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그만두고 전업 하기로 결정했는데 소비생활 줄이기가 쉽진 않겠죠?

aaa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2-06-28 15:24:49

대기업 아닌 회사에서 박봉 받으면서 직장생활 하고 있어요.

출퇴근 시터분 월급 드리고,

제가 회사 다니면서 쓰는 교통비+식비+소소한 잡비만 해도 30만원은 최소한 되더라구요.

솔직히 집에서 아이 보는 것보다 더 마이너스 되는 상황같기도 해요.

일이 잘 맞는다는 이유, 그리고 일 한 번 놓으면 복귀하기 힘드니까...

아이 자랄 때까지 버텨보자 하는 심정으로 회사를 다녔는데

그래도 버는 것보다 나가는 게 더 많은 상황에서 회사 다니는 건 좀 아닌것 같고

예전만큼 일이 저하고 잘 맞는다는 생각도 없어서 그만두려고 합니다.

 

시터분 내보내니 그 월급 절약되고 밖에서 사먹는 밥값 아끼고 교통비, 화장품값 안 드니까

금전적으로는 직장 그만둬도 예전보다 쪼들리는 상황일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전업하면서 소소하게 나 위해 쓰는 용돈이 눈치 보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겠죠?

돈 많이 쓰진 않아요. 명품 하나 없이 살아요. 비싼 옷도 없고.

그래도 며칠에 한번씩 점심시간에 마시는 커피전문점 커피,

가끔 퇴근하면서 회사 근처 보세 옷집 들러 사던, 비싸진 않아도 5만원 전후 하는 옷들,

소소하게 지르던 책들, 두어달에 한 번 정도 보던 공연들.

이런 거 이제는 거의 포기하고 살아야겠구나... 생각하니까 조금 슬퍼지네요 ㅎㅎ

 

그래도 그만큼 아이랑 있으면서 오는 정신적 충만감을 느낄 수 있으니 또 다른 즐거움이 생기겠죠?

IP : 123.141.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3:39 PM (125.128.xxx.77)

    ㅎㅎ 맞아요.. 저두 아래에 직장 그만두는 문제 글 올렸는데..

    이미 결정하신 거잖아요,,

    즐겁게 전업하세요.^^ 그리고 전업하시면 ㅎㅎ 소소한 지출들,, 남편눈치 안 보시게 될 껄요? ㅎㅎ

    제가 보니 전업맘들이 더 돈 잘 쓰시던데,, 직맘들은 시간이 없고..

  • 2. ..
    '12.6.28 3:55 PM (115.178.xxx.253)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하세요
    다 살아질겁니다. 그러나 말씀처럼 경력이 단절되면 다시 취업하기는 쉽지 않아요
    아이 어릴때야 남는거 없지만 그래도 님의 커리어 는 그대로 남으니까요.

  • 3. ㅇㅇ
    '12.6.28 4:14 PM (123.141.xxx.151)

    제가 지금 30대 초반인데, 지금 일하는 쪽은 대략 마흔 되면 다들 은퇴하는 분위기예요
    아이는 3살이고... 초등학교 갈 때 까진 시터분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5년동안 벌어서 시터분 월급 대면서 살고
    5년 후 시터분 도움이 필요 없어질 땐 제가 은퇴 준비해야 할 시기같아서
    직장 다니는 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되네요...

  • 4. ..
    '12.6.28 5:50 PM (125.128.xxx.77)

    사회가 바뀌잖아요..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저희 회사에 여자는 별로 없었어요,, 단순 사무직 외에는..
    그때는 육휴를 쓰는 건 상상도 못했었고 출휴가도 다쓰고 나가면 욕먹는..

    하지만 지금은 똑똑한 여직원이 엄청 들어오고 육휴를 다들 씁니다.

    5년이 지났을때 회사분위기는 달라져 있을 수도 있어요

  • 5. 저는
    '12.6.29 12:51 AM (211.213.xxx.14)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직장 다니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나이들면 후회가 꼭 옵니다.
    뭐 꼭 그만두셔야 된다면 할수 없겠지만요.
    그리고 한가지...
    아이는 같이 키우는 건데 왜 시터 월급은 본인 월급에서 나간다고 생각을 하는건가요? 월급합하고...거기거 시터 월급을
    빼고 생각을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왜 여자 월급-시터월급=본전 이렇게 생각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구요.
    소비생활은 ..그냥 꼭 필요한거아니면 다 줄인다 ... 아주 생활에 필수적인것 아니면 다 안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그래도 좀 줄어 들긴 합니다.
    유능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직장도 있는 겁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506 쉬는날 전화할 친구가없네요 헛살았나 10:42:26 31
1607505 신병교육대 여군 화장실 몰카 발견... ... 10:39:21 102
1607504 갱년기에 등 가려운건 어떻게 고치나요? 3 56 10:35:16 154
1607503 '이러니 쓸 돈이 없어요'…소득 40%가까이 주담대 원리금 상환.. 6 ... 10:34:22 440
1607502 상속 관련 제출 서류- 신분증 카피는 운전면허증도 될까요 3 상속 서류 10:29:24 139
1607501 초등학교 5학년이 볼만한 책들이 어떤게 있을까요? 초등 10:28:01 52
1607500 참 웃기는 것들이네요 1 가을 10:25:31 340
1607499 윤석열 하는 꼬라지 좀 보세요 10 ... 10:24:24 665
1607498 요즘 유행하는 반바지 스타일이요 10 쇼핑 10:21:29 869
1607497 배달음식, 청소와 우울증 4 우울증 10:20:43 519
1607496 저희 엄마가 드디어 육수한알에!! 9 코인육수 10:18:22 1,036
1607495 건강검진 센터 vs 대학병원 vs 일반병원 6 건강검진 10:17:32 271
1607494 공유자전거 신고해보신 분 ??? 3 골치 10:12:53 213
1607493 획기적인 과자 없나요 3 555 10:12:39 468
1607492 윤후, 미국대학 간대요 20 ... 10:10:35 2,053
1607491 반클리프 유행지났단 글이 2015년에 있네요 2 ㅇㅇ 10:10:14 533
1607490 디올 향수 어딕트 오프레쉬 남자가 써도 될까요? 1 여자향수 10:09:21 54
1607489 ‘결혼지옥’ 오은영, 반반 계약부부에 “이혼 준비하며 사는 것 .. 11 10:08:22 1,396
1607488 저희집처럼 소식가들만 있는집도 있겠죠? 8 ㅇㅇ 10:06:23 601
1607487 마그네슘은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2 미요이 10:01:53 562
1607486 귀여운 옆집아이 4 못봤음 09:58:54 567
1607485 문의드립니다 2 ㅇㅇ 09:57:41 191
1607484 남자친구 부모님.. 노후대비가 안되어있으면... 55 ㅇㅇ 09:56:03 1,907
1607483 결혼 24년차에요...남편이랑 대화하면 짜증나는데 38 ... 09:53:56 1,460
1607482 식후혈당으로도 당뇨병 여부 알수 있죠? 8 피검사 09:44:14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