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 모신 죄(?)로 시어머니랑 아버지까지 모시게 된 사연 말이에요.
모셔본 사람이 잘 할꺼라는 형제들의 논리도 기가 차지만.
아픈 분들까지 참석한 회의에 따시겼다는 건 정말....웃기는 일 아닌가요.
읽다가 벌떡 일어났네요.
전요.
그 남편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찌어찌해서 글쓴 분 시부모님이 님 집이 편하다고 하셨어도.
(혹시 아이가 없으신지..^^;;;)
큰 일 당한 지 얼마 안 된 사람 아니냐.
아내 편에서 보듬어주고 아껴줬으면 얼마나 믿음직스럽고 예뻤을까요.
그 마음으로
병원에 모셨어도 제일 많이 찾아가서 알뜰살뜰 보살펴드렸을 것이고
다른 형제분 댁에 계셨어도
갈 때마다 두 팔 걷고 설거지할 힘 났을텐데 말이죠.
에응..아..진짜.
늙어서 아파서 누구 집에 가니마니
절대 그렇게 안 살 꺼에요..
남의 아픈 마음 그렇게 헤어려주지 못하고
자기 혼자 효자 훈장이 그렇게 좋던가요.
자기 아내 친정 마버지 마지막에 모신 거 짠한거 조금이라도 알아줬어도
저 딴 소리 또 나오나요. 개뿔.
게다가 그렇게 거동도 가능하신 분들이 무슨...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그냥..화가 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