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나쁜 일

..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12-06-29 20:01:08

범계에 있는 ㄹㅇ피부과라는 곳에서 사마귀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처방받았는데, 약국에서 이걸 처방해줘요? 라고 의아한듯 물어보더라고요

 

레이저 수술을 받으면서 후시딘을 발라도 된다고 했는데  간호사가 미리 약을 처방해 준것이기에

저도 혹시 처방을 잘못받았나 싶어 약사의 권유대로 그 자리에서 병원에 전화를 했더랬어요

 

간호사가 받더니 2,3일 뒤에 바르면 된다고. 그래서 약사가 처방전 읽어보고 바르시라면서 약을 건네주셨지요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

발랐는데 소독약보다 따갑더라고요

 

아프다고 징징거리니, 어머니께서 의사에게 전화해 보라더군요

 

이미 '정말 발라요?'라는 식의 전화를 두번이나 걸었기에 어머니께 대신 여쭤봐달라고 부탁했고

어머니께서 병원에 전화.

 

의사를 바꿔달라고 했고, 받으시더니 '내가 이 병원 원장이다. 그런데 뭐'라는 어투로 시작하더래요

어머니께서 약국이야기, 제가 아프다고 징징거린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랬더니

문제없다고. 다른 약국에서도 의심스럼게 얘기한 곳이 많더라며, 어느 약국이냐고 퉁명스럽게 묻더래요

어머니께서 자주 가던 약국이기도 하거니와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않다고 대답을 꺼리시자

수술해야해서 빨리들어가야 한다고, 그리고 어머니의 추궁하는 말투가 거슬린다고 하대요

 

어머니께서 '약에 대해 의아해 한 것이지 추궁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자

성인인 제가 걸어야지 왜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냐며 교육한 환자랑 통화를 해야겠다기에 제가 전화를 건네 받았죠

 

저도 그 부분은 민망했던지라 '네..'하고 기어들어갔죠

의사가,

'우선, 환자도 아닌 어머니가 먼저 전화를 하셔서 황당하네요'라며

본인도 써본 거라고 지금 쓰면 효과가 좋은 약인데 보통 환자들이 아파하니까 일주일 뒤에 쓰라고 한다네요.

 

오늘 내일, 며칠 간 후시딘 발라라라는 말만 들었지. 그 외 아무 얘기도 못들었는데..

아플거라고 했다고? 일주일 뒤에 쓰라고 했다고..? 약국에서 전화했을 때, 2,3일 뒤에 쓰라는 말밖에 못들었는데..

 

저도 성인이면서 어머니를 앞세운 것도 민망하고, 거기에 따져서 뭘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끊었습니다

병원다니면서 이렇게 사후관리(를 위한 교육)이 엉망인 것도 처음이었고

의사의 이런 태도도 처음받아보기에..

 

어디에 말을 해야하나, 하다가 어머니께서 자주 들어오신 다는 이 사이트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IP : 1.241.xxx.24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38 오늘아침들으셨던분들 앞으론 뭐들으실껀가요? 4 이런바보 2012/10/19 2,000
    168437 아들... 거짓말하는 버릇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중1 아들 2012/10/19 2,644
    168436 너무 쉰 김치... 4 ... 2012/10/19 2,297
    168435 설악산 등반 6 눈오기전에 .. 2012/10/19 1,701
    168434 마이피플에 새친구 따로 뜨나요? 1 .. 2012/10/19 1,328
    168433 솔루니나 한우리같은 독서논술 공부방 하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4 40대 2012/10/19 9,941
    168432 대장내시경 해보신분 좀 알려주세요 3 대장내시경 2012/10/19 1,929
    168431 잡채할때 삶아서 찬물에 헹궈서 볶으면 더 좋나요? 30 아기엄마 2012/10/19 7,123
    168430 토란 행운보다행복.. 2012/10/19 1,124
    168429 준비물 갖다주러 학교 가야 될까요?? 9 준비물 2012/10/19 2,034
    168428 호박고구마 언제쯤 저렴해질까요? ... 2012/10/19 1,520
    168427 이런 경우 계약 무효 가능하죠? (연금저축보험) 2 아침부터 멘.. 2012/10/19 1,491
    168426 "검찰이 박지원에게 돈 줬다는 자백 강요했다".. 1 샬랄라 2012/10/19 1,873
    168425 건강하면....... 1 달걸이 2012/10/19 1,373
    168424 요즘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엠피터 블로그 글 몇 개 모아봤습니다... 세우실 2012/10/19 1,544
    168423 내 아이가 가장 황당했을 때 65 ++ 2012/10/19 12,457
    168422 지루하고 잼없는 남편과 산다는 여자입니다. 성적인 문제도 좀 봐.. 21 고민 2012/10/19 5,768
    168421 블로거들 보면요. 8 궁금 2012/10/19 6,329
    168420 창란젓등 젓갈 어디서 사다 드세요? 1 밑반찬 2012/10/19 1,997
    168419 [서울집회] 발자국 집회 10월 20일(토) 서울역광장 1 동참바랍니다.. 2012/10/19 1,422
    168418 지퍼 장지갑 사도 오래오래 후회 안할까요 2 ㅇㅇㅇ 2012/10/19 2,348
    168417 정수장학회 비판 편집국장 첫 해고 파문 1 샬랄라 2012/10/19 1,519
    168416 내가 바라는 미래의 아파트 - 빨래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 .. 71 가을엔 빨래.. 2012/10/19 14,630
    168415 회원레벨은 어떻게 올리나요?? ㅠㅠ 4 목포어민촌 2012/10/19 1,451
    168414 KFC징거박스밀 40%!!! 3 릴리리 2012/10/19 2,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