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하는 아이친구-조언바랍니다.

복사해서 다시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2-06-28 10:39:59

제 딸아이에게 계속 험한 말을 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같은 반이고 그 아이는 여자 회장(A라고 부르겠습니다. )입니다.

처음엔 제 아이에게 자주 돼지야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마르지는 않았지만 돼지라고 놀릴 만큼 뚱뚱하지도 않습니다.

코가 약간 들려서 그러는 거 같다라고 딸은 말하더군요)

몇번을 기분 나쁘지만 참겠다고 하더군요

또 한번은 수업활동중에  B라는 아이 옆에 딸아이가 앉아 있으니 비켜달라고 요구를 했고

딸아이가 거부하자 '뒈져라 돼지야'라고 말했다 합니다.

오늘은 집근처 체육센터에서 같은 운동을 수강하는 데

딸아이가 A야, 넌 비스트 팬인가 보구나.. 라고 말하니

뭐 병신새끼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는 여러모로 똘똘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제 아이와 맞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운동이 끝나면 제가 기다리고 있어도 A와 같이 간다며 먼저 갈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대 부분 A가 같이 가자고 한 경우이고 그러면 예외없이 딸아이는 제게 말하고 A와 갑니다.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과자값을 쥐어 준 경우도 많지만 항상 마음은 편치 않았던게 A가 딸아이를 이용한다는 느낌때문이었습니다. A는 학교에서도 이유가 있을 때만 제 딸아이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만들기를 도와 달라든가..  자기 주변에 놀 친구가 없다든가..

그럴때가 아니면 딸아이를 놀리거나 무시하는 거 같구요

A는 사람관계를 잘하는 아이입니다.

조별숙제를 하러 저희 집에도 여러번 온적이 있는데

제 느낌은 정신연령은 5-6학년 아이같다라는 느낌..

제 아이 말론 자기에게 이러지만 선생님앞에서는 아주 행동은 잘 해서

A가 자기에게 한 말들을 얘기해도 안 믿을 거랍니다.

아이는 기분나쁘지만 그걸 정확히 표현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무표정으로 대응했다고..

엄마가 A에게 하지 말라고 할까 라고 해도 그건 원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열번은 참으라고 했다고

너무 기분 나쁘지만 참아보겠다고 합니다.

제 아이.. 키도 크고 공부도 어느 정도 합니다.

좀 중성적인 성향이라 아직 절친이라 할 만한 친구는 없고 말썽없이 잘 지냅니다.

적극적이기도 하고 발표하기 좋아하고 만들기도 기발하게 잘 해서 그런 면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중성적인 성향때문인지,,발표를 많이 해서 미움을 받는 건지(2학년때 그러해서 밉다는 아이들이 있었지요)

아이가 하는 만큼 친구랑 가까워지지 않아 항상 걱정입니다.

 

 

앞으로 A가  또 그러면 이렇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강한 어조로 "다시 말해봐, 너가 이때까지 일곱번을 내게 욕을 했는데 참고 있고 , 우리 엄마도 참고 있다고..

또 그러면 못 참는다" 라고 ..

 

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엄마의 개입을 원치않아 아이를 교육했지만 오히려 아이가 더 당할까봐서요

(은근히 친구들을 시켜 왕따를 한다거나 아무도 안보는 데서 괴롭힌다거나)

 

차라리 제가 그아이나 그 부모님에게 좋게 얘기 하는게 나을까요?

 

 

어제 올린 글인데 복사해서 다시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A의 부모님은 두분다 관내학교에 선생님으로 계시고 평판도 나쁘지 않습니다.

A도 여러 아이들에게 그러지는 않고  제 딸아이 말론 자기에게만 그런답니다.

행실이 나빠 여러사람 입에 오르내리는 아이라면 차라리 결정이 쉽겠는데

참 어렵습니다.

제가 섣불리 나섰다가 제 아이가 힘들어 지는 상황이 될까봐서요

아직 2학기가 시작도 안됐는데 말이죠.

IP : 125.129.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귤e
    '12.6.28 10:46 AM (58.87.xxx.229)

    유치하지만 한번은

    돼지야~ 놀릴때

    왜 땅꼬맹아(혹은 다른 말)~ 맞받아치는 연습좀 시켜주세요.

    내가 가만있다고 가마니로 보니? 이런말도~

    가마니가 무슨뜻인지 알려주시구요 ㅎㅎ

    친구야 그런말 기분 나쁘지? 나도 나빠 그러니까 서로 하지말고 친하게 지내봐라고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407 강아지 간식 관련으로 여쭤 볼게요 10 !! 2012/06/28 1,177
123406 김재철 사장은 대체 왜 해임을 못 시키는거죠? 이미 드러난 죄도.. 11 .... 2012/06/28 2,891
123405 저도....친구와 인연끊은 사연 (1) 4 과거회상 2012/06/28 3,037
123404 남편에게 온 문자 19 50대 2012/06/28 8,732
123403 보리밥도 다이어트에 괜찮은가요? 5 뱃살ㅠ 2012/06/28 5,263
123402 여기 삼일교회 다니는 분 없나요?전병욱 목사 2 ... 2012/06/28 2,420
123401 milla 옷 어때요?? 2 살까말까 2012/06/28 1,286
123400 인덕션 추천부탁드려요.. : ) 7 초코송이 2012/06/28 7,120
123399 아가들 물사마귀로 고민하시는 분들 한번 시도해 보시길... 7 가지예찬 2012/06/28 3,253
123398 재벌이나 연예인이나 어쩌면 6 2012/06/28 2,355
123397 판교로 출퇴근해야하는데요_ 8 급합니다! 2012/06/28 1,804
123396 유령.총선 전에 방송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1 mydram.. 2012/06/28 865
123395 결혼으로 당장 나갈 펀드주식 다 반토막... 6 멘붕 2012/06/28 2,612
123394 우유빙수만들때 우유만 얼리나요? 5 빙수 2012/06/28 2,260
123393 [원전]위험도 '톱10' 日원전 모두 한국 동해안 쪽 위치 참맛 2012/06/28 1,347
123392 현미밥먹으면 뱃살 들어갈까요? 7 살빼자^^ 2012/06/28 3,042
123391 미코 장윤정 세월이 흘러서 미화되는 건가요?;; 21 크리스바커 2012/06/28 29,285
123390 평생 다이어트..그리고 죽을만큼 한 후회들... 6 수박꾼 2012/06/28 3,819
123389 한일 군사협정 ‘꼼수’ 들통나자, 靑 "우린 몰랐다”발.. 16 세우실 2012/06/28 1,764
123388 스무디 만들려는데 용량 좀 되는 믹서 사야될까요? 2 궁금이 2012/06/28 1,232
123387 이모이야기 지워요.. 2 이런사람도... 2012/06/28 2,571
123386 마봉춘 장터에서 이동식 카페를 수배한답니다~ 1 .. 2012/06/28 1,463
123385 잡채에 피망 넣어요? 파프리카 넣어요? 7 집들이 2012/06/28 1,934
123384 짝 여자 1호 키스타임 정색 6 2012/06/28 2,889
123383 저축 250가능할까요? 15 400실수령.. 2012/06/28 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