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가족 중 구몬교사가 있어요.
7세 될 때까지 신나게 놀게 했구요.
특별히 머리가 좋거나 그런 아이 아니고 엄마아빠 말씀에 순응 잘하는 착하고 얌전한 .. 조용조용한 아들이에요.
구몬한다는 시댁 식구 (가칭 누님)께서 꼭 해야 한다는 말씀에 올 4월부터 시작을 했어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잘하는 편인 아이라 별 문제없이 수업 잘 받고
하루 과제 약간...힘들어하긴 하면서도 끝내는 다 해놓더라구요.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을 하는데
이걸 꼭 해야 하는건가 의문이 자꾸 생기네요.
한과목에 32,000원. 두과목 신청해서 64,000원이라는 금액을 냅니다.
적다면 적은 돈이지만 그 돈이면 집에서 문제집을 몇 권 사다 풀어 줄 수도 있겠다 싶고 말이죠.
정말 효과가 있는건지 알고 싶어요.
학습지 회사의 상술에 제가 놀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도무지 알 수 없는 학습지의 미래.
아이가 약간 힘들어 하는 것 같을 때면 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것마저라도 안시키면 아이에게 자신감 대신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나쁜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들 적어주신다면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학습지 도움을 잘 받았다고 생각하시거나 학습지 없이 키운 엄마들도 있으실텐데
어떤 쪽이든 좋은 말씀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