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 소리 멏 년듣고 나중에 늙어서 어떤 대접을 받을려고 저러나요.

대문글 읽고 화나요 조회수 : 4,421
작성일 : 2012-06-30 11:23:45

친정 아버지 모신 죄(?)로 시어머니랑 아버지까지 모시게 된 사연 말이에요.

모셔본 사람이 잘 할꺼라는 형제들의 논리도 기가 차지만.

아픈 분들까지 참석한 회의에 따시겼다는 건 정말....웃기는 일 아닌가요.

읽다가 벌떡 일어났네요.

전요.

그 남편이 제일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찌어찌해서 글쓴 분 시부모님이 님 집이 편하다고 하셨어도.

(혹시 아이가 없으신지..^^;;;)

큰 일 당한 지 얼마 안 된 사람 아니냐.

아내 편에서 보듬어주고 아껴줬으면 얼마나 믿음직스럽고 예뻤을까요.

그 마음으로

병원에 모셨어도 제일 많이 찾아가서 알뜰살뜰 보살펴드렸을 것이고

다른 형제분 댁에 계셨어도

갈 때마다 두 팔 걷고 설거지할 힘 났을텐데 말이죠.

에응..아..진짜.

늙어서 아파서 누구 집에 가니마니

절대 그렇게 안 살 꺼에요..

남의 아픈 마음 그렇게 헤어려주지 못하고

자기 혼자 효자 훈장이 그렇게 좋던가요.

자기 아내 친정 마버지 마지막에 모신 거  짠한거 조금이라도 알아줬어도

저 딴 소리 또 나오나요. 개뿔.

게다가 그렇게 거동도 가능하신 분들이 무슨...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그냥..화가 나내요.

IP : 182.209.xxx.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30 11:29 AM (220.149.xxx.65)

    글쎄요...

    저는 그 글과 댓글들 읽으면서 82의 화두였던 시부모 부양? 병수발? 뭐 이런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됐어요

  • 2. 그러게요
    '12.6.30 11:29 AM (125.187.xxx.175)

    사람들이 너무해요.
    착한 사람 이용해먹는 그 맘뽀...

  • 3.
    '12.6.30 11:33 AM (119.17.xxx.43)

    저도 부인 심정 못 헤아리는 그 남편분이 젤 너무한 거 같아요.

  • 4. 저도
    '12.6.30 11:39 AM (112.163.xxx.172) - 삭제된댓글

    제가 당한것마냥 화가나더라구요 역시 남편은 내편이 아니라는걸느꼈어요 지금쯤 부인 마음을 알아주면 두고두고 잘하고 효도할텐데 남자들은.생각이.짧더라구요

  • 5.
    '12.6.30 12:26 PM (14.34.xxx.189)

    저두 남편분 착하다는 리플들에 기함했어요.
    장인 어른 흔쾌히 모신 것도 좋은 의도가 아니라 다 이러려고 한 거 같아요.
    착한 사람 약점이라고 잡은 거죠.

    만약 3개월 시한부 어른이 아니라면 흔쾌히 남편이 허락했을까요?
    저라면 다 안 볼 생각으로 뒤집어 엎을텐데... 남편이 저쪽편이니 참 힘들겠네요.
    부인은 회의도 빠지게 하고 그러면서 시부모는 그 회의에 가고... 어이가 없어요.
    그 시부모는 스스로도 '걔가 우리 모셔야 해'했다는 거잖아요. 3개월있다 나가신답니까?

    환자는 수발해본 사람이 해야한다...라? 그럼 저 며느리는 양쪽 네 명을 다 모셔야겠네요. 의료직종 며느리는 당근 모셔가야 하구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내 부모 모시고도 우울증인데 저런 얕은 수에 퍽도 잘 모셔주겠습니다. 내 부모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돈으로든, 입으로든 구스르던가... 어디서 되도 않는 논립니까

  • 6.
    '12.6.30 12:38 PM (14.34.xxx.189)

    그리고 그 부모도 말이죠. 회의에서 어떻게든 떠넘기기 위해 저런 얕은 수를 쓴다면 자식들 앞에서 차라리 뒤집어 엎겠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겨우 이런 존재냐... 하구요. 사리분별이 어려우실 정도로 연로하신 건가요?

  • 7. 원글
    '12.6.30 1:10 PM (182.209.xxx.42)

    이런 글 읽고 그 분 마음 좀 가벼워지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형편 되시면 간병인이나 도우미 쓰시는 건 어떨까 싶긴 한데
    글에 나오는 상황 보면 그럴 만큼 위중한 것도 아닌 듯도 싶고.

    아침 차려놓고. 후딱 치우고 뭐 배우시러 다니시는 건 어떤가요.
    아..진짜.

    왜들 그렇게 자식집에서 며느라가 차려주는 밥 먹어야 효도받는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늙어서 ....누구 신세 안치고 알아서 잘 살꺼라는 건,살고 싶다는 건.
    제 삶의 목표 중에 하나에요.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거 골라먹고. 재밌게 살려고 한답니다.

    우린 정말 그런 짐 자식한테 지우고 살지 말아요..~~

  • 8. 그글
    '12.6.30 1:58 PM (121.88.xxx.168)

    친정부모 모신게 약점을 작용해서, 시부모 모시는걸 덮어씌우는 ,약자에의 업신여김이죠.

  • 9. 어휴
    '12.6.30 10:18 PM (118.221.xxx.235)

    상 당한지 얼마 안된 사람에게 그런 짐 지울 생각 한 것도 참 인륜이 아니고요
    그런 회의를 당사자 빼놓고 한것도 엽기
    그리고 그런 얘기 나올정도의 남편 및 형제들이라면 시부모니까 혈연 아니니까 모시는 며느리 맘 부담이 덜하게끔 되겠어요? 옆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나중엔 자네가 잘못모셔서 일찍 가셨네 소리나 안나오면 다행일듯하네요 어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474 일산쪽에 괜챦은 커피원두 파는곳 있나요? 6 눈토끼 2012/09/10 1,443
150473 우리 가카 북극 갔어요?? 12 에? 2012/09/10 1,804
150472 이번 주말 여수 엑스포 간다면 아쿠아리움만 볼 수 있을까요? 1 여수 2012/09/10 824
150471 데리야키 삼치구이 해 보신분....~~ 1 요리초보 2012/09/10 887
150470 조망권이나 일조권 침해를 당해보신분 계시나요?? 2 신혼집 2012/09/10 954
150469 미숫가루 같은 것도 유효기간이 있죠? 1 ... 2012/09/10 2,196
150468 김미경원장- 결혼에대해서 26 짧은동영상 2012/09/10 7,890
150467 공주대게임디자인학과 6 수시준비 2012/09/10 1,320
150466 제사 일년에 몇번 지내세요? 25 집안일 2012/09/10 6,066
150465 수영 배울때 애들 감기 잘 걸리나요? 4 감기 2012/09/10 1,243
150464 7일 서울역 집회 다녀오신분 계신가요(mbc보다가) .. 2012/09/10 522
150463 췌장에 뭔가 보인다고 하는데ᆢ 7 명의 2012/09/10 2,735
150462 커텐 추천 부탁합니다. 플리즈 2012/09/10 550
150461 베이비시터 급여, 적당한지 봐주세요 6 soㅇ 2012/09/10 1,684
150460 박근혜 조카가족,주가조작 40억 부당이득 의혹" 3 커피우유 2012/09/10 1,149
150459 7살 딸이 말해준 7세들의 장래희망. 24 완전 웃겨요.. 2012/09/10 4,202
150458 장준하선생 암살에서 김용환은 왜 가족에게 전활했을까요? 13 나꼼수 2012/09/10 3,383
150457 s 바디.... 1 토마토 2012/09/10 769
150456 친정엄마와 딸. 에호 2012/09/10 1,065
150455 "4대강 입찰담합 발표, 靑과 조율해 늦췄다".. 1 세우실 2012/09/10 784
150454 냉동오디로 즙 만들 수 있을까요? 2 오디즙 2012/09/10 755
150453 과일 평소에 잘 드시는 부모님께 휴롬(원액기) 필요없을까요? 9 추석선물고민.. 2012/09/10 1,802
150452 혹시 장군네 밥상과 이숙네 밥상 눈여겨 보신분 계신가요? 15 넝굴당에서 2012/09/10 5,175
150451 댓글러중에 비타민님 아시죠? 그 분의 글을 더 읽고 싶은데 833 .. 2012/09/10 78,110
150450 제주도 여행, 옷은 어떻게? 6 모그 2012/09/10 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