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아들 생일 시어머니가 챙기시는 거 이상한 거 같지 않아요
기르던 강아지도 정떼기가 얼마나 어려운데..갑자기 떨어져서 살고 갑자기 안보면 얼마나 허전하고 힘들겠어요
단... 아들 생일 챙기는 건 좋은데 며느리만 힘들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저 좋은 며느리도 아니고 시어머니께 뭐 해드리는 것도 없고..시어머니가 사실 뭐 해주신 것도 없어요 ㅠㅠ
오히려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시집살이도 꽤 했구요. 시어머니가 제 신발소리도 싫다고 소리지르신 적도 있으니까요..에휴... 하지만..
뜬금없이 두서없이 이런 이야기 하는건.. 요 옆 대문에 걸린 글이 좀 마음이 아파서요
어머니가 결혼한 아들 첫 생일을 어찌 지내야 하는 지 고민해야하는 현실도 마음아프고..
저 며느리거든요. 아직 우리 애들 한참 어린 며느리요 저도 우리 시어머니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생각만 하면 가슴 답답하고 그래요.
그런데 왜 그 글을 보자 시어머니입장에 막 빙의가되면서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요
결혼 후에도 명절날은 그냥 각자 자기 부모 보러가는 날로, 생일도 한 번 쯤은 낳아주신 분들과 함께 지내는 것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결혼했다고 꼭 세트로 움직여야 하는 지 잘 모르겠어요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아들도 모두모두 행복한 상생의 길은..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