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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애들싸움때문에 글올렸던 엄마에요

엄마 조회수 : 7,026
작성일 : 2012-06-29 21:10:40
어제 애들싸움때문에 글올렸던 엄마에요.
많은 관심보여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조언이 너무 큰 힘이 되었어요.
몰랐던것 많이 배웠답니다. 이글은 조언주신분들에게 감사도 드리고..
그리고 주신 조언을 듣고  몇가지 실천한것이 있는데 후기처럼 올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쓴답니다.
또.....이렇게 새글을 쓰면서 또다른 조언을 들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제 미쳐 다하지 못한 얘기도 조금 첨부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작은애가 타고난 기질이 무척 강한아이에요.
아이가 가만히 지켜보니
자기보다 강하다 싶은 사람에게 굽히지만 약해보이면 고개를 쳐드는 그런면이 있어요.
야구를 다니는데 야구감독님이나 같은 야구부 아이들한테는 꼼짝을 못해요.
아빠한테도 꼼짝못하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중에 무서운 선생님말은 좀 듣지만, 
좀 유한 선생님은 우습게 보는 그런면도 있답니다.
대부분 남자들한테는 굴복하지만, 여자들은 좀 우습게 보는 그런면이 있어요.
남자라도 자기보다 약하다 싶으면 그앞에서 까불어요.
그렇지만 또 순진하고 순수하고 엄마를 무척 아끼고 사랑해주는 착한 아이이기도 해요.

또 큰애는,
형이면서도  동생을 포용하거나 감싸거나 하는 그런모습이 많이 부족해요.
제가 봐도 딱 동생수준으로 친구처럼 투닥거려요.

큰아이는 타고나기를 순하고 여리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이런 기질이거든요.
초등때부터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무척 우울하게 지냈어요.
그래서 5학년때부터 꾸준히 미술치료를 해오고 있답니다.

오늘 미술치료를 가서 어제일을 선생님께 얘기하며 상담을 했더니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큰아이의 대인관계라던가 친구관계를 엿볼수있는거라고 
동생한테도 밀리고 있는거라고 지적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제 딴엔
큰애가 강하다는걸 보여주면 작은아이의 기질상 강한자에게 굴볼하는 성향이 있으니
앞으로는큰애를 우습게보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니가 강하게 한번 동생을 압도해버려서 더이상 널 우습게 여기지 않게 하라는 뜻으로 
작은아이를 때리라고 시킨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는것을 깨달았어요.

미술치료 끝나고 가까운 햄버거집에 들러서 큰아이에게 햄버거 사주면서
어제일에 대해서 얘기를 했어요.
동생이 어제일로 너무 상처가 큰것 같더라....엄마도 어릴때 형제많은 집안의 끄트머리 동생으로 태어나
언니오빠들이 권위 앞세워서 온갖심부름 다 시키고 툭하면 때리고 해서
억울함과 분노가 많은데도 미쳐 동생이 느낄 억울함 같은건 생각해주지 못한것 같다라고...
앞으로 동생이 너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기위해선
니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베풀어 보라고...
그럼 동생이 형이 형답게 의젖하고 뭔가 베풀어주는 모습에 너에게 기대고 너를 의지하고 널 따르게 될거라고 
얘기해주었어요.대신 니가 동생에게 모범을 보이고 베풀어주는 모습을 보이면 그 보상은 엄마가 해주겠다라고
니가 좋아하는 치킨을 사준다던가...라고 얘기했더니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에와서 작은아이와 셋이 다 같이 모인자리에서 
어제 일에 대해서 엄마가 너무 너희들에게 큰 상처를 준것 같다라고 미안하다라고 사과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다행히도 순순히 용서를 해주더군요.ㅠㅠ
그리고 앞으로 규칙을 몇가지 정하자고 했어요.
앞으로 우리집에선
어떠한 폭력도 금지.
욕도 금지.
너희들이 싸울때는 엄마는 최대한 개입을 안할테니 형방에 문닫고 둘이 들어가 너희들끼리 해결해라
그럼에도 해결이 안되면
그땐 엄마에게 중재를 요구해라.
그럼 엄마가듣고 판단해서 더 잘못한 쪽을 벌주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싸움은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둘이 비슷비슷하게 잘못하는것이 대부분이니 
그때는 똑같이 벌을 주겠다.라고 얘기하고 대신 이규칙을 잘 지켜줄때는 
맛있는것을 사주던지....놀이동산을 데려가던지..보상을 해주겠노라...고 얘기했어요.
그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알겠다고 좋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큰아이가 엄마 잠시 나가계세요. 우리들끼리 얘기좀 할게요
이러네요.
그래서 나갔다가 와봤더니..
어느새 둘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나란히 학원에 가며 학원  끝나고 동생에게 맛있는것 사주겠다고 약속하며 
나가네요.

자식 둘 키우면서 저도 차별대우 받아봐서 그누구에게도 차별대우 하지 않고 키우겠노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예쁜건 작은아이인데 좀더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쪽은 큰아이였던것 같아요.
어느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억울한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할것 같아요.

아빠한테는 아직 어제일을 얘기하지 못했어요.
오늘도 늦을것 같아요.
내일 시간이 되면 어제일을 얘기하고 아빠에게도 동참해달라고 할 생각이에요.

조언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 따끔하게 지적해주실것 더 지적해주세요. 아이들을 위해서 올린글이니 어떤 얘기라도 
열린마음으로 들으려고 합니다. 


IP : 119.192.xxx.8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셨어요
    '12.6.29 9:12 PM (39.113.xxx.185)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잘 하셨고 아이들도 잘 할거에요

  • 2. 짝짝짝~
    '12.6.29 9:16 PM (125.135.xxx.131)

    힘내세요~
    충분히 형제 키우다 보면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이해합니다.
    다만..폭력은 절대 금물이란 거 그 점을 항상 인지하세요~
    폭력은 어떻든 가한 쪽이 돈이 든답니다. 앞으로도요.
    애들은 사춘기 정도 되면 자연히 덜 싸우더군요.
    볼 시간이 적어지니까요.

  • 3. 어머
    '12.6.29 9:16 PM (119.70.xxx.201)

    님 화이팅이에요~

  • 4. 굿잡
    '12.6.29 9:19 PM (121.167.xxx.114)

    잘 하셨어요.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고 털어버려야죠.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처방하는 집, 엄마들 엄청 많이 봤어요.
    앞으로 조율 잘하셔서 행복해지시길 빌게요.

  • 5. 저도 보상은 좀 아닌거 같아요
    '12.6.29 9:19 PM (121.145.xxx.84)

    에효 읽기만 해도 형제 자매를 키우는건 보통일이 아니군요..ㅠㅠ

  • 6.
    '12.6.29 9:21 PM (118.41.xxx.147)

    정말 현명한 어머니세요
    잘못을해도 저렇게 해결하기 쉽지않은데 어머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두아이다 대학생이지만 어머님처럼 그리 현명하게 하지는 못한것같네요
    너무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당연한것 보상해줄필요가 없다
    아니에요 저는 세상에는 어떤육아방식도 교육방식도
    다 옳고 그른것은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걸 어찌 풀어가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생각할뿐이지요

    저도 지가 공부하는것이지 내가하는것인가
    거짓말하지않은것이 당연한것이지
    등등 그저 당연하다고만햇어요

    그런데 어른들도 싸울때도 잇고 거짓말할때도잇고
    자기일을 제대로 하지못할때가 있잖아요
    다 잘하지 못한것이니까요
    그럴때 잘한다 울아들들하고 또닥거려주는것 정말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큰것이 아니라 쭈쭈바하나라도 같이 먹으면서 산책하는것이라도
    꼭 해주세요 엄마가 이리기뻐하는구나 내가 이리하니까 행복해하는구나라고 느끼더군요
    그게 백마디 칭찬보다 그게 더 큰상보다 더 좋더군요
    저는 너무 늦게 깨닫아서 지금 후회가 많네요

  • 7. 칭찬
    '12.6.29 9:22 PM (116.37.xxx.141)

    저도 엄마노릇 제대로 못하면서 감히 원글님 칭찬 합니다
    엄마 말 잘 이해하고 의기투합한 형제도 칭찬합니다

    저희 부부는 외동 아들 하나입니다
    그래서 님의 걱정과 염려가 부럽기만 하네요

  • 8. 처음엔
    '12.6.29 9:23 PM (14.84.xxx.105)

    보상이 필요할수도 있어요
    점 점 횟수를 줄여나가시면 되요
    홧팅!!!

  • 9. ...
    '12.6.29 9:24 PM (122.42.xxx.109)

    이게 현명한 대처인가요?
    행동교정에 어떠한 댓가나 보상을 미끼로 거는 건 오히려 안좋은 거 아닌가요.
    그저 그 달콤한 보상을 얻기 위해 원글님 앞에서 '척'만 하면 그만인 것을요.
    그리고 그 보상이 아이들을 더이상 만족시킬 수 없을때는 무엇으로 아이들을 훈육하시렵니까.
    뭔가 원글님의 방식이 어긋나 있고 근본적으로 님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쐐한 기분을 억누를 수 없네요.

  • 10. 어제
    '12.6.29 9:25 PM (121.172.xxx.131)

    저도 글 보고 참 걱정 했는데 현명하게 잘 하셨네요.
    그리고 보상 해준다는 것도 괜챦아요.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큰다고 합니다.
    칭찬과 격려 많이 많이 해주세요. 이번계기로 형제간이 돈독해 질꺼라 생각합니다.^^*

  • 11. 지난 글에 욕좀 했는데
    '12.6.29 9:25 PM (112.153.xxx.36)

    잘하셨습니다 짝짝짝
    바로 그거예요 그런 식으로 하셔야 합니다.
    형이 동생을 보다듬어 주고 동생은 형을 좋아하게 되고... 그거요

  • 12. 에구
    '12.6.29 9:27 PM (112.150.xxx.139)

    원글님 애쓰셨는데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고요...
    '보상'을 미끼로 거는 게 교육상 좋지 않다는 건 원칙이지만,
    지금은 아이들 마음을 풀어주고 다독여주며
    엄마와 아이들,
    아이들끼리의 유대를 다시 강화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원글님, 힘 내시고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까 원망하는 마음, 상처 빨리 아물 거예요.
    엄마가 애쓰시면 더 좋아질 거예요.
    화이팅!

  • 13. 아주 잘하신거예요.
    '12.6.29 9:31 PM (218.157.xxx.175)

    보상이 왜 필요없나요?아이에 따라서 보상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본인들이 특별하다 생각하게끔요.
    평상시 사이좋고 잘하는 아이들한테는 보상이란게 필요없지만 이 경우는 아니잖아요.
    저런 재미라도 있어야 형제가 사이좋게 지내죠.
    그렇게 지내다보면 보상 없이도 당연히 사이좋게 돼요.
    힘든 상황 속에서 현명하게 잘하신거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 14. 보상이
    '12.6.29 9:31 PM (14.84.xxx.105)

    보상이라는게 그 행동에 대한 보상인데 이게 단순한 행동이 아니쟎아요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고 참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에 보상도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의 노력에 대해 칭찬한다는것을 알려줘야 할거 같고요
    처음엔 보상때문에 하더라도 익숙해지면 보상이 따르지 않더라도 바뀔수 있거든요

    너가 잘 했기때문에 치킨을 사준다
    너가 잘해야만,잘 했을때 치킨을 사준다

    잘 했기 때문에 상을 받는건 괜챦은것 같은데요

  • 15.
    '12.6.29 9:33 PM (222.117.xxx.172)

    보상이 필요하기도 하죠.

    무조건 나쁜 건 아니라고 봐요.

    칭찬스티커도 일종의 보상 차원에서 이뤄지는 거고요.

    지금 원글님은 막 시작 단계이기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을 줄 것인지에 대해 좀 더 고민하셔야 할 듯 하지만,

    일단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잘 마무리 하려고 노력하신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남편이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이나 가족을 위해 도움을 주시면 금상첨화일텐데 말이에요.

    아무쪼록 행복하시길 바래요.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 잘 헤쳐나가셨음 합니다.

  • 16. 아줌마
    '12.6.29 9:37 PM (58.227.xxx.188)

    어제 쓴소리 했지만
    좋게 잘 해결하신거 같아 맘이 좋네요~ ^^

  • 17. ............
    '12.6.29 9:42 PM (39.115.xxx.12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그동안 맘고생 많았죠?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이렇게 애쓰시는모습이 멋지시네요...ㅎㅎ
    정말 자식 키우기 힘들어요....

    보상이라고해서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큰아이한테 친찬으로 자신감을 주는것도 하나의 보상이라고 생각해요...
    엉덩이 한번 두드려주는거,머리 한번 쓰듬어주는거,꼭 안아주는것도 보상이죠....

    힘내시고 내자식이니 내가 거두어야한다고 믿고 계세요...
    잘되리라 믿어요^^

  • 18. 처음댓글
    '12.6.29 9:44 PM (118.38.xxx.44)

    일단은 그렇게라도 풀었다니 다행입니다.

    원글님이 형제간의 문제에 개입이 조금 과도한 건 아닌가 싶은 느낌이에요.
    부모가 교통정리할 부분과 둘이 풀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그 선을 일관성 없이 넘나드는건 아닌가 싶어요.

    저는 제가 누나고 동생이 남자인데요. 보통 그런경우 동생이 누나 취급 안하는 경우도 꽤 많고
    버릇없이 구는 경우도 많고, 말도 함부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제 동생의 경우는 전혀 없어요. 키는 저보다 20센치는 더 크고, 몸무게도 훨씬 더 나가지만요.
    둘이 성격이 특이해서는 아니고요.

    일단, 부모님이 동생앞에서 누나인 저를 항상 존중해 주셨어요.
    누나 대우를 해 주셨고, 절대 동생 앞에서는 니가 누나니까 동생에게 양보하란 말 안하셨어요.
    동생에게 양보하고 동생 보살피고 그런 말은 동생이 없을때 따로 불러서 하시고요.
    혼날일이 있어도 동생 앞에서는 단 한번도 혼내신적이 없어요.
    항상 따로 불러서 혼자만 혼내셨죠.

    그리고 둘이 싸우면 둘 이야기 듣고 시시비비 가리는거 안하셨어요.
    무조건 싸우면 같이 벌서야 했고요. 누구 잘 못이든 이유불문 둘이 똑같이 벌섭니다.
    그러고, 나중에 따로 저 불러서 혼낼거 혼내고 동생에게 잘 못한게 있으면 사과하게 하시고
    동생이 잘 못한점음 사과 받고 동생말도 들어보고 니가 누나니 가서 이야기하고 풀라고 하셨어요.

    단한가지 동생이 제 앞에서 누나대우 안하고 안하무인으로 굴거나
    막대하는건 절대 용서 안하셨고요.

    참고가 될까해서 적어 봅니다.

  • 19. 원글엄마에요
    '12.6.29 10:19 PM (119.192.xxx.80)

    보상은..전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어른들...사회인들도 회사에서 일할때 어떤 특정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을때
    그에 따르는 보상이 있기를 바라듯이..........

    야근을 했을때 보상이 있기를 바라듯이..야근수당처럼요...
    어른들도 일의 성취에 적절한 보상이 따라오기를 바라는데...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성취하고 달성한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면
    성취욕구도 높아지고 더 잘 하려는 욕구도 생기고...
    내가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자신감도 생길것 같아서
    보상얘기를 했는데....수정해야 할까요??ㅠㅠ

  • 20. 또 보상이 문제..
    '12.6.29 10:27 PM (218.157.xxx.175)

    저는 위에 보상도 괜찮다고 쓴 사람인데요
    뭐든 한가지 파고들어가다 보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막상 할게 없어져버려요.
    여기 엄마가 보상이라고 한게 치킨 사주고 놀이공원 가 이런건데.
    설마 이런걸 어느 아이 혼자만 데리고 가겠나요?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엄만데...
    아마 형 때문이든 동생 때문이든 기분이 좋아서 둘다 데리고 가겠죠.
    그럼 아이들은 단순해서 나도 담번에는 이렇게 행동해서 엄마를 기분좋게 해줘야지
    보통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발전하는 단계잖아요.
    그러다보면 아이들도 나이들어 갈테고 돈독해지면 사실 보상도 자연스레 필요없게 되잖아요.
    저는 아이 키우면서 적절한 보상은 아이의 기운을 살린다고 해야하나..뭐 그런게 있던데요.
    물론 보상을 하시되 머리 잘 쓰셔서 잘하지 못한 아이를 무안을 줘서는 안되겠지요.
    저도 시험 잘치면 얼마준다 뭐사준다 이런 보상은 필요치않다고 보는 입장인데
    형제간 사이가 좋아진다는 일에 거는 보상은 아주 괜찮다고 보는데요.

  • 21. 많이 애쓰셨어요
    '12.6.29 10:36 PM (39.115.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두 남아를 키우는 입장이라 님 글과 댓글들 유심히 봤어요 많이 애쓰셨고 결과도 좋아 다행이예요 보상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댓글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엄마가 마음을 열었고 그 진심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니 앞으로 그 밝은 기운으로 화목해질꺼예요 진심은 다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 22. ..
    '12.6.29 11:06 P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엄마의 마음을 잘 전달하신것 같아요
    아이들끼리 얘기한거 보면 아이들도 느끼는바가 있는거니까요
    저도 보상이 좀걸리긴 하는데
    치킨 먹으면서 엄마의 마음을 잘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열심히 극복하려고 하시는거 멋지세요^^

  • 23. 응원합니다
    '12.6.29 11:18 PM (125.177.xxx.30)

    어제 글은 어이도 없고 댓글도 너무 많아서 그냥 패스했는데요~
    현명하게 잘하셨네요.
    보상 부분은 원칙보다는 써프라이즈 형식으로 해도 될 듯해요. 윗님 말씀처럼...
    휴~~진짜 자식 키우기 왜케 힘든거예요??
    우리 다 기운 내서 아이들 놓지말고 꽉 잡아주자구요..

  • 24. 흐음
    '12.6.30 12:09 AM (1.177.xxx.54)

    참고하시라고 적어요
    동생이 기질이 강한경우..나중에도 문제는 도출될수도 있어요
    우리집도 그런편이였고..
    저는 기질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우리동생과 비교하면 제가 약한거죠
    그런데 그게 제 영역까지 침범하고 들어와 자신이 군림하려고 하면
    미쳐돌기 직전이 되는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첫째는 첫째로서 주어진 의무감이란게 있거든요
    그렇게 하고 싶어도 동생이 침범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면 뭔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마음을 다치게 되기도 해요
    어쩄든 기질이 약한 사람이 약자가 될수 있는 구조가 되니깐여
    큰애가 기질이 강했다면 몰라도 이 경우는 반대인 경우라서
    교통정리를 부모가 잘해주셔야겠다 싶네요.

    저는 그냥 싸우기 싫어서 그냥 집에 늦게 들어가고 부딪힐 일을 만들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가끔 떠올리면 화는나요.
    여전히 우리여동생은 지금도 자신이 뭔가 뜻대로 다 해야 하고 그런게 있거든요
    그럴떄 우리아빠는 동생이 더 낫다는 식으로 말을 해버리면..그러니깐 내가 할수 있는걸 우리여동생이 선점해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거죠.
    그런부분에 대한 이해.그리고 기질 약한 아이가 상처 안받도록 계속 주시하는 노력도 잊지마세요.

  • 25. 오누이 엄마..
    '12.6.30 12:39 AM (1.240.xxx.237)

    보상이 좀 그렇다고 하셨는 데.. 처음에 문제 해결에 보상은 적절하다고 봐요.. 보상을 통해 성공의 진짜 기쁨과 목적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처음에는 뭔가를 얻기 위해 사이 좋게 지낼수 있겠지만.. 그렇게 어떤 보상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사이 좋게 지내다 보면시간이 흐른뒤에 형제애라는 걸 스스로 발견해보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좋은 건줄 찾게 될거예요.. ^^

  • 26. ^ ^
    '12.6.30 12:40 AM (121.130.xxx.7)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노력하고 애쓰는 당신
    멋진 엄마네요.
    문제가 있음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첫 걸음이 조금 서툴면 어떤가요.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응원합니다!!!

  • 27. 잘 하셨어요
    '12.6.30 2:21 AM (64.241.xxx.131)

    완벽한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엄마가 자기들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고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는 것만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면
    어제와 같은 실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기서 훈수 두는 82님들이라고 아이들에게 완벽하게만 하시겠어요.
    남 얘기니까 제3자 입장에서 이러쿵저러쿵 하긴 쉽지만
    실제 자기 상황이 되면 잘 풀어나가기가 어렵죠, 모든 인간관계가요. 육아는 더더욱 그렇고요.

    암튼 잘 하셨구요. 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 바래요.

  • 28. 버터링
    '12.6.30 9:34 AM (211.104.xxx.148)

    어제도 오죽하면 그랬을까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잘 해결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원글님이 용기내서 행동으로 옮겨주신것도 칭찬해드리고싶고요. 앞으로 원글님이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어만가지고 우려하는 댓글은 크게 상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들 더 많이 보듬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9. 아..
    '12.6.30 5:36 PM (122.34.xxx.163)

    이 숙제는 내 숙제.... 감ㅅㅏ합니다.

  • 30. 원글님
    '12.6.30 7:22 PM (121.214.xxx.38)

    원글님 존경스러워요.

    아이들과 이야기후 큰애와 둘째애가 스스로 엄마없이 대화를 갖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

    원글님이 실수 후 조언을 얻고 행동을 수정하는 모습이 비슷해보여요.

    어쩜 실수후에 조언을 얻는 모습도, 조언을 실천하는 모습도 지혜로우신지,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 31. 역시~
    '12.6.30 8:01 PM (222.106.xxx.220)

    멋진 엄마셨네요.

    여러가지로 지쳐있는데도, 이렇게 노력하시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시는걸 보면
    훌륭한 분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들도, 엄마를 닮아서 노력하며 더 우애있는 형제가 될거라고 생각되구요.

    앞으로도 종종 글 남겨주세요.


    저도 지난번 글에 서너개 덧글 달았었는데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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