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 생긴 후 징징대고 떼많이 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엄마 조회수 : 2,730
작성일 : 2012-06-28 23:42:01

24개월 터울로 동생이 생겼고, 이제 1년이 좀 넘게 지났어요.

혼자 있을때는 징징대거나 떼쓰지 않았고요. 저는 심지어 대체 징징댄다는게 뭐야? 이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첫째가 너무너무 저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억지를 부리고 그래요.

하다하다, 얼마전에는 그래, 다 받아줘보자. 이랬고

떼 쓰는 것도 그냥 지나가는 과정이려니 하며 스트레스 덜 받고 인정하자 이랬더니

좀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저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진거에요.

제가 자기 요구를 많이 들어주고, 사소한 애정확인행동도 제가 다 해주고 그랬더니 더 심해졌어요.

오히려 둘째는 혼자 잘 놀구요.

첫째는 꼭 제가 있어야해요. 스트레스 많이 받은날에는 첫째랑 저랑 둘다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고요

그와중에 둘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아요. ㅠ_ㅠ

 

제가 저녁때 첫째 데리고 잠시 백화점에 가려고 했는데요,

옷을 입히는데 고집피워서 그럼 가지마. 그랬더니 그때부터 울고불고

자기 눈물 닦아달라고 맨날 그러는데

이번엔 제가 '네눈물 네가 닦아야지!"그러니까 더 울고불고..

저 혼자 한시간정도 나갔다왔어요.

갔다오니 시무룩하니 있더군요.

 

여기서 여러 선배님들께 여쭙고싶은것이..

대체 제가 어떻게 노선을 정해야할까요...하는것이랍니다.

동생이 생겨 불안한건 알겠어요. 오히려 동생보다 저를 더 안아주고

(제가 직장다녀서, 주로 동생을 돌봐주는 이모님이 계세요. 둘째에게 미안할정도로 제가 첫째를 많이 보살펴요)

그러는데 점점더 심해지니, 방향을 틀어서

약간 거리를 두는게 나을까요...아니면 그냥 또 더 사랑을 줄까요.

 

이모님께서는 너무 지나쳐서 그렇다고 하시구요...

저도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거든요.

대체 저의 사랑을 왜 의심하는건지 알수가 없어요..ㅠㅠ

오늘처럼 야단많이 친날에는 정말 속상하고 울고싶고...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IP : 39.116.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을 주되
    '12.6.28 11:53 PM (211.49.xxx.44)

    잘못에 대해선 선을 딱 그으셔야 합니다.
    너무 사랑 준다고 다 허용하시면 안됩니다.
    과유불급이에요.

  • 2. ㅜㅜ
    '12.6.29 12:13 AM (222.121.xxx.157)

    저도 23개월 터울로 이제 둘째 낳아요. 아~~남의 일 같지 않네요.
    꼭 잘 해결 되시길 바래요. 밑의 하나라 좋다는 글들 보면 더 우울해지지만
    힘내야지요!! 우리 모두 할 수 있어요~~

  • 3. 친구네집
    '12.6.29 12:15 AM (211.117.xxx.225)

    제 친구는 어린이집 선생님 조언에 따라 둘째 태어났을때부터 첫째에게 모든 권리를 위임했대요.
    왕을 시켜준거죠. 군림도 하되, 통치도 해야하는!!!

    첫째한테 사랑해, 너를 가장 사랑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해 무한 반복해주고
    그럼 첫째가 의심하잖아요. 동생은??? 그러면 (아직 둘째는 갓난쟁이니 미안하지만 꾹 참고)
    동생도 엄마 아기니까 사랑하긴 하지. 그래도 너가 최고야, 너를 가장 사랑해, 하면서
    둘째가 울거나 떼쓰면
    'xx야, 아가가 우네?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권리를 위임하는거죠.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확신히 서면 대부분 아이들은 '맘마줘' 내지는 '달래줘'한대요.
    그런식으로 첫째에게 동생을 케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기를 세워주고 가장 사랑한다는 확신을 주면
    오히려 사람들이 자기만 너무 사랑하니까 동생이 불쌍해서 내가 동생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굳게 맹세를 하더랍니다.
    단,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사랑을 확인하고 보채고 괴롭히던지 몸에서 사리 나올 것 같더래요.
    둘째가 울어도 (좀 울리더라도) 아가가 우네?? 어떻게 해줄까? 하면서 기다리는거죠.

  • 4. 음..
    '12.6.29 12:36 AM (58.163.xxx.187)

    아이가 아직 서너살이죠? 제가 아이 집에 두고 종일 일 다니다가 폭력행동장애 및 모자애착문제, 언어도 느리고 그래서 고생을 좀 했내요. 전 일 그만 두고 무조건 아이와 놀아주고 눈 맞춰주고 데리구 다녀줬어요. 지금 2년 정도 지났는 데 아이가 아주 잘 합니다. 그냥 어영부영 하다가는 그냥 아이가 삐뚤어? 지는 수가 있는 데.. 재취업 저도 정말 어렵게 나가는 터라 전업 하시라고는 못하겠구요, 그냥 무조건 다 받아주셔도 되요.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에요 아이한테는.. 울리는 일 없이 애정표현 많이 하시고요, 눈높이ㅡ맞춰주시고, 그네 밀어줄 때도 앞에서 눈 보면서 밀라더군요, 외국에서 모자유착문제로 놀이치료 1년 받은 경험이니.. 다른 거 없고 사랑한다 많이 해주세요, 절대로 화내거나 밀쳐내시면 안되요.

  • 5. 더 사랑을 주셔야 함
    '12.6.29 3:13 AM (112.153.xxx.36)

    그게.. 오죽하면 조강지처 입장에서 남편이 후처들인거와 맞먹는 스트레스라고까지 말들하겠어요?
    제 경우도 딱 24개월 차이가 났는데 큰 아이가 매일 둘째 싫다고 밉다고 징징거리고 때리고(둘 다 아기)
    전 그러면 둘째 들고 버리겠다고 안고 나가려고 하면 큰 애가 말렸어요. 왜 말려? 그러면 아기 불쌍하다고... 그럼 이뻐해줄거지?그럼 그러겠다고... 암튼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요즘도 종종 싸우지만 지금은 한 명이 어디 가면 무척 심심해해요,^^ 지금은 초딩 고학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530 아이낳은거와 안낳은거 늙는 수준이 17 2012/08/20 5,829
142529 어지러워요 ㅜㅜ 1 핑핑 2012/08/20 927
142528 [투표참여]민주당 경선인단 신청 200만을 향하여... 아직 신.. 1 사월의눈동자.. 2012/08/20 1,113
142527 왼쪽에 있는 실크텍스 휴메트리스 써보신 분 있나요? 1 ... 2012/08/20 1,467
142526 8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20 980
142525 사립초 고민 17 치아바타 2012/08/20 4,326
142524 한국에는 보도 안되지만... .. 2012/08/20 1,277
142523 영어 한 문장입니다. 1 음... 2012/08/20 929
142522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23 마음이 아파.. 2012/08/20 4,428
142521 헬스장서 억울하게 욕먹을 경우 어떻게... 5 억울한 일... 2012/08/20 1,776
142520 이병헌은 아직까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나요? 14 2012/08/20 3,091
142519 이기사는 보셨나요? 삼성특검 아들,비자금재판뒤 특채입사 4 www 2012/08/20 1,333
142518 돌쟁이 아가 밥먹이기!!!(도와주세요..ㅠㅠ) 6 새댁임 2012/08/20 1,326
142517 말린 오미자로 오미자 액기스 만들수 없나요? 1 오미자차 2012/08/20 2,640
142516 이민정 저만 아까운건가요? 17 ㄴㅇ 2012/08/20 3,672
142515 아동용 앱 제안하고 선물 받으세요 :) dredrd.. 2012/08/20 698
142514 빈폴티를 샀는데, 고민됩니다. 6 .. 2012/08/20 2,248
142513 혹시 집에서 빔 프로젝터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8 빔 프로젝터.. 2012/08/20 2,696
142512 동부이촌동 살기 좋은가요?? 4 부부 단둘 2012/08/20 5,981
142511 보낼수있나요? 1 오? 2012/08/20 952
142510 6평형 에어컨 2 리메 2012/08/20 1,411
142509 애 낳고 저질의 저질의 바닥으로 떨어진 체력 무슨 운동할까요? 10 저질체력 2012/08/20 2,742
142508 일산 사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14 이사가려구요.. 2012/08/20 3,177
142507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않아서 걱정입니다. 관계 2012/08/20 1,875
142506 청소업체 알려주세용 쭌이 2012/08/20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