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언니가 증산도에 빠졌어요...

ㅜㅜ 조회수 : 3,647
작성일 : 2012-06-28 20:18:55

친정언니는 삼십대후반 전문직, 부모기대를 많이 받고 큰 삼남매의 장녀인데요.

삼십대초반까지는 워커홀릭에, 자기잘난 맛에 살던 스타일이었는데

삼십대 초중반부터 개인적으로 일이 잘 안풀리면서

불교신자가 되어 열심히 기도하고 하더니

몇년전부터 단학수련도 해보고 점점 영적인 부분에 관심이 커지더니

급기야 증산도의 개벽 관련 책을 읽고는 증산도 푹 빠져

입도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그러네요.

뭐 종교는 개인의 믿음이라 아무리 가족이라도 어쩔수 없는거지만

문제는 저에게 자꾸 포교를 해서요.

제가 몸이 아프고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오르고 하는데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잘 안들으니 언니가 증산도 도장에 데려가서

여기서 수행하고 신앙해보라고 자꾸 권유를 합니다.

개벽이니 천지가 어쩌고 하면서요...

제가 그런 분야에 문외한이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서

나름대로 인정은 하는데 신앙으로 할만큼의 종교로는 다가오지 않아서...

언니는 자기 논리가 강한 사람이라 설사 그른 일이라 해도 자기 자신이 옳다 생각하면

되지도 않은 논리를 펼치며 강변하는 스타일이라

그앞에서 논리적으로 뭔가를 부정하는게  정말 피곤해요.

그래서 생각해본다고 별반응을 안보이고 있었는데 자꾸 수행하라 뭘하라 닥달을 해대서 힘드네요.

친정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혼자 다니는걸 저한테 포교하느라 오픈을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조상님 기운을 받고 세상을 구하고 어쩌고....

가뜩이나 결혼할 생각도 없이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데 저러고 다니는걸 부모님이 아시면 더 복장을 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겠어요.

 

 

 

 

 

IP : 116.33.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2.6.28 8:28 PM (118.91.xxx.85)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거기도 나름 시끌 복잡한 세계인것 같던데, 어쩌다 그리 되셨을까요...
    원글님이 함께 몰입되기 원하지 않으시니, 일단 종교적인 논쟁을 피하시는게 가장 좋아요.
    대화의 꼬투리를 원천봉쇄하는거죠. 다툼으로 치닫기 쉬우니까, 평정 잃지 마시고 그런 쪽으로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 2.
    '12.6.29 3:13 PM (173.21.xxx.64)

    증산도는 길거리..도를 아십니까 수준이 아닌..나름 순수 전통종교로 알고 있어요.
    대학때 제 친구가 열심히 활동했고..학내 증산도 학생회도 있었어요
    포교는 몰라도 사이비 종교나 그런건 아니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008 밖에 나가면 뭐 드세요? 9 어떤음식 2012/07/17 3,071
130007 방학대비 먹거리준비 댓글보니 엄청 대단한거 같네요 13 놀라운여자들.. 2012/07/17 7,584
130006 웨딩촬영 - Susan Stripling 배나온기마민.. 2012/07/17 1,633
130005 건강검진병원 추천! 꼭~ 1 건강검진 2012/07/17 1,715
130004 버블염색제로 새치염색하면 5 다잉 2012/07/17 2,302
130003 자다가 한번씩 오한을 느껴요 2 방울방울 2012/07/17 7,735
130002 베란다 농사가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어요. 21 농사가 어려.. 2012/07/17 7,039
130001 자외선크림 50지수(?) 데일리로 발라도 될까요? 1 41세아줌마.. 2012/07/17 1,474
130000 [화장실?상담] 매일 큰볼일(-_-?) 세번은 기본이라면.. 4 꾸르륵 2012/07/17 1,799
129999 겨울패딩 검정과 카키색 브라운색 중 뭐가 나을까요? 2 인터넷쇼핑 2012/07/17 1,875
129998 여기는 대한민국입니다. 6 추적자 2012/07/17 1,358
129997 보라매역에서 경부고속도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시간되시는 .. 2012/07/17 897
129996 논슬립 바지걸이 써보신 분, 어떤가요? ... 2012/07/17 1,171
129995 초등애들 휴대폰요금 얼마 나오나요? 1 .. 2012/07/17 1,175
129994 고등학생 있으면 여름 휴가 포기하나요? 8 고딩맘 2012/07/17 2,336
129993 책 추천 부탁합니다. 1 중3맘 2012/07/17 827
129992 7월 1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7/17 912
129991 학교폭력 해결이 왜 어려울까 5 왜어렵나 2012/07/17 1,244
129990 쌍파 어반익스프레스 마스크 1 쌍파 2012/07/17 873
129989 투명한 일회용 용기는 어디서 팔아요? 질문 2012/07/17 1,247
129988 문재인 아저씨, "혹시 무슨 일을 하세요?" .. 3 참맛 2012/07/17 1,500
129987 락앤락 보냉병 뚜껑안 패킹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5 보냉병 뚜껑.. 2012/07/17 3,858
129986 시어머니 대장암 3 지바&디노조.. 2012/07/17 2,992
129985 (질문) 세탁소 부주의로 망가진 운동화 1 여름 2012/07/17 1,103
129984 낯 뜨겁지 않다" 동거 이젠 현실이고 시대적 대.. ...시대 2012/07/17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