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동차 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급)

조언절실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12-06-28 10:11:42

아파트 단지 안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주차장을 빠져나와 좌회전 중이었고, 상대방은 직진하다고 부딪혀서,

상대방은 번호판 달린 부분 살짝 스크래치정도, 제차는 운전선쪽 헤드라이터 밑부분 범퍼가 완전히 찌그러졌구요.

상대방은 30대 중반 여자분이 운전하고 아이 4명이 타고있더군요

10-20정도의 속도로 달리고있던 터라 상대방 놀라기는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셨구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일단락 되었습니다.

양측 보험회사 불렀고 저희 보험회사 직원의 말에 의하면,

과실이 제가 더 커서 7:3정도 생각하셔야 한다고 하고, 일단 제 돈으로 수리 들어가라해서

(제 차가 자차보험이 안들어가있습니다.)

그날 바로 수리들어가 범퍼 가는데 견적 55만원 나왔어요.

과실범위 협의되면 7만큼은 제 돈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3만큼 상대방 보험회사로부터 지급 받는다 했구요.

 

몇일 뒤 저희 보험회사 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방 보험측에서 인명피해 신청 안할테니 그 조건으로 10:0으로 해달라구요.

그 전화 받는순간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다친 상황이 아닌데 협박하는걸로 생각되어)

그럴수 없다고 하고 지금 계속 협의 못하고 열흘 넘게 끌고있네요

 

상황을 들여다보니 상대방 차도 자차보험이 안들어있고,

어쨌던 자기측 과실을 인정하면 자기 돈으로 고쳐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 오래된 베르나 중고차인거죠

(제가 부딛힌 부분말고 다른 부분은 더 심하게 긁혀있고 찌그려져 있어 고칠필요가 거의없는 상태였음)

 

통상적으로는 인명피해로 접수되면 보험요율이 많이 올라가니,

이런식으로 제안하고 또 그 제안에 동의, 협상되는게 현실이라고 하면서요....

 

이게 큰 금액은 아니지만 좁은 의미의 보험 사기 아니고 뭔지.

 

감정이 상해서 그렇게 못해주겠다,

인명피해 접수해 진행하면 내 쪽에서도 똑같이 인명피해 접수할테고,

제 보험요율이 올라가면 상대방 보험요율도 올라갈테니,

어디한번 피해 봐보라고 (5-10만원 아끼려다가 3년간 그쪽 보험료 올라가게 되는거죠)

그렇게 말하고 전화 끊었는데 정말 짜증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더 짜증나는 상황인데 그럼 좌회전 하면서 왜 잘 보지 않았느냐 하시는데,

그 코너에 그날 재활용 박스들이 산떠미처럼 쌓여있었어요.(자동차 높이의 두배, 길이도 2-3배 정도)

그 장애물때문에 저도 상대방 차가, 상대방도 제 차가 전혀 보이지 않게 된거고,

그래서 나지 않아도 될 사고가 나게 된거구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편의를 위해 방치한 쓰레기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항의했는데,

다른 차들은 다 괜찮은데 왜 그러냐 마땅히 쌓을 만한 다른 장소가 없어서 그런다는 반응이더라구요.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조심히 운전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저를 나무랄 사람) 무지 속상합니다.

IP : 218.145.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8 10:25 AM (110.14.xxx.164)

    상대방이 너무하네요 자차 없어도 그정도면 그냥 두거나 10여만원이면 고치는대요
    지하주차장에서 나올때 잘 안보이고 그래서 경고등 울리면 들어오는 차가 조심해야 하는게 보통인대요
    나오는 차도 물론 조심해야 하지만요
    그런경운 피하기 어렵죠

  • 2. ....
    '12.6.28 10:34 AM (121.180.xxx.75)

    제가 며칠전에 접촉사고나서 비슷한일을 겪어봐서 말씀드리면요

    인명피해없는조건으로 10;0하세요
    --
    그래야 55만원이잖아요
    근데
    거기서 인명피해(대인)
    통원치료니 입원이니하면 그게문제가 아니라
    위로금등 합의를봐야하잖아요
    합의는 과실이 많은사람만 보거든요
    막말로 4명이 다 아프니어쩌니 일을못했니하면
    합으금이 기본100은 넘어요
    보험에서 처리하긴하지만
    진짜 짜증나고 진흙탕된다니까요

    7:3 과 10:0일때 금액차이를 비교해보세요

  • 3. 과실비율은
    '12.6.28 10:49 AM (112.185.xxx.130)

    뉴스에서도 나왔지만..
    바퀴가 구르고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도 과실비율 3쯤은 줍니다
    보험사끼리의 암묵적 합의죠 - 매번 두드려맞아도 개선이 안됨.

    이번 사고도 운전자들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 일방의 잘못이었을것 같아요
    그냥 받아들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상대방쪽은 더 억울할거 같은데요.
    무려 과실7의 원글님 때문에...주차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사람들이..
    자동차 수리비까지 내야 된다면..억울하죠..

  • 4. 운은 나쁘지만..
    '12.6.28 10:59 AM (220.76.xxx.132)

    상대방이 인명피해 신청하면.. 생각보다 금액 많이 커질겁니다..

  • 5. 미네랄
    '12.6.28 11:15 AM (180.231.xxx.57)

    저두 얼마전 접촉사고 나서 생각해보니,

    상대방이 잘못인정하고 본인이 보험처리 다 해주겠다했는데,,

    나중에 보험회사하고 통하하고 말이 달라진거 보면 상대방보험회사에서 소스를 준거 같더라구요.

    약한 접촉사고는 무조건 사고나면 내 손해네요.

  • 6. 무지개1
    '12.6.28 11:28 AM (211.181.xxx.55)

    그냥 협의하세요. 어찌보면 땡잡은거에요. 옳다꾸나 하고 인명접수하는 사람들도 많아요ㅠ 저도 당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974 올레길 사건을 보고 2 제주 2012/07/23 2,803
130973 신랑이 외박했다는 이유로 저 죽고싶다면 오바인가요 13 그인간 2012/07/23 5,414
130972 4대강사업 빚 갚기위해 '임대주택 건설 포기' 참맛 2012/07/23 1,023
130971 매실 대신으로 담글만한 효소는 뭐가 있을까요? 매실액과 비슷한 .. 7 가장 근접한.. 2012/07/23 2,733
130970 연봉1억이 현실성 없는 얘기인가요? 17 연봉1억 2012/07/23 5,189
130969 매실장아찌 맛있게... 초보엄마 2012/07/23 830
130968 박정희가 베트남 참전용사들 대접은 미치도록 잘해줬었지. 1 참맛 2012/07/23 1,529
130967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2/07/23 734
130966 캐나다 미시사가 suqare one 근처에서 홈스테이하는데, 먹.. 6 미시사가 맘.. 2012/07/23 2,785
130965 비슷한 시기에 오는 양가의 칠순 환갑 2 궁금 2012/07/23 1,936
130964 39.6도, 응급실 가야할까요? 10 ㅜㅜ 2012/07/23 2,736
130963 요통 정말 아프네요 1 아파요 2012/07/23 1,524
130962 탄핵할 수 없는건가요? 3 과연 2012/07/23 1,105
130961 외국에 살고있는 아이 현지 한국 유치원에 가는게 나을까요? 2 주원맘 2012/07/23 964
130960 임차인의 간교함을 소송으로 끝내야 할까요? 2 50대맘 2012/07/23 1,957
130959 비가 오면 걱정이 되요.. 3 ㅇㅇㅇ 2012/07/23 1,521
130958 언니들 저 너무너무 설레요.ㅎㅎㅎ 8 설렌다. 2012/07/23 3,746
130957 쓰면서도 없애고 싶다, 싶은 거 뭐가 있으신가요? 13 네가 좋다... 2012/07/23 4,571
130956 남편이나 남자친구 학교 어디나왔는지 물어보기도 하나요? 20 주변에서 2012/07/23 4,935
130955 영어 자료 아이디어 좀 주세요. 1 .... 2012/07/23 865
130954 자다가 일어나서 샤워했는데요. 등 뒤로 선풍기 켰더니 어깨가 .. 1 더워서 못자.. 2012/07/23 2,302
130953 리처드기어가 왜 최악의 영화라 그랬는지 아세요? 11 질문 2012/07/23 5,860
130952 필기구 보낼만한 곳 있을까요? 3 학용품 2012/07/23 1,168
130951 드라마시티 끝부분 설명 좀 부디. 3 조약돌 2012/07/23 1,350
130950 쌀벌레 (나방)이 생긴 쌀자루 6 ... 2012/07/23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