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언니가 증산도에 빠졌어요...

ㅜㅜ 조회수 : 3,416
작성일 : 2012-06-28 20:18:55

친정언니는 삼십대후반 전문직, 부모기대를 많이 받고 큰 삼남매의 장녀인데요.

삼십대초반까지는 워커홀릭에, 자기잘난 맛에 살던 스타일이었는데

삼십대 초중반부터 개인적으로 일이 잘 안풀리면서

불교신자가 되어 열심히 기도하고 하더니

몇년전부터 단학수련도 해보고 점점 영적인 부분에 관심이 커지더니

급기야 증산도의 개벽 관련 책을 읽고는 증산도 푹 빠져

입도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그러네요.

뭐 종교는 개인의 믿음이라 아무리 가족이라도 어쩔수 없는거지만

문제는 저에게 자꾸 포교를 해서요.

제가 몸이 아프고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이 오르고 하는데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도 잘 안들으니 언니가 증산도 도장에 데려가서

여기서 수행하고 신앙해보라고 자꾸 권유를 합니다.

개벽이니 천지가 어쩌고 하면서요...

제가 그런 분야에 문외한이면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서

나름대로 인정은 하는데 신앙으로 할만큼의 종교로는 다가오지 않아서...

언니는 자기 논리가 강한 사람이라 설사 그른 일이라 해도 자기 자신이 옳다 생각하면

되지도 않은 논리를 펼치며 강변하는 스타일이라

그앞에서 논리적으로 뭔가를 부정하는게  정말 피곤해요.

그래서 생각해본다고 별반응을 안보이고 있었는데 자꾸 수행하라 뭘하라 닥달을 해대서 힘드네요.

친정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혼자 다니는걸 저한테 포교하느라 오픈을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조상님 기운을 받고 세상을 구하고 어쩌고....

가뜩이나 결혼할 생각도 없이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데 저러고 다니는걸 부모님이 아시면 더 복장을 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겠어요.

 

 

 

 

 

IP : 116.33.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2.6.28 8:28 PM (118.91.xxx.85)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거기도 나름 시끌 복잡한 세계인것 같던데, 어쩌다 그리 되셨을까요...
    원글님이 함께 몰입되기 원하지 않으시니, 일단 종교적인 논쟁을 피하시는게 가장 좋아요.
    대화의 꼬투리를 원천봉쇄하는거죠. 다툼으로 치닫기 쉬우니까, 평정 잃지 마시고 그런 쪽으로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 2.
    '12.6.29 3:13 PM (173.21.xxx.64)

    증산도는 길거리..도를 아십니까 수준이 아닌..나름 순수 전통종교로 알고 있어요.
    대학때 제 친구가 열심히 활동했고..학내 증산도 학생회도 있었어요
    포교는 몰라도 사이비 종교나 그런건 아니니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445 영어공부 3 중학생 2012/07/16 1,155
128444 예전에 문성실 공구 르쿠르제 부페 캐서롤 22 cm가격 아시는 .. 1 단지궁금 2012/07/16 2,221
128443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누가 부르니인가요??(스포인가?) 3 누규 2012/07/16 1,088
128442 시댁 가까이 있으면 아이도 가끔 맡기시나요? 4 성격차이 2012/07/16 1,733
128441 초등4 남자아이 공부에 관해서는 넘 무기력해지네요 4 bb 2012/07/16 1,539
128440 여자들이 반하는 남자들의 매너 2 넘실거려 2012/07/16 2,057
128439 부모 유산을 빨리 받는 게 나쁜가요? 1 참맛 2012/07/16 1,671
128438 지방에서 코엑스몰 구경을 가려는데... 8 주차 2012/07/16 1,426
128437 드디어 커피머신이 왔는데요~~~++;; 14 아놔 2012/07/16 3,615
128436 영어 박사님들 질문드려요 ㅠㅠ 4 ... 2012/07/16 967
128435 피 뽑을때 혈관찾기가 어려워서 미치겠어요 7 ... 2012/07/16 10,932
128434 오토비스 어떤가요 2 청소 2012/07/16 955
128433 여자 직업 은행원은 10 궁금 2012/07/16 4,775
128432 큰솥구입?? ..... 2012/07/16 613
128431 일인당 백만원 안쪽에서 갈만한 해외여행지 좀 추천좀요...;; 7 3인 가족,.. 2012/07/16 2,389
128430 지방이식 후기 넉달째 ......... 도대체 언제쯤 그만빠질까.. 5 blue 2012/07/16 11,121
128429 쇼파 문의 좀 드릴게요. 5 초보새댁 2012/07/16 1,048
128428 신장이 안 좋답니다 ㅠㅠㅠ 7 부실덩어리 2012/07/16 4,440
128427 크랜베리 분말 드셔보신분??? 1 hj 2012/07/16 1,362
128426 추적자 연장 취소하고 원래대로 내일 막방이네요. 4 추적자. 2012/07/16 2,664
128425 홈웨어나 잠옷 저렴하게 살만한곳 없나요? 2 집에서도 예.. 2012/07/16 2,175
128424 닭먹으면 졸린 경험 해보신 분 계세요? 6 wpwp 2012/07/16 1,427
128423 요즘 부동산걱정많이 하던데요... 궁금한게 있어요. 1 각성해라. 2012/07/16 1,962
128422 여름방학 캠프 추천 부탁합니다. 기도 2012/07/16 458
128421 괌, 세부 둘 다 가보신 분 어디가 좋아요? 5 tot 2012/07/16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