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의고사결과 보니 대학 못갈거 같아요.

고3맘 조회수 : 5,317
작성일 : 2012-06-29 10:42:50

참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뭐 공부 못하는 아이 엄마는 말 할 자격도 없지만.

이과인데요 5,6등급을 맞아오니...참...제가 사는게 사는 거 같지가 않습니다.

몽롱하고 가슴도 옥죄어 오고 막막하고...사무실에서 일도 잘 안 되고.

내 아이가 대학을 못갈 수도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기가 무섭네요.

절망감에 사로잡혀서 극도의 우울감도 생기고.

이런 상황에도 영어와 수학 과외를 지속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뭐 자게에 아들 공부머리는 엄마의 영향이라는데..저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또 그렇게 못하지도 않았거든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나왔는데...내 아들이

대학을 못갈 수도 있는 가능성에 멍할 따릅입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IP : 121.166.xxx.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2.6.29 10:47 AM (115.92.xxx.145)

    저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초등5학년인데 60점대 점수 받아왔어요
    자식이니까 그래도 밀어줘야겠죠?
    저 무지 공부 잘했어요 설대나옴..흑

  • 2. 엄마
    '12.6.29 10:52 AM (122.45.xxx.33)

    아직 실망 마세요
    갈 대학은 널려 있어요
    단지 스카이만이 대학이라고 외치지만 않으면
    서울 아니라도 강 대학은 널려 있으니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울 막내도 즐겁게 인생 살고 있어요
    가끔 아빠한테 구박받고 있지만
    나름 제인생 설계하면서 인생 즐긴답니다
    아이 너무 잡지마세요

  • 3. 요즘
    '12.6.29 11:03 AM (121.161.xxx.65)

    서울에 있는 대학가기가 정말 힘드나봐요.
    조카도 이번에 인천에 있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학교에 들어갔어요.
    왕복 4시간 걸린데요.

    그 조카가 중학생 때는 나름 반에서 일등하던 아이였어요.
    저 역시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충격이 너무 큽니다. 거의 멘붕 수준입니다. ㅠㅠㅠㅠ

  • 4. 고3맘
    '12.6.29 11:03 AM (121.166.xxx.39)

    거기다..결혼20년만에 아들공부 문제로 남편과 심한 트러블이 생겼어요. 저도 직장을 다니니 퇴근 후 너무 피곤해서 밥 먹고 좀 있으면 12시 전에 걍 쓰러져 잠들어요. 근데 저한테 너는 왜 아이가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안 하는지 체크도 안 하느냐며 어릴때는 육아에 신경도 안 쓰던 사람이 고등학교 들어와서 어찌나 아들한테 간섭과 잔소리가 심한지..
    전 오히려 걍 내버려 두는 편이거든요. 남편도 꼴보기 싫고 은근히 아들 공부 못하는걸 제 탓으로 돌리는 것도 참기 힘들고..
    아니 돈도 벌어야 하고 애 키우고 대학가는거, 가사일 모두 내 책임이면 지는 대체 무슨 책임이 있다는 걸까요. 너무 미워지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이 아이한테 잔소리하는게 너무 싫어요.

  • 5. 동감100%
    '12.6.29 11:07 AM (115.92.xxx.145)

    그러게요
    왜 애 공부는 다 엄마 책임인거에요?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네요
    아빠가 애 공부에 신경써주고 가정이 화목해야
    아이가 공부잘한다고요

    정말 우리나라는 공부못하면 설 땅이 없나요?
    화딱지나네요

  • 6. 아줌마
    '12.6.29 11:10 AM (58.227.xxx.188)

    80년대 학번이실텐데 저희때랑 같다고 생각하심 오산입니다.

    인서울도 아주 힘들어요. 뭐 아이들이 줄고 외고로 빠지고 토 다시는 분들 많겠지만
    보내 보시면 압니다. 현실이 어떤지...


    그러니 너무 자책 마시고 또 찾아보면 수도권 학교도 많이들 보냅니다. 그렇다고 걔들 안죽습니다.
    다 살게 마련이잖아요!
    과 선택 잘 해서 입시 잘 치르시길 바래요~

  • 7. 공감100%
    '12.6.29 11:11 AM (119.70.xxx.81)

    제 아이도 고3 입니다.
    원글님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성적표를
    보여주네요.
    흠....
    어찌 이 난관을 극복할지 숙제입니다.
    아이 성적도 성적이지만
    더 큰 고민은 저의 이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잘 다스리냐입니다.

  • 8. 글 자주 다네요
    '12.6.29 11:16 AM (115.92.xxx.145)

    그렇게 공부해서 인서울해도 취업도 보장 안되자나요?
    도대체 어떻게 애들을 자기 밥벌이 먹게 해줘야 되나요?

    우리같은 서민들은 애가 공부잘하는 게 최고인데
    참..

  • 9. 음..
    '12.6.29 11:20 AM (183.100.xxx.233)

    5,6등급이면 지금 과외하고 있어도 별로 효과 없어요.. 차라리 외국어같은 경우에는 ebs문제집사서 그걸 주구장창 문제만 푸는게 훨씬 도움이 될텐데요. 한권당 2회독 하고 문제집 6권 정도만 풀어도 아무리 못해도 4등급은 나올텐데... 수능영어는 시간싸움이고 고3이 과외하는 건 좀 아닌거 같아요.
    학교 왔다 갔다 하면서 외국어 듣기 공부 좀 하고요.. 수학은 뭐 저도 힘들게 공부한지라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공부 못해도 잘 사는 사람 많아요. 어중간하게 잘해서 백수로 있는 사람들 보다 차라리 대학은 별로여도 적성 찾아서 기술쪽으로 보내는 것도 괜찮고요 대학 다니다가 또 뒤 늦게 깨달아서 공부한다고 외국가서 자리 잡은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대학이 다가 아니랍니다.

  • 10.
    '12.6.29 11:20 AM (211.246.xxx.240)

    원글님 속상한마음 너무이해가 갑니다

    저희아들은 원글님아이보다 더못했는데
    지금 전문대 이지만 들어가서 잘다닙니다

    오늘 학점나왔는데 올A에요 절반이A+이구요

  • 11. 현실적으로
    '12.6.29 11:23 AM (14.52.xxx.59)

    지금 그 등급에서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을겁니다
    지금 어머님이 하실일은 전형을 잘 보시는거에요
    최상위권은 예외가 좀 드물고 굉장히 입결이 촘촘하지만
    중위권 내려오면 원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경기권 갈 애들이 인서울 마지막이라도 갈수 있고,충청권 갈 애들이 경기권에서 통학을 할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3-5등급대 백분위에서 갈수있는 학교의 전형을 샅샅이 보시도록 권유합니다
    그리고 아빠들은 엄마가 알아서 하겠지 하다가 고등학교 가서 석차며 전국등급 보면 당연히 저럴수 밖에 없어요

  • 12. 윗님~ㅠㅠ
    '12.6.29 11:26 AM (183.103.xxx.130)

    영어만 과외중인데..모의고사 4등급이네요.
    1년을 넘게 한 과외예요. 3등급 몇번 나오더니 6월에 4등급..
    원래 4등급 받던애예요.
    과외 계속 해야할까요? 그냥 혼자하게 하고싶은데..
    ㅠㅠ

  • 13. 그냥
    '12.6.29 11:28 AM (110.10.xxx.57)

    이과면 그래도 문과에 비해 훨신 낫지요.
    지방 공대라도 보내면 취직 가능하니까요.
    문과는 정말 답이 않나오죠.

    지방공대 취직 잘되는 과 정도 보내서 학점 잘 받고하면
    괜찮을 수도 있어요.

  • 14. 고3맘
    '12.6.29 11:49 AM (121.166.xxx.39)

    그럼 현재 과외를 계속 유지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관두게 할까요. 학원식 그룹과외에요.
    지금 이 상황에서 본전 생각나요. 나쁜 엄마죠. -_-; 그 돈으로 대출금이나 갚는게 나을 거 같아요. 아까비..

  • 15. 마지막까지..
    '12.6.29 11:49 AM (14.37.xxx.170)

    6월모의고사 부터는 막강 재수생까지 포함한 모의고사라 성적이 하락해요.
    아직 절대 포기마시고 격려해주면서 수능까지 끌고가세요.
    특히 수학,과학 점수 한 등급이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하구요.
    수능이 쉬워져서 안타깝긴하네요.

  • 16. ..........
    '12.6.29 12:51 PM (58.239.xxx.48)

    저도 마지막까지 올인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가 과외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과외나 학원 선생님만 아이와 맞다면 과외를

    끝까지 시켜주세요. 과외나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안나오는 아이들 보면요, 특히 남학생들

    거의가 숙제를 해 가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이부분을 어머니가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챙겨

    보세요.

    자식문제에 있어서는 참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해도 참 쉽지가 않지요.ㅠㅠ

  • 17. 저희
    '12.6.29 12:59 PM (218.50.xxx.38)

    아이도 고3이지만 참 답답해요.. 성적은 그상태고 시간은 얼마 안남았구.. 저희는 담임샘이 항상 상담하면서
    성적표를 나눠주시느라 아직까지 성적표 구경은 못했지만 말못하는거 보면 알만하네요..
    저희 아이도 이과에요.. 우리 끝까지 힘내봐요..

  • 18. ....
    '12.6.29 1:20 PM (218.236.xxx.183)

    아이가 공부를 하겠다는 의자가 있다는
    전제하에 그룹과외 그만두시고
    지금이라도 독과외로 바꿔보세요
    전문샘도 좋고 학생도 상관없습니다
    아이하고 마음맞춰 수능때까지
    지치지않고 하나씩 얻어갈수
    있으면 됩니다
    머리가 진짜 안따라주는거

  • 19. 이어서
    '12.6.29 1:24 PM (218.236.xxx.183)

    아니면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 아이하고
    상의하셔서 공부방법을 바꿔보세요

  • 20. .............
    '12.6.29 2:36 PM (121.139.xxx.140)

    기출만 미친듯이 풀어보라고 하세요
    이것저것 보지말고
    쉬운 개념서 한권(개념원리)과 기출만 풀라고 하세요

    아니면 수리나로 바꾸는 건 어떠세요?
    수리나로 바꿔서 1등급 나오는 경우는 많아요
    전형 잘 살펴보시고요

  • 21. 현실
    '12.6.29 3:11 PM (222.117.xxx.122)

    원글님께는 매정한 말씀이지만,
    ebs고 공부방법이고 기출이고 과외고 이미 끝난 게임입니다.
    5,6등급이면 사실상 공부를 안하는 것인데, 즉 공부의지에 관한 문제인데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가 무슨 도움이 되나요.
    엄마가 수능 칠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제는 공부맘을 먹어봐야 기초가 없어서 (아마 중학교 수준의 기초도 많이 부족할 듯)
    ebs교재 1페이지도 제대로 소화를 못할 겁니다.
    과외샘들도 이미 알지만 엄마에게 제대로 얘기를 안할 뿐이구요.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과외를 계속 시켜서 그래도 부모로서 할 만큼은 했다라는 위안을 얻을지.
    아님 과외 끊고 대출금 상환에 보태는 현실적인 결정을 할 지만 정하시면 됩니다.

  • 22. 고3맘
    '12.6.29 3:20 PM (121.166.xxx.39)

    위에 현실님...제일 아픈 닷변이지만 사실 제 맘속으로 제일 공감하는 현실적인 답변이란 거 압니다.
    참 제가 어이가 없는게..아예 처음부터 공부를 못했다면 저도 기대도 하지 않았죠.
    중학교도 20프로 안에는 들었고 고1 때 모의고사만 해도. 3등급까진 나왔었어요. 근데..현재 5,6등급이니
    제가 참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래서 본전 생각이 나는 거구요.
    이럴 바에야 애초부터 사교육을 한 개도 안 시켰어도 이 등급이 나왔을 거 같아요.
    참 착하고 멀끔하게 생긴 놈이 .....아...정말 제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진 것일까요.

  • 23. 나도 고3맘
    '12.6.29 9:03 PM (1.237.xxx.158)

    원글님 제아이도 고3입니다
    답변중에 엄마맘을 더아프게 하는 글들도 있네요
    저도 아이땜에 수능 이후에 집에서 쫒겨날듯 ㅠㅠ
    저도 안되는 과외시키면서 돈아깝지만 나중에 아이한테 큰소리칠려고 시킵니다
    잘하는 아이나 혼자 공부하죠 대부분 아이들은2학기 시작전까지 다 과외 학원다닙니다
    전형도 다양하고 수능날 컨디션도 중요하다네요
    수리나로 바꿔도 1등급안나옵니다
    엄마맘에 아이가 대학을 못간다는건 정말 무서운 얘기죠
    남아이니까 대학못가도 성공할수 있다는 거죠 내아이가 못가면 엄마가 미치죠
    당사자는 얼마나 괴롭겠어요 어디든지 일단 보내야 합니다
    고3이 공부안하는 애가 있나요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나오는거죠
    다들 열심히 하니까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고
    수능대박을 기원해야죠 저도 남편에게 잔소리 듣고 있어요
    자기가 아이공부를 시키던지 컨설팅가서 상담을 하던지
    입시 설명회를 다니던지 하지
    저도 공부잘하는 아이엄마 무지 부럽습니다
    일단 대학을 가고 봐야지 취직 결혼은 나중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641 제천에서 영주,봉화, 울진이 얼마나 걸리나요? 4 제천리솜포레.. 2012/08/10 1,891
137640 주차에 필요한 보조용품 알려주세요~ 7 주차달인 2012/08/10 947
137639 이 글좀 봐주시고 현명한 분들 이 사람의 마음 분석해 주세요 12 상심 2012/08/10 2,390
137638 KBS 인간극장 山河의 여름 에서.. 21 산하의 여름.. 2012/08/10 6,582
137637 2002년 연평해전때 대통령이 축구 쳐보는데... 8 풀속에서 2012/08/10 1,424
137636 8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10 463
137635 70대노인 혼자 병원검진 다니는분 있나요? 33 2012/08/10 4,135
137634 산부인과 의사들중에 사이코가 꼭 있어요. 2 사이코 2012/08/10 3,944
137633 면 티셔츠 칼라 예쁘게 하려면.. 12 흐르는강물 2012/08/10 1,780
137632 5년 정도 된 아파트? 분양??? ... 2012/08/10 718
137631 돌쟁이아가 눈커풀, 뭔가에 물렸는데요~ 하필 2012/08/10 899
137630 8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10 417
137629 길냥이와 새끼들 2 gevali.. 2012/08/10 797
137628 유아튜브-손잡이 있는거 필요할까요 3 .. 2012/08/10 525
137627 결혼할때 이것만은 꼭 봐야한다고 생각하는것, 딱 한가지를 고른다.. 78 마음부자 2012/08/10 14,494
137626 인터넷게시판... 곰녀 2012/08/10 787
137625 곱게 자란 남녀 곰녀 2012/08/10 1,314
137624 다들 잠 오세용? 5 곰녀 2012/08/10 1,598
137623 외장하드, USB는 정보보관장치 아니에요 6 저장 2012/08/10 2,654
137622 “박근혜, 정수장학회 최필립 등으로부터 7500만원 후원금” 2 샬랄라 2012/08/10 949
137621 남편이 연락두절인데.. 41 답답 2012/08/10 19,410
137620 고층 주상복합 북향 어떤가요? 7 마녀 2012/08/10 9,553
137619 남편이 저보고폐쇄적이래요. 자꾸생각나요. 20 2012/08/10 7,399
137618 한복을 배우다 (공짜) 15 내나이50 2012/08/10 3,189
137617 인천,송도에서 80 넘은 할머니들 모시고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 7 (-00-).. 2012/08/10 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