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어이없이 친구랑 인연끊은 사연(저같이 인연끊으신분있으신가요?)

황당 조회수 : 2,953
작성일 : 2012-06-28 15:39:17

사회나와서 친해진 친군데

 

정말 코드도 잘맞고 집도 가까워 서로위해주면서 싱글의 외로움을 달래던중

 

제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딱히 집안형편도 좋지않고(아빠가 고등학교때 갑자기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그나마 있던 재산 사기당해 엄청 형편이 어려워졌어요 아빠살아계실적엔 나름 잘나가던집 딸내미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냥그냥 직장생활하며 결혼만이 이생활의 돌파구인양 하소연하던중

 

친구말이 아빠친구분 자식들이 괜찮은애들이 많은데(아빠가 직장이 상당히 괜찮아서 그지인분들도 대단히 잘사신다고 하네요) 다만 다 동생뻘이다 (실제로 남동생친구래요) 어떻게 하면 꼬실수 있을까..라며 저랑 농담따먹기 하던중

 

제가 그냥 같이 술먹고 사고쳐버려라  그랬어요(진심으로 그거 농담이었어요 솔직히 요즘 세상에 이렇게 결혼하는커플 어디있나요 넘 친하니 돈없다 그럼 우리 은행털러갈래? 그런 농담 주고 받거든요)

 

그리고 한 일년반쯤 지났나(솔직히 내가 언제 그런말 했는지 잘모르겠음)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 그남동생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요. 넘 황당했죠 본적도 없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으니..

 

인사말끝에 그 와이프가 하는말이

 

자기형님(내친구)한테 혹시  !@##$이런말 한적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무슨말이냐 그랬더니 내친구가 지남동생보고 **(내이름)이가 그러는데 니친구하고 사고 치고 결혼하랬다고

 

니친구중에 ##이랑 술마시게 자리좀 만들어달랬다고 그러더래요

 

그말은 들은 그남동생  순진한 우리누나 이상한말로 꼬여냈다고 찾아가서 가만히 안놔둔다고 펄쩍펄쩍  뛰어서 그 와이프가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가 싶어서 생면부지인 저한테 전화한거라구 ...

 

 

그말듣고 넘 어이가 없어서 친구사이에 일년도 전에 농담삼아 한이야기이고 사실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라고만 말하고 전화끊었어요 사실 그이야기듣고 넘 당황한터라 뭐라 변명꺼리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니 친구한테 화도 나고 왜 내가 이런 @#$$한 전화를 받고 친구동생와이프한테 쩔쩔매며 변명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해야하나 이런 자괴감도 드는게 ...

 

그리고 나서 이친구 휴대폰번호 바뀌었는데 저한테만 바뀐전화번호 안가르쳐 주길래 자연스럽게 인연 끊어졌어요

 

저같이 친구랑 인연 끊은분 계시나요...

IP : 211.228.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3:57 PM (59.19.xxx.144)

    그친구 완전 푼수네요,,

  • 2.
    '12.6.28 4:10 PM (220.116.xxx.187)

    그 친구분 참 ........ ㄷㅅ 같아요 ㅜㅜ
    오히려 인연 끊긴 게 다행 :(

  • 3. 올케가 푼수
    '12.6.28 4:13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헐. 그러고 넘어가는거지. 전화는 왜?

  • 4. 휴..너무 어이 없다
    '12.6.28 5:06 PM (1.252.xxx.64)

    어린애도 아니고 글을 읽는데 내가 당한것 같이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 5. 황당
    '12.6.28 5:30 PM (211.228.xxx.227)

    원글이에요

    젤 화나는 건 제친구에요

    제가 지 올케한테 그런수모를 당했는데 사과한마디없이 저만빼고 바뀐전번 친구들한테만 알려주고...

    다른아이들한테 물으면 전화번호 알수는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연락하고 싶진않더군요

    그치만 한번씩 걔동생과올케한테 당한 수모가 잊혀지질않아요 ㅠㅠ


    울끼리 커피마시면서 이번달 카드값없어 ㅠㅠ 이럼 안되겠다 낼 %%은행앞에 복면쓰고 다모여 한판 털자 이러고 놀았는데

    진짜 이친구 은행털었음 제가 배후인물로 구속될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973 개님이 짖을 수 있으니 사람놈들은 조용해라!! 9 :-) 2012/08/08 1,589
136972 족저근막염에 신을 신발 추천해주세요 9 아직도 찾는.. 2012/08/08 3,509
136971 카톡 질문이요.... 5 걱정 2012/08/08 955
136970 영어관련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1 !!! 2012/08/08 1,021
136969 영어로 이름 "근"자 쓸때 스펠이 어떻게 되죠.. 8 ... 2012/08/08 15,207
136968 사이버대학 수업은 인터넷 실시간 수업으로 듣는건가요? 2 사이버대학 2012/08/08 1,129
136967 비슷한 또래아이 키우면서 자랑하면 서로 좋아하나요? 1 ... 2012/08/08 910
136966 "산부인과醫, 수면유도제와 마취제 섞어 투여".. 10 .... 2012/08/08 3,588
136965 의도하지도 않은, 예상하지도 못한 말실수.. 6 초고속광년이.. 2012/08/08 1,698
136964 옥수수 삶는 법좀... 6 ㅎㅎ 2012/08/08 1,730
136963 운전연수 잘하는곳 추천 좀해주세요. 4 초보운전 2012/08/08 1,387
136962 살면서 언제 제일 행복하셨어요? 27 덥죠? 2012/08/08 4,783
136961 혹시 환기 시킬 수 있는 기계 같은 게 있나요? 도와주세요..... 5 .... 2012/08/08 1,101
136960 애들이 생각이 짧은건지 약아터진건지... 18 어휴 2012/08/08 3,889
136959 숲속아파트 대문글 뜬 이후, 네이버 부동산 기사 떴더라구요 3 신기 2012/08/08 3,285
136958 기성용 아스날은 안갔으면 좋겠네요 1 ... 2012/08/08 1,037
136957 시신유기한 의사...약을 9가지를 섞어 주사했다고 나오네요.. 23 ... 2012/08/08 13,374
136956 핏플랍 세일 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8 신발 2012/08/08 1,959
136955 술취한 세상 굿윌0883.. 2012/08/08 648
136954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오랜만에 보는데... 8 ... 2012/08/08 1,557
136953 편백나무(소나무) 베개 쓰시는분 계신가요?? 4 비싸 2012/08/08 2,841
136952 에어컨에서 걸레 냄새 나요 ㅠㅠ 11 냄새냄새 2012/08/08 10,413
136951 현재 오클랜드 살고계신 82님 날씨여쭐께요 2 ㅋㅋ 2012/08/08 1,062
136950 아기가 안생겨서 병원가보려구요 4 !! 2012/08/08 1,142
136949 싸이 강남스타일 16 깜놀 2012/08/08 4,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