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시판에 인생사가 다 있네요. 미혼들은 주옥같은 글보고 배우세요

재밌어요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12-06-28 15:21:58

어디가서 이런 인생공부 하겠습니까.

공부란게 국영수만 있는게 아닙니다.

인생공부야말로 진짜 젤 중요한 공부겠죠.

 

결혼하면 뭔가 행복해질까 싶어서 남들 다하는 결혼 우야든동 해내고

게중에 운좋으면 잘풀리고 운없으면 아니한만 못하고

 

이제 내인생 별볼일 없으니 자식에게라도 기대를 걸어볼까 하고

하나 둘 낳았지만 이역시

엄마 아빠 닮은꼴 나올 확률이 크겠죠.

외모나 성격에서나 유전자의 힘은 무시못하죠.

 

말못하는 이쁜 시기 지나 이제 아동기 지나서 머리 좀 굵어졌나 하면

이른바 사춘기

물론 자식들도 어른이 되는 중간과정이니 여러모로 변화가 급격하고 부모와 잘 소통할수 없었을수도 있겠죠.

사춘기라는 터널을 통과하기도 힘든데

부모는 또 공부나 기타 능력으로 자신들을 평가하기 시작하니 애들도 죽을맛이긴 할 겁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의 미래 사회적 위치를 가르는 공부라는 관문에서 자식못지않게 좌절을 느낍니다.

초조해하기도 하고요.

이런, 내인생이 별로라 자식은 다를까 했는데 이런 싹수가....

피차 실망의 하루하루들

돈은 돈대로 들고, 노후는 걱정되고, 아이의 미래도 걱정되고,

설상가상 아이는 사춘기 유세뜨는지 성질도 부리고

왜 저것을 낳았을까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을 뿐이고....

물론

이쁘게 사이좋게 잘 지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놈의 등수란게 1등부터 몇백등까지 한줄로 세우는 거라

다수의 등수는 만족스럽지 않겠죠.

 

에효, 소수를 위한 줄세우기 공부, 소수를 위한 출세하는 세상,

다수의 엄마들과 자식들이 이걸 알아야하는데 말입니다.

그 긴 줄에서 내 아이만 앞쪽에 서는 건 아주 소수에게나 허용된 일이라는 걸요.

구조적 문제입니다.

이제 다른 사회적 대안을 찾아야겟지요.

그래야 청소년인 아이도, 뒷바라지하는 엄마도 행복할수 있겠죠.

아니면

이런 구조에선 가장 최선이 자식없이 사는거겠죠. 낳아도 최소한으로 하나만 낳는게 최선이겠죠.

하나만 낳아도 그 구조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부담을 줄일수 있겠죠.

 

 

 

IP : 121.165.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995 검사나 판사같은 법조인은 반말만 쓰고 냉소적인가요? 25 원래 2012/06/30 4,722
    123994 인사동 밥 먹을 곳 여쭤요 5 부산에서 가.. 2012/06/30 1,767
    123993 냉장고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납니다 10 귀뚜라미 2012/06/30 15,990
    123992 남편 카톡프로필의 그녀. 19 lanlan.. 2012/06/30 12,456
    123991 갑자기 위에서 물이 뚝뚝 흐르는데요. 2 천장형 에어.. 2012/06/30 1,458
    123990 요즘들어 부쩍 중신서라는 말을 많이 듣네요.. 5 새댁 2012/06/30 1,837
    123989 우리 동네 약국 약사 아저씨 8 한담 2012/06/30 4,427
    123988 서울에 우울증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1 aa 2012/06/30 2,071
    123987 '비'님이오시네요.. 3 촌닭 2012/06/30 1,564
    123986 [가라사대]"뼛속까지 일본" 2 샬랄라 2012/06/30 1,312
    123985 sbs잘먹고 잘사는법에 김혜영씨 6 오지랍 2012/06/30 4,938
    123984 힐튼호텔 중식당 괜찮은가요? ... 2012/06/30 1,447
    123983 아들이 엄마를 때립니다 ㅠㅠ 16 도움 주세요.. 2012/06/30 12,685
    123982 닭은 냉동하면 안되나봐요. 1 ... 2012/06/30 1,913
    123981 대학생 새내기 아들이 기말고사 한과목을 7 시험 2012/06/30 2,661
    123980 이럴경우 외식?집에서 식사?어느게 나을까요?(올케의 시누집 첫 .. 엄마딸 2012/06/30 1,484
    123979 정선여행 코스 추천 부탁드릴께요~ 1 정말로 2012/06/30 2,241
    123978 선글라스 어느 브랜드 제품이 좋은가요 여름 2012/06/30 2,352
    123977 친구는 경조사때 장식용 이란.....댓글이.. 3 지금커피맛나.. 2012/06/30 1,832
    123976 급 컴대기))) 남편 선배에게 남편 호칭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2 어려워요::.. 2012/06/30 1,851
    123975 운행중 앞차를 받았는데요 ㅠ 12 햇살 2012/06/30 4,226
    123974 홈쇼핑 여행 상품도 괜찮나요?? 7 고민됩니다... 2012/06/30 7,357
    123973 강아지 한쪽다리 들고 쉬하는데요 2 2012/06/30 1,862
    123972 정수기 렌탈 어디가 싸고 좋은가요. 소형으로. 1 토끼 2012/06/30 1,617
    123971 스토케 갖고 국내선 타기... 5 50대 아줌.. 2012/06/30 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