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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엄마를 때립니다 ㅠㅠ

도움 주세요 조회수 : 12,612
작성일 : 2012-06-30 10:23:39

서른 후반 아들,

칠십초반 엄마인데요

 

아들이 평생 일한적이 없고

남의 집 일하면서 살아온 엄마 삥 뜯듯이 살았어요.

엄마는 나이들어 일자리도 없고,

평생 모은 재산은 서울에 아파트 한채인데,

이 아들이 대출받아 쓰자면서 무자비하게 폭행해서 엄마는 외출도 못합니다.

얼굴이 완전 망가져서요.

그 얘기를 아무한테도 못하고 저희한테만 하는데,

그 아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성추행 상습범이고,

지금까지 매달 100 씩 엄마한테 생활비 받아서 피씨방 다니면서 살았어요.

돈 안주면 욕하고 때리고,

돈 주면 몇달 연락도 없고 그래요.

엄마 말로도 가끔씩 애가 정신이 도는것 같다고 해요.

아들이 무섭다고, 맞아죽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도,

이 엄마 역시 평생 남의 집 붙박이로 살림해주고 살아서 세상물정 모르고 길도 모르고,

지하철타는 법도 몰라서 애를 먹습니다.

아마 한글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어디가서 자기의견 말하는것도 잘 안될거에요.

 

어디에 신고를 하나요?

격리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엄마는 자식을 어디로 보내냐고 펄쩍 뛰곤 했었는데

이제 생명에 위험을 느끼는지... 거의 포기 단계인것 같아요.

혹 조언 주실 분 안계신가요?

 

IP : 121.129.xxx.17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6.30 10:27 AM (203.152.xxx.218)

    엄마는 일단 사리판단능력이 부족하신것 같아요.
    경찰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아들도 치료받을수 있는 방법이 생길텐데요.

  • 2. junebug
    '12.6.30 10:28 AM (108.218.xxx.250)

    정신병원에 격리시켜서 치료를 받게해야 함니다.

    여기 미국에서도 노인들이 자식들에게 폭행당하는일이 많은지 시내버스에 노인폭행하는 ㄴ들 신고하라고 광고를 하더라고요.

  • 3. 원글
    '12.6.30 10:34 AM (121.129.xxx.179)

    경찰에 신고하면 제대로 처리가 될까요?
    그러니까.. 어설프게요... 가서 이것저것 조사하다가 집에 보내주면,
    정말 그때는 엄마도 반 잡아놓을것 같고,
    덩달아 저한테도 뭔가 앙심을 품지 않을까 ;;;
    어린 자식 둘을 키우고 있는데 제가 막 나서기가 솔직히 무서워요.

  • 4. ..
    '12.6.30 10:34 AM (121.139.xxx.226)

    일단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진단서를 받아 두세요.
    신고를 하더라도 증거가 있어야하거든요.
    그 후 경찰서 신고하세요.
    방법이 없어요.
    신고 후에 정신감정을 요청해서 병원에 넣든지 해야죠.
    어머니 혼자서는 절대 해결 못하십니다.

    신고를 하든 어쩌든 무조건 진단서 부터 받아두세요.
    사진도 찍어 두시구요.

  • 5. 아는 언니
    '12.6.30 10:37 AM (121.143.xxx.184) - 삭제된댓글

    친정이 비슷해요

    엄마가 폐지줍고 공공근로하고 하루도 쉬지않고 일을해서 돈을모아놓으면 가져가서 다쓰고오고

    아버지한테욕하고 때리고 엄마한테도 이년저년하고

    2년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 아마도 맞아서 그후유증으로 돌아가신것같더라구요

    자식들이 정신병원에 넣자고 그렇게 설득을했는데도 죽어도 못보낸다하더니

    올해초에 아마도 죽도록아들한테 맞았었나봐요 방안에 가둬놓구요

    잠깐 약국에 약사러갔다오겠다고 아들한테 거짓말하고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했나봐요

    그리고 정신병원에 집어넣어버리더라구요

    그렇게 맞으면서도 절대로 정신병원에 못넣겠다고 하던엄마가 당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생각이드니

    생각이 바뀌더래요

    어떻게 전화를 하는지 가끔 전화해서는 나가면 다 죽여버린다고 해서

    정신병원에서 빼낼생각은 없나보던데

    엄마가 보낼려고 해야 보내지 옆에 형제들이 암만이야기를해도 안되던데

    원글님 엄마도 포기단계라고 하시지니경찰서로 가보세요

    엄마가 맘을 다잡으셨을때 빨리 처리를 하세요

  • 6. 지슈꽁주
    '12.6.30 10:42 AM (220.82.xxx.245)

    Sos프로그램 아직 하나 모르겠네요
    그런쪽 도움을 받으면 복지사들이랑 와서 데려가던데..

  • 7. 넬리
    '12.6.30 10:45 AM (211.246.xxx.165)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학대받는 노인들을위한 기관이 있습니다
    지역이 어디신지요? 우선 두곳 전화번호를 남길게요 상담이나보호도 해줍니다 서울시 남부노인보호 전문기관 02-3472-1389/
    서울시 북부노인 보호 전문기관 02-921-1389
    그리고 주제 넘지만 제가 이곳 후원자에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과일 한봉지 내복 하나 사드릴 부모가 없구나하면서 이곳에 후원을 하게되었어요 그냥 작게 여러분들도 혹시 부모님 돌아가신분들 그런 맘으로 해보세요 우리엄마 사과 한봉지 사드려야지. .

  • 8. 수원아미고
    '12.6.30 11:03 AM (218.209.xxx.65)

    바로 정신병원 신고하면 직빵이긴한데
    돈이 좀 들어서 그러네요
    경찰에 신고해봐야 그때만 중재 해주지
    풀려납니다

  • 9. 아는언니
    '12.6.30 11:06 AM (121.143.xxx.184) - 삭제된댓글

    금방 언니하고 통화를 했는데요

    엄마가 경찰서로가서 도와달라고 했나봐요 맞아죽게생겼다면서요

    그언니 동생은 경찰서도 다녀오고 했던기록이 있고 그동안 정신과약도 타다먹은게 있었거든요

    경찰서로 가서 이야기를 하니 연결을 해주더래요

    일단 형제분들하고 의논을 해서 그지역 경찰서로 찾아가서 상담을 해보세요

  • 10. 마리
    '12.6.30 11:08 AM (125.133.xxx.197)

    사는 곳이 어디세요?
    서울이면 영등포 노인 종합복지관으로 전화하셔요.
    노인권익위원들이 학대 받는 노인들을 찾고 있습니다.
    비밀 유지하며 법적대응까지 해 드립니다. 02-2068-0075

    지방에도 대도시에 노인권익위가 있으니 우선 위의 전화번호로 전화하셔서 안내 받으셔요.

  • 11.
    '12.6.30 11:31 AM (58.225.xxx.9)

    노인학대예방센터? 노인보호전문기관?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그런 쪽에 신고를 하심이 좋을 듯 해요.
    아동보호전문기관처럼 노인도 그런기관이 있어요.

    그런 기관쪽에서 지속적으로 개입해서 사건 발생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는게
    문제 해결에 더 나을 방법일 듯 해요.
    원글님께서 당장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은 문제 개입에 아주 소극적일 것 같아요.
    가족간의 문제정도로 조사는 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이나 아들을 치료기관으로 연계한다거나 등등의 일까지는 못 할 것 같아요.

    전문기관의 힘을 빌리세요.

  • 12. 닥터리드
    '12.6.30 11:35 AM (58.226.xxx.66)

    1577-1389노인학대 전문기관이라네요 전화해보세요 경찰과 연계보다는 이게 나을듯 하네요

  • 13. 비타민
    '12.6.30 12:01 PM (180.64.xxx.170)

    솔직히 저런 노인은 저렇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아들과 떨어지면 큰일나는 줄 압니다.
    아들아들하면서 신처럼 생각하죠.
    두들겨 맞으면서도 이혼녀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여자처럼요.

    격리하고 아들 떼어놓고 저 집은 노인 집일테니 팔아서 평생 살면 됩니다.
    유료양로원도 충분히 들어가는데, 본인이 그렇게 할 용기가 없고
    아들 떼어놓으면 죽는줄 알죠.

    제3자가 개입해야합니다.
    전에 sbs에서 하는 구조프로그램도, 상담사들이 도와주겠다고 가도 매맞는 사람이 다 거절하잖아요.
    외부와 차단되어서 오히려 아들에게만 심리적으로 의존합니다.
    저 위에 알려준 곳 중에서 전화하셔서 케이스를 상담한 후에
    직접 그 분들 모시고 할머니 찾아가셔야할 거 같습니다.
    경찰은 도움이 거의 안됩니다.
    그냥 가서 물어보고 돌아갑니다.
    아마 전에 누군가 신고했어도 그냥 갔기 때문에 아들도 기세 등등할 거고, 할머니도 포기했을 겁니다.

  • 14. 에구
    '12.6.30 12:05 PM (121.162.xxx.72)

    아들이 아니라 정말 웬수네요
    주위에 저런 집 은근 많더라구요
    맞고 사는 부모들 정말 불쌍해요

  • 15. ...
    '12.6.30 12:14 PM (112.156.xxx.127)

    그 넘 딱 정신병원에 넣어 평생 사회와 격리시켜야 마땅한데 그것도 불가능해요.
    왜냐면 다달이 정신병원에 돈을 내야 하는데 그럴 못하잖아요.
    정신병원,절대 공짜로 수용 안해 주거든요.

  • 16. jk
    '12.6.30 4:10 PM (115.138.xxx.67)

    경찰에 신고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치료시키셈...

    물리적인 폭력 증거가 있다면 정신병원에 넣는거 가능하고 진단서나 병원진료기록같은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런경우라면 굳이 보호자나 가족의 서명없어도 경찰의 도움받아서 입원가능합니다.
    폭력이나 드러나는 문제점이 없을때나 서명을 받아야 할거고 저렇게 대놓고 증거만 있다면 입원시키는거 가능함..

  • 17. ..
    '12.6.30 4:17 PM (124.51.xxx.163)

    신고 후 집팔고 멀리멀리 이사가시는게 좋을듯 해요..
    전화번호도 바꾸구요.. 어떻게든 달라붙습니다..

  • 18. ...
    '12.7.1 12:13 AM (110.70.xxx.63)

    우선 사회복지사랑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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