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같은 아파트 엄마들 몇몇이 어떻게 알고 와서 꼬맹이들 좀 가르쳐 달라고 해서
4살 귀염둥이들 가르치고 (영어로 논다는 표현이 더 적절,,)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아그들이 "선생님은 차 뭐에요?" 하길래... 계속 말안해줬거든요.
그러다가 한 아이가 "선생님 차 그림이 어떻게 되어 있어요? 하고 집요하게 묻길래 얼렁뚱당 휘리릭 "쏘나타" 야
하니... 모르는 차종인지 맞장구 (?) 도 안쳐주고 바로
한아이왈 우리집은 bmw 인데.
다른아이 우리집은 아우디 블라블라....(모델명을 제가 모르니.-_-)
또 다른 아이 우리집엔 벤츠 있어요..
여기저기.. 난리가 났습니다.
저 속으로 그랬어요."이뇨석들.. 이럴줄알고 내가 말 안할라 했지. -_-;;;."
이제 막 우리말 뗀 아이들인데 우찌 그리 외제차종은 모델넘버까지 다 꿰고 있는지...
제가 괜히 뻘쭘~ 하더만요.
왠지 학교 다닐때 도시락 열었는데 다 흰밥인데 나만 보리밥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ㅎㅎ
집에와서 엄한 신랑한테 내 차 바꿔주라고 투정부렸네요.
40대 아줌마가 넘 웃기죠? 4살아이들과 대화하고 집에와서 투정부리꼴이 되버렸네요.
생각할수록 제자신이 넘 웃기네요..ㅋ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