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에 잠깐 독거노인 얘기가 나와서 문듯 생각..
제 시부모님 중 한분이 돌아가시면 과연 모셔야 할 것인가?
남편 잘 못 만나 내가 여태 고생했는데 나이 들어서 나도 좀 편해질 나이에 시부모님이랑?
정말 싫습니다. 82에는 시어머니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엄청 싸가지 없는 년으로 내몰리겠지만 그래도 싫습니다.
직장 그만 두고 싶다 하면 자기도 그만두고 싶다하고.. 가사나 육아는 하나도 돕지 않고 돈으로 해결하라는 나쁜 놈과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제권이 제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편 돈 잘법니다.. 얼마전에는 시누 남편이 돈 빌려달라고 그것도 몇억을.. 저한테 한마디 상의없이 알았다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지 돈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이니까요..
근데 저도 은퇴하고 좀 편해질때쯤 제가 늙으신 지부모랑 왜 같이 살아야 할까요? 자기 아들만 끔직한 분이랑..
배불러 직장다니는 며눌한테 전화해서 지 아들 건강 챙기라는 하는 분과..
저는 그냥 독거노인으로,, 지 돈이라 생각하는 그 돈으로 부모님 전세 가까운 곳에 얻어 드리고 그리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도 그런 부분은 얘기 잘 못합니다.
저희 시댁이 자기들끼리 각별히 애틋합니다. 그래서 더 그런 소리 안합니다. 정말 꼴보기 싫지만 .. 아이들때문에라도 이혼할 생각은 없으니까요..
바로 벌어질 일도 아니고 아직 정정하신데 왜 이런 생각이 한번씩 불쑥불쑥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