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식중독은 못 고치는 거죠?

같이살기싫다 조회수 : 4,312
작성일 : 2012-06-28 22:02:34

오늘 또 홧병이 도지게 생겼습니다ㅏ.

 

남편...그동안 주식으로 일억 넘게 까먹었어요.

그렇게 큰 돈을 주식으로 잃고는

평소에는 푼돈에 벌벌 떱니다.

자동차 타면 기름값 많이 나온다고 에어컨도 찜통더위 아니면 안 켤 정도죠.

그러곤 다른 사람한테 술 사줄 때는 또 펑펑 써 대고...

머릿속이 궁금한 인간입니다.

 

오늘은...참...나...

 

그동안 어머님 칠순을 대비해서 형제계를 모으고 있었어요.

사남매인데 원금만 거의 1,400만원 정도였거든요.

그게 통장정리를 해보니 280만원 밖에 없는 겁니다.

추궁해서 알아내보니

그 공금을 빼서 주식으로 날린 거예요.

 

아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는데

c발놈아!!!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어요.

형제들 돈을 빼먹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싶어요.

 

전에는

그래도 잘 살아보겠다고 주식을 하는 거겠지...하며 이해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일종의 도박중독인 것 같아요.

죽을 때까지 못고칠 것 같아요.

안그래도 정없는 부부사이, 더 정떨어져요.

확 짓밟아주고 싶어요.

 

이걸 시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니면 내 선에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지

지금 어째야 할 지 판단이 안 섭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시누이들은

제가 자기 남동생(오빠)를 잘 챙겨주지 않는다고 안쓰러워하네요.

자기들은 다 부지런하고 자상한 남편들하고 살거든요.

휴...이 미친놈하고 그만 살고 싶습니다.

 

 

 

IP : 121.161.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10:04 PM (116.37.xxx.204)

    안타깝지만 중독 맞습니다.
    빚내서도 하니까요.

  • 2. ㅇㅇ
    '12.6.28 10:05 PM (110.14.xxx.244)

    중독이고 도박이네요.

  • 3. ㅗㅗ
    '12.6.28 10:18 PM (203.228.xxx.24)

    주식은 당연히 도박이죠.
    중독돼죠.

  • 4. 우리집에도 있어요 ㅠ
    '12.6.28 10:50 PM (221.162.xxx.139)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는데 우연히 알았네요
    코스닥 요상한 종목에 몰빵 , 거의 일억 까먹었네요
    버는돈에 60%정도 생활비 주면서 지난주 외식비 계산하라했더니 생활비에서 50만원을 뺐네요
    큰돈이나 아끼지
    저한테 제일 인색하네요 ㅠ
    자기 공인인증서도 삭제했네요
    뭘그리 숨길게 많은건지
    저도 욕한번 하고 갈께요 C8

  • 5. 주식 중독입니다.
    '12.6.29 12:15 AM (58.233.xxx.162)

    님 남편 중독 맞습니다. 제가 지금 주식을 하고 있는데요. 하루라도 주식 안보면 답답합니다.
    그리고 전 주식을 안하고 있으면 불안하더군요. 저도 일종의 중독... 그래서 겨우 1년 적금해서 만기되면
    천만원정도는 주식을 해야 맘이 안심이 되더군요. 솔직히 은행 이자 얼마 안되잖아요. 주식을 안하면 왠지
    그동안 보고 있는 주식이 오르고 제가 하면 떨어지더군요. 전 그나마 여윳돈으로 하지만...
    님 남편은 형제 돈으로 했으니... 그건 저보다 더한 중독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713 넝쿨당 천재용, 이상호기자 닮지 않았나요? 3 나만 그런가.. 2012/06/29 1,626
123712 혹시 digital radio kiss 들으시는분 계신가요? (.. 2 junebu.. 2012/06/29 974
123711 (도움부탁)잡채에 돼지고기 밑간 좀 알려주세요~ 5 주부 2012/06/29 6,592
123710 걱정인형... 1 ... 2012/06/29 1,253
123709 동물 사랑 실천 협회에서 국내최초로 입양센터 건립 기금을 모금한.. 1 야옹야옹2 2012/06/29 1,057
123708 수입 차 수리 과정 아시는 분 4 ... 2012/06/29 1,250
123707 물먹는하마 안에 제습제인가 파는곳~? 1 2012/06/29 1,666
123706 춘천에서 깨끗한 숙소 추천해주세요 3 춘천 숙소 2012/06/29 2,273
123705 물에 커피 타 본 분 있으세요? 10 아녹스 2012/06/29 2,617
123704 외국인 내일 식사초대해야하는데 준비할 것 19 음식 2012/06/29 1,999
123703 기말고사 무료기출문제 9 중1맘 2012/06/29 2,103
123702 다른 차 들여다 보세요? 1 운전할때 2012/06/29 1,247
123701 자국에서는 별루 인기?인지도 없었는데 우리나라에 빵 터진 경우... 5 추억공유해요.. 2012/06/29 2,106
123700 구두를 신었을 때 축(?)이 흔들리면 더이상 못 신나요? 화초엄니 2012/06/29 1,125
123699 모임에 나오기 싫어하는 사람 12 .. 2012/06/29 4,042
123698 아, 박근혜 모이 2012/06/29 988
123697 남편의 폭력성... 23 ... 2012/06/29 5,749
123696 시험기간인 중학생 몇시에 자나요? 21 아이고 2012/06/29 4,011
123695 6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29 932
123694 what's cooking? 을 한글로 적당하게 해석한다면? 7 junebu.. 2012/06/29 1,454
123693 죽은 사장 부인목에 걸려있던 목걸이가 도청장치인데 누가 어떻게 .. 어제 유령 .. 2012/06/29 2,240
123692 실란트 의료보험적용 4개이상,, 2 길치 2012/06/29 1,743
123691 아이패드는 동영상 보기 힘든가요? 3 ghfl 2012/06/29 1,377
123690 아이 친구가 전세계에서 일본 욕하는 사람은 한국사람 뿐이라고 했.. 11 지식과 지혜.. 2012/06/29 2,765
123689 김태희도 이젠..... 3 별달별 2012/06/29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