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어렵습니다.....

단추수프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12-06-28 09:31:29

저는 82를 드나든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작년까지만해도 제가 하는 일이 상업적(수업, 온라인쇼핑몰, 책...)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리고 활동할 엄두는 내지 못해왔어요..

 

이제 그런 부분이 없어져서 마음 편하게 몇번 글을 올리고...

 

사실 많은 분들의 좋은 답글도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구요

나도 82회원으로 글도 올려볼 수 있구나..도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일련의 사태와 글과 답글들을 보다보니...

언제나처럼 82회원들의 생각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통찰력있고 예리합니다

배울 점도 많고 다시 생각해볼 점도 많습니다....

그러나...그냥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회원이 아니라

공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회원으로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하는 일이 정말 무서워지는 건 사실이네요..

 

집이든 요리든 아이들...그리고 내가 만든 무엇이든간에

기본적으로 "자랑질"에는

대가도 치루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공감받는 즐거움보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감이 훨씬 더 크다면

과연 누가 아까운 시간 쪼개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올리고...그런 수고를 할 수 있을까요

 

특히 키톡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글을 올려서 예전만 못하다는 글..

며칠에 한번씩은 계속 올라오는데요..

솔직히 저는 이 글이 새똥님에 대한 논란 글보다 더 불편합니다

 

전 요 근래 키톡에 처음 글 올려봤던 신입이니까

(키톡이 예전만 못하다는 상황에 일조한 것 같은 챙피함은 있습니다만....)

 

글을 올리는 분들의 입장에서가 아니구요

그동안 읽어왔던 독자의 입장에서 제 생각은요

 

- 장사하시는 분들이 솔직하게 공개하고 글을 올리시니 읽는 사람은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 그렇다면 요리법이라든지 좋은 정보만 잘 골라서 이용하면 되는거고...

- 그럼에도 불편하시다면 안그런 분들이 좋은 글들을 더 많이 올려주시면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과한 광고성의 글에 대한 조언과 비판은 자정활동이라고 생각되지만

키톡에 쇼핑몰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수준이 낮아졌다....라는 비난은 대안없는 불평이라고 생각해요

 

글 한번 올린 저도 낯이 뜨거워지는데

키톡을 사랑하고 꾸준히 글 올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속상할까..싶습니다

 

이런 커다란 공개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이름 밝히고 제 의견쓰는 거

새가슴인 저는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하지만..

다시 즐겁게 글 올릴 수 있으려면 저 역시 며칠째 가슴에 뭉쳐있는 얘기들 좀 쏟아내고 싶었어요...

IP : 121.129.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2.6.28 9:43 AM (211.196.xxx.200)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 같아요.
    최근에도 어떤 분은 구설에 오르는게 싫다고 책 내기 전에 글 다 지우고 탈퇴 하셨어요.
    여기를 좋게 좋게 기억 하고 싶다구요.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나라이다 보니 부부 중 한 명은 식당이건 기타 어떤 것으로든 장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장사를 하다보면 심한 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고 목 안에서 손이 올라오는 심정이 될 때도 많아요.
    그래서 저는 회원분이 하는 일을 슬쩍 소개하고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나랑 같은 곳에 드나드는 분이 살림도 피고 이름이 높아지고 여러머로 좋아지면
    같은 회원인 나도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라 싶어서요.
    물론, 아예 유입 인구가 많은 82를 타겟 삼아 들어오는 그런 분들도 있지만
    여기가 그리 호락 호락 한 곳은 아니죠.
    마음을 얻으려면 뭔가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을 꾸준히 보여주거나, 정말 도움이 되는 귀한 레시피를 꾸준히 열심히 소개해야 그나마 마음의 벽을 넘더라구요.
    단추수프님의 다정하고 소소한 행복이 깃든 글을 혹시나 못 보게 될까봐 걱정되어 중언부언 답글 남겨요.

  • 2. 단추수프
    '12.6.28 9:55 AM (121.129.xxx.12)

    지나님 답글 감사해요...글을 올릴때에는 좋은 말씀도 있겠지만 저도 뭇매를 맞을 수 있다는 거 알고 올렸어요...그래도 첫 댓글을 따뜻하게 주셔서 방패가 생긴 것 같네요...^^ 정답도 없고....82가 오랜시간 이런 자정작용을 거쳐서 잘 유지되고 있는 사이트지요...
    그래도 요새는 서로의 의견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조금 아쉬워지는 것 같아 저도 글 한줄 끄적여 봤습니다...걱정과 염려도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069 외조부모상 조의금은 얼마 드려야 하나요? 2 지슈꽁주 2012/07/01 2,356
123068 아이스커피에 넣을 시럽만들고 싶은데.. 1 커피홀릭 2012/07/01 1,292
123067 장 ㅈ ㅐ 형 목사란 사람 아시나요? 1 중생 2012/07/01 1,117
123066 남편의 성향 미리 알수 있을까요? 8 궁금해요 2012/07/01 2,243
123065 메디폼 만으로는 방수 안되겠죠? 3 .. 2012/07/01 3,517
123064 갓김치 맛있는 집 2 중3맘 2012/07/01 2,250
123063 매실 저어줄때 뭘로 어떻게 저으시나요?? 10 건강요리 2012/07/01 2,693
123062 민우회와 아이쿱은 서로 다른 생협인가요? 1 친환경 2012/07/01 1,216
123061 제주도 여행 많은거 좀 알려주세요^^ 1 여행 2012/07/01 1,184
123060 명상이랑 호신술(무술)같은거 같이 배울수있는게 뭘까요?? 2 건강요리 2012/07/01 782
123059 비염 치료연고 비염 2012/07/01 1,176
123058 남편이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9 여보~~~~.. 2012/07/01 3,314
123057 환갑 기념 여행을 가려는데요,. 3 .. 2012/07/01 1,270
123056 서판교 단독주택 전세 4억으로 가능한가요? 6 서판교 2012/07/01 13,770
123055 아줌마 둘이 올레길 가려고 하는데요. 1 착한이들 2012/07/01 1,708
123054 국카스텐 ~~저렇게 잘할줄몰랐네요 11 오호~~ 2012/07/01 3,612
123053 잠싥역 근처 공항리무진버스 서는 곳에 호텔추천해주세요. 16 고향앞으로... 2012/07/01 1,907
123052 훌라후프하면 중부지방 살들좀 효과 있나요?? 4 훌라후프 2012/07/01 3,373
123051 콩국수에 우무를 넣었더니 맛이 꽝이네요. 15 우무 2012/07/01 3,323
123050 논인데요..이거 몇마지기?몇평인가요? 1 몇평??? 2012/07/01 2,110
123049 익지않은 파란 토마토로 뭘 할까요? 9 ㅇㅇ 2012/07/01 3,174
123048 닉 부이치치.. 1 살아요! 2012/07/01 1,066
123047 십일조라는게 외국교회에도 있나요? 80 .. 2012/07/01 30,868
123046 오이 5개로 만드는 오이물김치 레시피 찾아요 4 2012/07/01 1,982
123045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 전학은 어떨까요? 1 고민이네 2012/07/01 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