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 소리 멏 년듣고 나중에 늙어서 어떤 대접을 받을려고 저러나요.

대문글 읽고 화나요 조회수 : 4,551
작성일 : 2012-06-30 11:23:45

친정 아버지 모신 죄(?)로 시어머니랑 아버지까지 모시게 된 사연 말이에요.

모셔본 사람이 잘 할꺼라는 형제들의 논리도 기가 차지만.

아픈 분들까지 참석한 회의에 따시겼다는 건 정말....웃기는 일 아닌가요.

읽다가 벌떡 일어났네요.

전요.

그 남편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찌어찌해서 글쓴 분 시부모님이 님 집이 편하다고 하셨어도.

(혹시 아이가 없으신지..^^;;;)

큰 일 당한 지 얼마 안 된 사람 아니냐.

아내 편에서 보듬어주고 아껴줬으면 얼마나 믿음직스럽고 예뻤을까요.

그 마음으로

병원에 모셨어도 제일 많이 찾아가서 알뜰살뜰 보살펴드렸을 것이고

다른 형제분 댁에 계셨어도

갈 때마다 두 팔 걷고 설거지할 힘 났을텐데 말이죠.

에응..아..진짜.

늙어서 아파서 누구 집에 가니마니

절대 그렇게 안 살 꺼에요..

남의 아픈 마음 그렇게 헤어려주지 못하고

자기 혼자 효자 훈장이 그렇게 좋던가요.

자기 아내 친정 마버지 마지막에 모신 거  짠한거 조금이라도 알아줬어도

저 딴 소리 또 나오나요. 개뿔.

게다가 그렇게 거동도 가능하신 분들이 무슨...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그냥..화가 나내요.

IP : 182.209.xxx.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0 11:29 AM (220.149.xxx.65)

    글쎄요...

    저는 그 글과 댓글들 읽으면서 82의 화두였던 시부모 부양? 병수발? 뭐 이런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됐어요

  • 2. 그러게요
    '12.6.30 11:29 AM (125.187.xxx.175)

    사람들이 너무해요.
    착한 사람 이용해먹는 그 맘뽀...

  • 3.
    '12.6.30 11:33 AM (119.17.xxx.43)

    저도 부인 심정 못 헤아리는 그 남편분이 젤 너무한 거 같아요.

  • 4. 저도
    '12.6.30 11:39 AM (112.163.xxx.172) - 삭제된댓글

    제가 당한것마냥 화가나더라구요 역시 남편은 내편이 아니라는걸느꼈어요 지금쯤 부인 마음을 알아주면 두고두고 잘하고 효도할텐데 남자들은.생각이.짧더라구요

  • 5.
    '12.6.30 12:26 PM (14.34.xxx.189)

    저두 남편분 착하다는 리플들에 기함했어요.
    장인 어른 흔쾌히 모신 것도 좋은 의도가 아니라 다 이러려고 한 거 같아요.
    착한 사람 약점이라고 잡은 거죠.

    만약 3개월 시한부 어른이 아니라면 흔쾌히 남편이 허락했을까요?
    저라면 다 안 볼 생각으로 뒤집어 엎을텐데... 남편이 저쪽편이니 참 힘들겠네요.
    부인은 회의도 빠지게 하고 그러면서 시부모는 그 회의에 가고... 어이가 없어요.
    그 시부모는 스스로도 '걔가 우리 모셔야 해'했다는 거잖아요. 3개월있다 나가신답니까?

    환자는 수발해본 사람이 해야한다...라? 그럼 저 며느리는 양쪽 네 명을 다 모셔야겠네요. 의료직종 며느리는 당근 모셔가야 하구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내 부모 모시고도 우울증인데 저런 얕은 수에 퍽도 잘 모셔주겠습니다. 내 부모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돈으로든, 입으로든 구스르던가... 어디서 되도 않는 논립니까

  • 6.
    '12.6.30 12:38 PM (14.34.xxx.189)

    그리고 그 부모도 말이죠. 회의에서 어떻게든 떠넘기기 위해 저런 얕은 수를 쓴다면 자식들 앞에서 차라리 뒤집어 엎겠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겨우 이런 존재냐... 하구요. 사리분별이 어려우실 정도로 연로하신 건가요?

  • 7. 원글
    '12.6.30 1:10 PM (182.209.xxx.42)

    이런 글 읽고 그 분 마음 좀 가벼워지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형편 되시면 간병인이나 도우미 쓰시는 건 어떨까 싶긴 한데
    글에 나오는 상황 보면 그럴 만큼 위중한 것도 아닌 듯도 싶고.

    아침 차려놓고. 후딱 치우고 뭐 배우시러 다니시는 건 어떤가요.
    아..진짜.

    왜들 그렇게 자식집에서 며느라가 차려주는 밥 먹어야 효도받는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늙어서 ....누구 신세 안치고 알아서 잘 살꺼라는 건,살고 싶다는 건.
    제 삶의 목표 중에 하나에요.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거 골라먹고. 재밌게 살려고 한답니다.

    우린 정말 그런 짐 자식한테 지우고 살지 말아요..~~

  • 8. 그글
    '12.6.30 1:58 PM (121.88.xxx.168)

    친정부모 모신게 약점을 작용해서, 시부모 모시는걸 덮어씌우는 ,약자에의 업신여김이죠.

  • 9. 어휴
    '12.6.30 10:18 PM (118.221.xxx.235)

    상 당한지 얼마 안된 사람에게 그런 짐 지울 생각 한 것도 참 인륜이 아니고요
    그런 회의를 당사자 빼놓고 한것도 엽기
    그리고 그런 얘기 나올정도의 남편 및 형제들이라면 시부모니까 혈연 아니니까 모시는 며느리 맘 부담이 덜하게끔 되겠어요? 옆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나중엔 자네가 잘못모셔서 일찍 가셨네 소리나 안나오면 다행일듯하네요 어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637 인터넷게시판... 곰녀 2012/08/10 787
137636 곱게 자란 남녀 곰녀 2012/08/10 1,314
137635 다들 잠 오세용? 5 곰녀 2012/08/10 1,598
137634 외장하드, USB는 정보보관장치 아니에요 6 저장 2012/08/10 2,655
137633 “박근혜, 정수장학회 최필립 등으로부터 7500만원 후원금” 2 샬랄라 2012/08/10 951
137632 남편이 연락두절인데.. 41 답답 2012/08/10 19,413
137631 고층 주상복합 북향 어떤가요? 7 마녀 2012/08/10 9,580
137630 남편이 저보고폐쇄적이래요. 자꾸생각나요. 20 2012/08/10 7,406
137629 한복을 배우다 (공짜) 15 내나이50 2012/08/10 3,192
137628 인천,송도에서 80 넘은 할머니들 모시고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 7 (-00-).. 2012/08/10 2,838
137627 노르웨이 여자 선수들 너무하네요.... 15 바이킹 2012/08/10 9,572
137626 거의 2주 만에 에어컨 끄고 누웠네요 1 ^^ 2012/08/10 1,191
137625 사진 정리... 항상 고민이에요 ㅠㅠ 8 디카 2012/08/10 2,584
137624 돌 되는 아기가 젖만 먹고 이유식 안먹어요. 4 단식투쟁 2012/08/10 2,226
137623 박태환선수..... 너무억울했겠어요 6 박태환 2012/08/10 4,694
137622 곱게 큰 뇨자 14 ... 2012/08/10 4,430
137621 저 지금들와서 리듬체조 봤어요.손연재 많이 늘었네요 12 리듬녀 2012/08/10 4,195
137620 내편만 감싸는 님들,조중동과 뭐가 다른가요 61 아. 2012/08/10 3,699
137619 저 왜 이러죠..? 6 .. 2012/08/10 2,936
137618 박박 문지르지않고 뿌리기만 하면 깨끗해지는거 있을까요?.. 4 청소 2012/08/10 1,889
137617 배구 넘 아까워서 6 배구 2012/08/10 2,175
137616 여수엑스포의 빅오쇼를 보면서 3 푸른밤 2012/08/10 1,833
137615 투인원 에어컨 성능 안좋나요? 5 에어컨 질문.. 2012/08/10 18,863
137614 애 있으신 분들... 처음부터 애틋하셨어요? 27 dd 2012/08/10 3,899
137613 스트레스 탓인지 생리를 안하는데.. .. 2012/08/10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