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입니다~~~

ㅠㅠㅠ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2-06-30 12:04:52

전 시골 사는 주부입니다..

 

아래 30세주부의 극단적인 선택한 글을 보고...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기가 어렵고 가계도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안살아 봐서 저는 도시의 상황을 잘 알지를 못합니다.

 

시골은 요즘 일당  7만원 8만원을 줍니다.

 

그것도 사람이 없어서 난리입니다.

 

일은 물론 힘듭니다.

하지만 실직해서 끼니를 걱정할 정도면 차라리 내 몸 조금 힘들어도 가족의 생계를 이어갈수 있는게

더 좋겠지요.

 

도시에서 힘들게 하시지 말고 시골로 내려오면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내몸 조금 힘들면 그래도 끼니 걱정 생계 걱정은 안하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집값도 도시에 비해서는 싸지요..

 

도시는 실직으로 인해 생계걱정을 하구요..

시골은 일손이 부족해 사람손을 빌려서 하는 일은 더이상 엄두를 못냅니다.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일을 해도 남는것이 거의 없어서 포기할 정도입니다.

 

엊그제 티비에서 무안양파에 관한 다큐를 하더라구요.

목포에서 사람들을 태고 가는데 일당 10만원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작년까지 여자 품삯  5만원이였다가 올해 7만원 그것도 사람 없을땐 8만원을 줍니다.

남자 일당 12만원 13만원...

 

시골에 오셔서  맨몸으로 시작하셔도 금방 자리 잡지 않을가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즘은 귀농해도 저리대출도 해주고요.

그러면 첨엔 남편만 오셔서 좀 일하시다가 가족이 다 오시면 될것 같은데.

작은 집 얻어서 시작하시다가 땅에 야채 심으시고 하면 생활비도 절약

ㅠㅠㅠ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닌가요?

 

너무 안타까워서  그리고 시골 사정이 이러함을 알려드립니다...

 

아래 댓글 다신 분중에 한국은 시한폭탄이라고 생계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는 글을 읽고

이런 제 생각을 써봤습니다.

 

 

 

 

IP : 59.3.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6.30 12:36 PM (124.63.xxx.17)

    진짜 시골은 일손이 없어서 일당 오만원 이상 해도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주변 마을 사람들 품앗이처럼 일당 오만원에 쓰기도 합니다.
    저희 친정 마을도 시골이라서 잘 알아요.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막상 시골가자! 결정하기 힘들어요.
    또 저런 극단적인 상황에선 다른 방법을 찾을 생각도 하기 전에 일이 벌어지는 경우라
    더욱 그렇지요.

    또 그 일감이란게 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당 벌며 지내긴 더 그럴테고요.
    참 어려운 문제긴 해요
    한쪽에선 사람없어서 난리고 한쪽에선 일자리 없어서 난리고.

  • 2. ㅡㅡ
    '12.6.30 1:33 PM (119.201.xxx.143)

    시골입니다
    도시사는 사람은 시골사정 잘 모르지요
    시골사는 분이 없으면...
    원글님이 안타까워 쓰신글이네요.

  • 3. 여기도 시골...
    '12.6.30 3:40 PM (211.196.xxx.241)

    진짜 형편 어려우신분들...망설이지마시고 시골로 오세요.
    애들 학교보내기도 수훨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다 그냥 보낼수있고...
    맘만 먹으면 엄마아빠 다 밭일해서도 애들 먹이고 키울수있답니다.
    젊은사람들이 귀해서..
    열심히 싹싹하게만하면 정말 애들이랑 잘 살수있어요..

  • 4. 정말로
    '12.6.30 4:38 PM (61.102.xxx.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그분도 한치앞이 안보여서 깜깜해서 그랬을거라고 ....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920 마셰프 즐겨본분들 박성호 어떤이미지 였어요.. 7 ... 2012/07/19 2,526
129919 아~ 좋아라! 안철수 현정권 비판! 17 꽃봉오리 피.. 2012/07/19 3,298
129918 전 좋게 보는 안철수라도 새누리당 간판으로 나온다면 아웃입니다... 9 mydram.. 2012/07/19 1,465
129917 수학이 엉망진창인 6학년 아이 5 엉망진창 2012/07/19 2,923
129916 초2 딸아이...초4 남자애들한테 맞고 왔네요. 14 dpgb.... 2012/07/19 2,599
129915 스파 에코(마사지샾)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2 뭐든 해결해.. 2012/07/19 1,890
129914 눈꺼풀이 가려운데 구피 2012/07/19 794
129913 토요일 방배동에서 인천청라지구 가려는데... 2 2012/07/19 883
129912 미국대학원 갈려면 학점이 많이 높아야됩니까? 9 ㅁㅎㅇ 2012/07/19 11,928
129911 문재인 캠프 홍보팀 9 아 이건 2012/07/19 2,928
129910 대학생때는 급여 5백 남편이면 귀부인처럼 살 줄 알았어요 46 슬프다 2012/07/19 16,916
129909 부쩍힘이 없고 졸아서.. 건강검진 병원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6세 아들 2012/07/19 1,332
129908 피지섬 알바 따낸 지방대생 '스펙 화제' 1 샬랄라 2012/07/19 2,308
129907 날 피하는 전화. 6 궁금해 2012/07/19 3,481
129906 오늘 저녁 뭐드시나요? 15 반지 2012/07/19 2,762
129905 저는 산 낙지 먹으면 죽을 거 같아요. 3 아오리 2012/07/19 1,252
129904 경주갑니다..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5 .... 2012/07/19 1,637
129903 극성수기에 춘천을!!!! 4 여행가고싶다.. 2012/07/19 1,431
129902 8월 아이스쇼 1 아이스쇼 2012/07/19 1,255
129901 아하하..노란옥수수 드디어 찾았어요~ 5 노란옥수수 2012/07/19 2,409
129900 남편이해준커플링잃어버렸어요 4 새댁 2012/07/19 1,408
129899 부동산 복비에 부가세를 합해서 줘야하나요? .. 2012/07/19 1,766
129898 다른기능없고 팩스기능만되는 팩스기 있나요? 1 저렴한것 2012/07/19 1,104
129897 “군사반란을 혁명이라 가르쳐야 하나” 1 샬랄라 2012/07/19 667
129896 초등학교교사 전근 문제 2 궁금 2012/07/19 3,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