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열이 많이 올랐고 월요일에 병원가니 목이 많이 부었다고..
그래도 그때까진 밥도 원래 자기 양 만큼 먹고 잘 놀았는데
약먹고 열 내리고 목도 좀 가라앉은거 같더니 수요일부터는 무른 응가를 자주 봐서
또 병원에 가니 항생제 때문은 아닌 것 같고 몸 안의 열이 남아서 약하게 장염이 온 것 같다고..
정장제 등등 처방받아 먹으니 변은 안보는데.. 화요일 저녁부터 어째 통 안먹는다 싶었더니
어제 오늘은 물만 몇 컵 마시고 밥은 억지로 서너숟갈 먹은게 다에요.
네살 되도록 심하게 아픈 적도 없고 감기 걸려도 이틀이면 다 나아서 먹기도 잘 먹던 애라서
이렇게 먹지도 못하고 입맛도 없어하고 영 기운도 못 차리면서 지내기는 처음이라 걱정이네요.
고열 목감기 끝에 장염이 오고 그게 나아지면서 다시 입맛이 돌아올까요..?
어른들도 아프고 덥고 하면 입맛 없으니 니 속도 그런갑다.. 초연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애가 눈 앞에서 힘 없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하고만 있으니 마음이 안좋아요.
지금은 열도 안나고 목도 다 가라앉았다고 해요.
이러다 나아지겠죠..?
이거저거 먹을거 다 줘 보는데 아직 못 먹을 차가운 음식이나 과자 같은것만 달래서
그건 다 나으면 먹자 하니까 떼도 안 부리고 알았어요.. 하고 놀다가 그냥 잠 들었네요.
에그..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