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다이어트..그리고 죽을만큼 한 후회들...

수박꾼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12-06-28 13:06:36

회사일 집안일로 바쁘다..

올만에 82하니까 넘 좋네요...

저는 여기서 좋은 정보~좋은 얘기들 많이 얻어가는데...

저도 많은 분들에게 도움 됐음 하는 바램으로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급격한 호르몬변화 떄문인지..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키 155에 몸무게 63이었으니..알만하시겠죠~?

그래서 시작한 다이어트..그때가 15살이었네요..한참 크고 성장할떄였지만.

절박했죠...외모컴플렉스로..

반식 다이어트로 3개월에 12키로를 감량하고...그때는 다이어트에 대한 지식도 없고 다이어트가 뭔지도 잘 모를때였으니

참 대단했죠~

 

하고나니 반응 참 좋았어요..다행이다라고 다들 얘기하셨고~

그래서 시작됐죠..반복된 다이어트..

좀 먹다가..몸무게 올라가면 다시 식이 조절...

그땐 건강했으니...영양소 챙겨가면서 하는것도 아니었고..그냥 무작정이었죠 뭐~

 

그러길 거의 15년 정도 반복 됐네요..

먹다 안먹다..거르다 안거르다..심지어 해외에 1년 정도 연수할 시절엔..

살찐다고 물도 안먹었구요..

안먹으려고 죽도록 노력하면..반사작영으로 더 먹고 싶고..스트레스 받고..

 

회사에 와서 살찐다고..빈속에 커피 마시고 운동하기.

빈속에 베이글 반쪽 먹고 끼니떼우기...

젤 많이 했던게 빈속에 커피 마시는 일이었네요..

 

그러길 또 3~4년 반복...

병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지고..장은 나빠져서 습관성 설사...

위에선 소화를 하지를 못하고..

 

호르몬 불균형으로 백반증 발생..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자..우울증 심해지고..

지금은 살이 찌는게 소원이 되어버렸어...

 

위장이 망가질데로 망가져서..다른장기까지 손상이 많이 온거 같아요..

왠만한 한약은 소화를 못하고..배설하고...결혼해서 애를 갖고 싶지만..

애 갖을 상황도 안되네요...

심지어는 체력이 넘 약해져서...쇼핑하는 것도 힘들어졌죠..

먹으면 바로 설사를 하니..몸에 영양분이 부족한거죠..

 

죽을 고비 넘기고..

몸관리 하기 시작한지 2년째입니다.

나름 약도 많이 먹고..병원도 많이 쫓아다니다가..

기체조를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어요..호흡을 통해서..몸의 기를 많이 돌려주고..

냉기가 가득했던 몸도 조금씩 따듯해지구요..

 

이제 좀 살만은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만 방심하면 설사..빈혈...

지금은 살이 쪄도 좋으니...먹고 싶은거 맘껏 먹고...

여행을 길게 해보는게 소원이예요...체력이 약해서..여행을 길게 못하거든요...

 

지금~물론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좋은 약..좋은 음식이 많아져..

다이어트 할만하다고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속적인 다이어트가 얼마나 사람 몸에 무리를 주는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서 길거리에 바짝 마른 몸으로 돌아다니는 어린 동생분들(?) 보면..

넘 걱정스러워요..

저는 지금 주변에서 다이어트 한다면 도시락 싸고 말리고 싶습니다..

 

정말 죽도록 고생해보고 난 지금은..

내 인생에 다시는 다이어트 없습니다..

여러분도..다이어트 하시는건 좋지만..

꼭 본인 건강 생각해서..좋은 영양제 챙겨드시고..넘 무리하진 마세요..

본인의 건강보다 더 소중한 건 없네요...^^

 

IP : 210.101.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1:26 PM (125.181.xxx.154)

    돌아보니 동감합니다.

  • 2. ~~~
    '12.6.28 1:32 PM (163.152.xxx.7)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셔서 그렇지
    먹고싶은대로 다 먹는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즉, 식이요법이란, 평생을 걸쳐 해도 좋은거란 얘기죠.

    증상 봐서는 염증성 장질환, 크론이나 궤양성 대장염 이런게 아닐까 싶은데
    그 것이 무리한 다이어트와 직접 인과관계가 있는지도 알수없구요.

    어쨋든 다이어트, 즉 식이요법이 나쁜건 아닙니다.
    오히려 꼭 필요한거죠,.
    입맛 당기는대로 먹는거, 욕망대로 먹는게
    건강에 좋은건 아니니까요.
    소식도 분명 좋은겁니다.

  • 3. 쥐여사 번역
    '12.6.28 1:57 PM (112.172.xxx.232)

    전적으로 동의해요.
    더불어, 어머니의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과 망가진 신체 이미지는 딸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어요.
    인생 전체에 대해서도..

    -----------------------------------------
    저 착하죠?
    ㅋㅋ 근데 왜 영어로 쓰셨어요? 한글 타자가 안되시나

  • 4. 쥐여사(님) 번역 2
    '12.6.28 2:43 PM (112.172.xxx.232)

    아주아주 감사합니다. 사랑스러워용 (감사감사..ㅋㅋ)
    언젠가는 쥐 냥반한테 한국 키보드를 사오라고 할려구요.
    ----------------------------------------------------
    인터넷 쇼핑도 있어요 :-)
    가끔 한국어 키보드로 안되면 멘탈 붕괴던데... 82댓글달때 답답하실듯요..

  • 5. 솔직히
    '12.6.28 3:37 PM (59.25.xxx.110)

    다 아는거 있잖아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뭐든 과하지 하지 않기.


    이것만 지키면 절대로 살이 많이 찔 일도, 건강을 헤치는 일도 없을 거에요.

    다 알면서도 제일 지키기 힘든거니까 그렇지요ㅠ

  • 6. 보험몰
    '17.2.3 7:35 PM (121.152.xxx.234)

    칼로바이와 즐거운 다이어트 체지방은 줄이고! 라인은 살리고!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바쁜직장인& 학생

    업무상 회식이 잦은분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 중이신분

    다이어트제품 구입방법 클릭~ http://www.calobye.com/12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176 베란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요 9 ㅠㅠ 2012/07/06 5,761
125175 샐러드부페에서 겪은 황당한 일 42 조언구합니다.. 2012/07/06 16,513
125174 선물 무료상담 2012/07/06 675
125173 억울한 소리 듣고도 할 말 못하는 ....... 6 바보 2012/07/06 3,421
125172 아파트 연회비 내시나요? 18 궁금해 2012/07/06 2,526
125171 피자헛~맛있는것 알려주세요.답변기다리고있어요 7 피자 2012/07/06 2,053
125170 아파트 단지내에서 아이들 좀 조심시켜주시면 좋겠어요 1 이런 2012/07/06 1,880
125169 원푸드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 3 배나온기마민.. 2012/07/06 1,989
125168 강남 라식 라섹 안과 추천 해 주세요 1 나나나 2012/07/06 1,759
125167 제주 한적한곳 펜션 추천 부탁드려요 6 여행 2012/07/06 1,363
125166 저 다리가 굵어요 15 제 컴플렉스.. 2012/07/06 4,677
125165 급)아이들 단체간식준비해야하는데 샌드위치는 어디에서 사면 좋나요.. 5 잠실이예요 2012/07/06 2,193
125164 엄마랑 말다툼..; 판단좀. 2012/07/06 1,000
125163 '내 귀에 도청장치' 한선교 의원이 문방위원장.. 코미디 4 아마미마인 2012/07/06 1,033
125162 로이터 박근혜 실시간 검색어 2위 ㄷㄷ 6 ㅋㅋㅋ 2012/07/06 1,786
125161 30대 초중반 아기엄마 고객들에게 어머님이란 호칭 8 어머님 2012/07/06 3,433
125160 오지랖이다 욕 마시고 4 .. 2012/07/06 1,959
125159 신행중 카메라도난 경찰서도난확인서 영작도움 절실해요ㅠㅠ 2 행복하기 2012/07/06 1,394
125158 은마상가에 제사음식 파나요? 8 비와도조아 2012/07/06 3,037
125157 여름 화장 어떻게 하세요?? 2 화장미숙 2012/07/06 1,873
125156 빕스 추천메뉴 부탁드려요 ^^ 2 빕스 2012/07/06 2,762
125155 성수족발 맛있나요? 10 족발 2012/07/06 1,885
125154 외국양념 잘 아시는 분... 1 coco 2012/07/06 1,403
125153 남편 생일때 어떤 선물하시나요? 3 헤라 2012/07/06 1,370
125152 제 차를 받고 그냥 가버리네요 8 급해요! 2012/07/06 3,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