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분노 조절이 안되는게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요..
오늘아침에도 5살 큰아이에게 엄청 퍼부었어요.
큰애는 밥을 잘 안먹어요..
깨작거리고 입에 계속 물고 있고 계속 장난치고 손으로 음식갖고 장난치고
제가 고쳐주려고 정말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타이르기도하고 칭찬도 많이 하고 ..
근데 안고쳐지더라구요.. 제 아들이지만 같이 먹으면 밥맛 떨어져서 같이 먹기 싫어져요..
이러니 매번 식사 시간만 되면 제 기분이 별로 안좋아지고..
아들도 마찬가지일테구요
오늘 아침엔 정말 심하더라구요
달래서 먹이려고 하는데 폴리 장난감 전화기 가져와서 계속 틀어놓고
몇번이나 타이르고 참았는데 제 눈치 슬슬 보면서 또틀고 또틀고...
결국엔 못참고 제가 장난감 전화기를 바닥에 패대기를 쳐버렸어요.
장난감 전화기 다 부서지고
근처에 있던 장난감까지 모두다 던져버리고
애한테 할머니집에가서 살라고, 주말에 가라고 엄마말 안듣는 아들과는 살기싫다고
애는 울고불고 저는 우는아이에게 퍼붓고 또 퍼붓고..
어린이집 보내는데 그래도 화는 풀고 가야될것 같아 버스 기다리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속상했지..하니 울면서 다음엔 안그럴께요..하더라구요
요즘 자꾸만 이런일이 반복돼요..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면서 애한테 자꾸 화내고 물건 던지는 모습도 자꾸만 보여주게되고..
이러면 밥 먹을때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 형성에도 문제가 생긴다는걸 알면서도
참아지지가 않아요..
큰아이와 제가 맞지 않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 어린아이에게 이게 무슨 되도 않는 핑계거리인지 모르겠지만요..
이따가 저녁시간되면 아마 또 이럴것 같아요..
저녁시간되는게 싫어져요..저녁을 안먹일수도 없고..
굶겨보기도 했는데 자꾸 다른음식 찾고 다른거 먹고싶다,,안된다..실갱이 하다보면 또 화내게 되고..
아이도 불쌍하고 매일 화만내고 있는 제 자신도 싫네요
둘째는 밥도 잘먹고 짜증도 안내고 눈만 마주쳐도 웃어주고 하니 둘째만 더 예뻐보이고
이러니 더 비교가되어서 첫째가 점점더 미워지는것 같아요..
첫째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어야 하는데 화내는 일이 반복되다보니
분노조절도 안되고 점점더 세게 퍼붓게 되고 자꾸만 어긋나게 되고
5살밖에 안된 아이를 데리고 뭐하는건가 싶어서 제자신이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