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츨산휴가 관련 문제.. (제목 달기 힘드네요)

임산부 조회수 : 951
작성일 : 2012-06-29 10:21:58

임신 9개월인 직장인입니다.

저희 회사는 자동차 부품회사고, 이쪽 업계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업계 전반적으로 주 업무는 남자들한테 주고, 여자들은 경리/회계/사무보조 업무를 주로 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첫 직장에서 상사를 잘 만나서 기술도 익혔고, 현재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능력이 아주 뛰어난 건 아니지만 나름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있어요.

임신하면서부터 회사에선 업무 공백 때문에 걱정을 하기 시작했고,

저도 회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 + 애를 직접 키우고 싶은 마음에 그만 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부장님께서 공백 관련해서는 본인이 커버해보겠다고 계속 있으라고 하셔서 회사 다니고 있고,

다행히 친정엄마께서 애를 봐주기로 하셔서 출산휴가 이후에 업무 보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라서 사람이 빠지면 그 업무에 공백이 바로 생기는 구조라 아무래도 부장님께서 전부 커버하기 힘들 것 같아

출산휴가 기간 중 첫 한 달간은 집에서 메신저 켜 놓고 간간이 업무 대응 하고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회사 나와서 업무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중요한 NEGO 건도 있고, 부장님이 도저히 제 고유업무 다 못하시거든요)

윗분들은 당연히 반기시는 분위기기구요.

이렇게 제가 좀 길을 터 놓으면 여직원에 대한 인식도 조금이나마 바뀔 것 같고,

저는 이렇게 했어도 후배 여직원들 임신/출산시에 제가 적극적으로 후배들 배려하고

업무분장 제대로 해주면 결과적으로 플러스가 될 것 같아서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다른 계열사에 임신중인 과장님이 있는데,

저랑 사사건건이 비교당하면서 퇴사 압박을 받는 것 같더라고요.

단순히 임신 때문만은 아니고 근무 태도나 출퇴근 시간, 업무 분야(회계) 문제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어요.

(사람마다 건강상태가 다르니 이해는 합니다. 저는 좀 건강한 편이라서 업무보는데 큰 지장이 없거든요)

선의로 제 업무에 대한 책임을 다 하려고 하는 제 행동이 그 과장님한테 누가 되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제 생각과 행동이 옳지만은 않은 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IP : 115.94.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9 10:49 AM (58.87.xxx.207)

    왠지 아는분같은데... 전북쪽???

  • 2. 원글
    '12.6.29 10:55 AM (115.94.xxx.11)

    아니네요.. ^^
    저랑 비슷한 경우가 또 있나보군요 ㅋ

  • 3. ...
    '12.6.29 11:08 AM (58.87.xxx.207)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야 정해져 있잔아요.... 생각외로 그런분들 많아요...
    특히 소규모 부품회사들은 여직원이 개발원가품질 .... 많이들 있으니 걱정마세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238 식은밥이요. 전자렌지가 없는데.. 8 설거지하고올.. 2012/07/03 2,017
125237 학점은행으로 사회복지사 따면? 5 학력 2012/07/03 2,109
125236 작은쇼파 추천좀여 ~ 4 하늘 2012/07/03 1,144
125235 이거 제가 말실수한 건가요. 기분나쁠까요. 16 걱정 2012/07/03 4,374
125234 컴퓨터 화면에 즐겨찾기 어찌 만드나요...? 3 .... 2012/07/03 911
125233 이 선수 두명이 소치에서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툴 선수라네요.. 14 에구구 2012/07/03 3,608
125232 조울증이 너무 심해요 회사다니는게 민폐 같아요 24 ㅜㅜ 2012/07/03 7,191
125231 몰락하는 ‘나는 꼼수다’와 한국교회의 인터넷전략 8 호박덩쿨 2012/07/03 1,830
125230 인종차별 글의 순기능 5 며칠전 2012/07/03 1,100
125229 여러분~ 아직도 오일폴링 하시나요? 3 자~ 이쯤에.. 2012/07/03 4,531
125228 프랑스 여자가 다 애를 때리진 않죠 6 인간나름 2012/07/03 2,048
125227 감자 맛이 정말 이상해요 3 이 맛이 뭔.. 2012/07/03 1,194
125226 성형 7 음!! 2012/07/03 1,270
125225 변액보험 유지 vs. 감액후 추가납입..조언해주세요.. 6 보험 2012/07/03 3,581
125224 확실히 요즘 입맛이 떨어지죠? 2 여름 2012/07/03 913
125223 하루를 마무리하며 역대최고몰카 유머 갑니다~!!^^ 4 수민맘1 2012/07/03 1,347
125222 보잉 선글라스 어울리는 얼굴은 따로 있나요? 4 ㅇㅇ 2012/07/03 2,996
125221 정말 무섭고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꿈해몽 전문가님들 출동해주시면.. 1 dkttk 2012/07/03 1,135
125220 알려 주세요 안개꽃 2012/07/03 914
125219 안철수씨 출마하고 어떻게든 단일화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3 mydram.. 2012/07/03 861
125218 먹고 싶은 것이 생각이 나질 않아요. 4 뭘 먹을까나.. 2012/07/03 1,117
125217 처음처럼님 참거래 농민센터에 매실이나 과일도 파나요? 2 수정구슬 2012/07/03 904
125216 음모론 ^^ 배나온기마민.. 2012/07/03 658
125215 왜 그럴까요??? 1 소심 2012/07/03 468
125214 황매실이 뭉개져요 9 ... 2012/07/03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