어 지난 삶을 좀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그 출중하신 외모와 매력에 어울리게끔..여자들이 끊이지 않았네요

수없이 많은 연인들이 있었군요..ㅠㅠ.

그중에서 완전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여인이있더군요

바로 산드라 록이라는 여잔데..

아주 이쁘게 생겼어요 완전 큰눈에 미인..

이 여자를 두고 각본연출을 담당했던 필립 카우프만과 사이가 아주 나빠졌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똑같이 이 산드라록에게 저녁 데이트를 신청했는데 산드라는 그날 저녁 클린트와 데이트했다고 하네요

아...어느 여자가 안 넘어가리...ㅋㅋ

그뒤로 산드라록과 무려 14년에 걸친 동거생활..실제적으로 부부였던..그의 연인이였다고 하네요

결국 끝났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겐 정말 사랑했던 그녀로 기억되고 있지 않을까요..

이 남자 2번의 공식적인 결혼으로 7명의 아이들이 있지만 산드라록 사이엔 2번의 유산만 있었고

아이는 없었다고 하네요 산드라록과 사랑에 빠졌던 클린트의 모습이 너무 남성미가 풍기고 섹쉬해서 멋져요

정말..이분은 대단하신분입니다

헐리웃에서 살아있는 전설이자 거장중에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는 현존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매력에 빠져 새삼 옛날 고전물들 다시한번 뒤져보고 싶네요

아..멋있다..멋진 남자..노인이 되서도 여전히 멋진..크하..

IP : 121.130.xxx.2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0 1:44 PM (211.46.xxx.253)

    저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팬인데요.
    솔직히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촘.. 그랬어요.
    제가 소설을 먼저 읽고 로버트에 대한 상이 먼저 그려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솔직히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로버트 킨케이드 역할을 하기엔 넘 늙었죠.
    원글님 말씀하신 마지막 빗 속 장면에서도
    그 절박한 눈빛보다 비에 젖어 훤한 이마로 흐러내린 숱없는 앞머리가 더 눈에 띄어 안습이었다는.. ㅠ.ㅠ
    남주인공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영화가 소설보다 못합니다.
    소설은 굉장히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데 영화는 그걸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가정 있는 유부녀와 무책임한 독신남자의 탈선행각쯤으로밖에 안 보여져요.

    마지막 비 오는 거리에서의 장면도 소설 속 묘사가 영상보다 훨씬 숨막히고 애절해요.

  • 2. 환상을
    '12.6.30 1:47 PM (112.146.xxx.72)

    깨는거 같아 지송하지만..
    그당시 그영화 영화로는 혹평이었는데..
    심지어..그 비맞은 그 장면은 늙고 초라한 무슨 형색이었다고..
    전 책으로 봐서..그 평때문에 영화는 안봤어요..
    그평이 너무 강렬해서..

  • 3. 책도
    '12.6.30 1:47 PM (121.130.xxx.228)

    그부분만 다시 찾아 읽었는데요(집에있음)
    뭐 나쁘지 않던데요?
    원작은 아무래도 글이 주는 묘사위주니 상상디테일까지 더해지는게 당연하고
    주관적 상상이 가미되겠지만

    영화속에서도 아주 상당히 똑같이 그렸던데요
    클린트의 숱없는 앞머리만 보셨다니..ㅡ.ㅡ;
    클린트가 그 영화를 할때 물론 조금 더 늙으셨긴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그 어떤 배우도
    잡아낼수 없을것같은 삶의 연륜 그리고 사진작가로 살아온 연륜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지 않던가요
    클린트가 아니면 도저히 못했을것 같던데..

    전 너무 좋았어요
    다 자연스러웠거든요
    다 너무나 자연스러웠다는점에서..저건 연기가 아니고 배우가 아니고..실제처럼 보이게 했다는점..
    그게 정말 좋았어요

  • 4. 당시의 비평은
    '12.6.30 1:50 PM (121.130.xxx.228)

    진실한 비평이 아니란 말도 있잖아요

    시간이 한 십년쯤 이십년쯤 지나서 다시보세요

    너무 확실한 진실로 와닿는게 있거든요

    배우의 늙은모습만 보지 마시구요

    그때 혹평도 클린트의 외모에서 한게 많았지만 전 내면적으로 참 완벽했다고 생각들어요

    지금 다시보면 이 영화 그렇게 나쁘지 않답니다

  • 5. .........
    '12.6.30 1:50 PM (180.224.xxx.55)

    전 어제 보니 남자가 너무 늙어보여서.. 사실.. 좀..

  • 6.
    '12.6.30 1:50 PM (119.70.xxx.201)

    사랑과 전쟁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감정이입이 안되고 주절주절 욕하면서 봤어요.

    예전에 책으로 봤을때는 재밌다 그러고 봤는데...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그렇지만
    여자배우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가 그 역할 하기엔 너무 날카롭게 생기고 매부리코라...
    이탈리아 미녀 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 7. 저도 여자 주인공은
    '12.6.30 1:53 PM (121.130.xxx.228)

    매릴 스트립..사실 걍 그저 그랬는데..(소설에서 묘사가 엄청 몸매도 이쁘고 뛰어난 지적인 분위기의 미인이죠) 근데 뭐 매릴도 딱히 나쁘진 않았는데 일단 저분이 연기를 잘한다고 확 느껴졌던게..
    그 비오는 차량씬 장면이였어요..

    내면 연기 대박이에요..ㅠ.ㅠ

  • 8. 나도...
    '12.6.30 2:17 PM (222.106.xxx.33)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감명받았던 사람인데요...

    예전에도 혹평이 많았었지만(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늙었다는 둥...외모를 비하하는...)

    제가 본 바로는,
    원글님과 동감입니다...

    흔치 않은 명.화.이고 수.작.입니다.

    나이가 좀 들어서 보면 더욱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내면의 심리를 어쩌면 그렇게도 예리하게 끄집어내 표현을 했는지...


    원글님,

    다시한번 이 영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신 것, 감사해요~~~

  • 9. 헬레나
    '12.6.30 2:22 PM (218.146.xxx.146)

    영화 본 분들 백이면 백 그 차량씬(문고리씬) 이야기하더군요. 정말 슬픈 장면이에요.

  • 10. 첨에
    '12.6.30 2:26 PM (121.161.xxx.37)

    영화 갓 나왔을 땐
    미스캐스팅이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나이 사십 넘어서 다시 DVD로 봤는데
    클린턴이 정말 로버트킨케이드를 잘 소화해 냈단걸 느끼겠더라구요

    늙었지만 섹시한 배우예요

  • 11. 그렇죠
    '12.6.30 2:34 PM (121.130.xxx.228)

    이영화는 나이좀 들어서보고..곱씹으면 곱씹을수록..우러나오는 뭔가가 있어요..사골처럼 ㅋ
    근데 대체적으로 클린트 이 남자 나오는 영화는 고독과 우수를 산처럼 떠안고 있어요
    이런걸 절대적으로 진실하게 연기할수 있는 배우구요 이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엄청난 매력이라 생각해요
    (또한 이분 섹쉬하심..ㅠ)

    그나저나..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실화라고 여겨질 정도로 감동적이고 울림이 큰 원작이였지만..
    정말 한평생 그렇게 완벽한 사랑이 있을까..찾아올까..이런거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 12. ㅇㅇ
    '12.6.30 3:53 PM (110.70.xxx.25)

    책 읽어본적 없고 어제 처음 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더빙이 아니라 자막이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좀 있지만.
    요즘 영화들보다 더 좋던데. 음악들도 좋고요.
    다시한번 꼭 더보고 책도 한번 봐야겠어요.

  • 13. 히히
    '12.6.30 4:15 PM (180.66.xxx.102)

    분명히 예전에 봤던 영화인데, 다시 보면서도 남주가 너무 늙었어 하다가 또 잘하네 어울리네 하다가..
    아무튼 다 보고 나서 난 썩었나봐 했던 생각.
    1. 차라리 우산 쓰고 하지. 꼭 비를 맞았어야만 했을까..머리 말랐을때는 후까시 넣어서 괜찮더니만 비에 젖으니 흑흑. 우산써도 되었을텐데..
    2. 와, 저 아줌마는 식구들 밥 안해서 좋았을텐데, 외간 남자한테 또 삼시세끼 밥을 차려주네..
    저렇게 밥해줘야 하면 차라리 으으...
    3. 나중에 변호사가 상자 보냈을 때, 앗, 돈 좀 남겨두고 가셨나 하면서 계속 상자 뒤질때 뭐 유언증서 없나 봤음..없더군..
    나는 썩었나보다.

  • 14. ..
    '12.6.30 4:23 P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웃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는 이스트우드.
    타고 난 얼굴이 그냥 그대로 그림인 사람이라 그냥 떠오르는건
    카우보이 모자에 판쵸 걸친 모습..

  • 15. ㅇㅇ
    '12.6.30 4:23 PM (121.181.xxx.203)

    남주가 좀만더젊었으면 할배같아요 솔직히..

  • 16. ..
    '12.6.30 5:27 PM (59.17.xxx.22)

    할배도 사랑할 수 있지요.^^

  • 17. 두 배우 다 좋아하는 배운데
    '12.6.30 6:15 PM (89.144.xxx.246)

    내용은 그저 불륜, 탈선..
    여자입장에서는 그렇게 미화할 수 있어도 남자는 그냥 바람둥이가 유부녀 가지고 놀았던거죠.
    책은 시공사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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