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삿날 시어머니 발언과 행동

여름이 조회수 : 3,985
작성일 : 2012-06-27 15:08:01
어제 제사지내러 시댁에 다녀왔어요 제사 4번 있는거
두번으로 줄인게 이번 제사부터라 1시간넘는 거리지만
전철타고 12시쯤 어린아들데리고 갔어요 저희 시어머니
며늘에게 일많이 시키는분도 아니시고 기본준비 다 며칠전
부터 꼼꼼히 해두셔서 나름 제삿날이라도 열심히 하고
가려고 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왜이리 하셨던 말들이
맘에 남는지요
예를 들어 이런말들이지요
작은 외삼촌이 큰아들도 아닌데 제사 모신다
복받을꺼다( 저희 형님 건강 기타등등 문제로 시댁에 안온지
10년이에요 아들과 애들만 오구요)
제사 지내기에 집이 넘 좁다 나 아님 안될것 같아 어쩔수
없이 지낸다 (어머니 20평대 형님 우리 30평대)
이모 고모 다 500자리 밍크입었더라 이모는 며느리가 고모는딸이
사줬다 (저 전업이고 집대출이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정말 기분나쁜건 제사 지낼때 제가 뒤에서 엉거주춤 절하려고 하니
막 부르더라구요 밥 올려야한다구요 사실 본인이 밥솥앞에 있었는데 밥뜨라고
저부를 이유가 없거든요 온가족 모두 황당한 표정.
한번도 며느리 술한잔 올리라고 한적도 없구요 제생각에는 며느리가 절하는거
못마땅해서 그런것 같아요. 내참 하루종일 음식한사람은 누군데 뒷전에서 수발이나
들라이건가요?
친정엄마 생각도 나고 노인네 안쓰러운 마음에 잠시도 안쉬고 일하고 돌아오는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네요

IP : 211.246.xxx.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6.27 3:12 PM (203.100.xxx.141)

    저도 절은 안 하지만....하라고 해도 싫을 것 같아요.

    시어머니 말씀은 원글님이 제사를 지내라는 뜻 같네요.

    그냥 마이동풍하세요.

  • 2. 원글
    '12.6.27 3:17 PM (59.7.xxx.221)

    전 며느리 무시하는것 같아 기분나쁘던데요

  • 3. ..
    '12.6.27 3:21 PM (112.164.xxx.31)

    며느리가 술 올리는 집도 있네요. 저흰 친정 시댁 모두 여자들은 준비만 하지 차리고 절하고는 남자들만 하는지라 술올려라 절해라하는게 더 이상하게 보이네요.

    시어머니가 한 말도 꼬아들으려면 꼬이게 들리고 그냥 건조하게 들으면 다른분들이 자랑한거 그냥 전달하는거네요.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그냥 아 그렇구나하고 마세요.

    쓸데없이 의미찾고 속내가뭔가 고민해 봤자 나만 힘들어요.

  • 4. 여자는
    '12.6.27 3:29 PM (222.112.xxx.111)

    절하는집 거의 없는걸로 알아요.
    그냥 차려주고 치우고가 다지요.ㅕ
    친정서도 친정어머님이나 원글님이 절하셨나요?
    절하려고 서계셨다니....좀 그러내요.
    적당히 제사 참여하시고 재산 물려받을 큰며느리에게 제사무시하지말고
    참여하라고 짐이나 벗을 궁리하기는게 나을것 같아요.

  • 5. ....
    '12.6.27 3:33 PM (175.211.xxx.123)

    너무 서운해 마세요~ 며느리는 딸이 아니잖아요. ㅠ,.ㅠ
    딸에겐 절대 그럴일 없죠..슬프당

  • 6. 원글
    '12.6.27 3:35 PM (59.7.xxx.221)

    저희 친정제사때 딸들 며느리 다 제사 같이 모셔요
    절하고 술도 올리고. 그나저나 댓글보니 더 뒷골이 땡기네요 시어머니 의중이 그런줄은 신혼때부터 알고있었지만..

  • 7. 좀 딴 얘기
    '12.6.27 3:36 PM (221.151.xxx.117)

    저희 시댁은 명절 뿐 아니라 기제사 때도 다 절 합니다. 결혼하기 전 저희 친정은 제사를 안 지내서 그게 이상한 건지도 몰랐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더러 절 하라고 하시면서 아버님이 복 많이 주실거다, 하셔서 전 사실 되게 기뻤거든요. 윗 동서인 형님은 교회다니는 분이라 목례만 하시고 절 안 하시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뭐라고 안 하시구요. 제사 때 절하는 게 그게 기분나쁘다는 분들도 있어서 의아하네요.

  • 8. ...
    '12.6.27 3:38 PM (123.142.xxx.251)

    원글님 제사형식은 정말 지방마다 다양하다고합니다.
    친정과 비교해서 서운해마세요..
    그래서 어디가서 제사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말하지말라잖아요..
    북쪽지방은 생선많이 안올리는데 포항쪽이나 바닷가 쪽은 생선많이올려서 저 깜놀했거든요.

  • 9.
    '12.6.27 4:53 PM (115.136.xxx.24)

    제 시어머니도 그래요,
    하시는 발언들이 대부분 노골적이지 않고 은근한 표현이지요.
    그래서 그런 표현에 불편해하면 '난 그런 뜻 아니다. 니가 오해한 거다'라고 둘러대기 좋은 그런 식이요..
    참 애매하죠.. 하지만 듣는 사람은 스트레스 받고..

    그냥 상대가 그런 뜻 아니라고 둘러대기 좋은 표현은,
    나도 그런 뜻 아니라고 편한대로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거 같아요

  • 10. 미니116
    '12.6.27 6:26 PM (211.108.xxx.124)

    친정에선 한꺼번에 한번 하고 끝내는데
    시댁은 절하는 사람 수대로 다 같이 절을 계속 해야 해서 절하는 게 싫어요.

  • 11. 저희도
    '12.6.27 6:32 PM (114.202.xxx.134)

    며느리들도 절해요. 술은 올리지 않지만...
    그런데 그런 거야 집집마다 다르기도 하고, 사실 저도 저게 중요한 게 아니다 싶네요.
    아마 제사를 원글님댁에 물려주려고 하시나 봐요. 그러시든지 말든지 모르는척 하고 잊으세요.

  • 12. 애엄마
    '12.6.27 7:09 PM (119.64.xxx.109)

    저희도 절은 여자들도 올리는데요. 밥 푸는 사람이 암묵적으로 다음 제사 주관자로 찍히는겝니다.ㅠㅠ 원글님 찍히셨어요.

  • 13. 돌돌엄마
    '12.6.28 1:52 AM (125.142.xxx.197)

    제사지낸다고 복받으면 복없는 집 없겠네요.
    다 여자들 부려먹으려고 지어낸 말일테죠?
    절대 밥푸지 말아야게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045 중국남방항공 타고중국갔는데 6 참나 2012/07/14 2,464
129044 어린이집 문제에요. 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을 싫어해요. 15 lust4l.. 2012/07/14 6,792
129043 앞치마 좀 골라주세용.ㅜ.ㅜ 8 앞치마 2012/07/14 2,015
129042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될까요? 4 .... 2012/07/14 1,921
129041 캐나다 BC주 감자칩 절도사건, 전세계의 화두에 올라 2 2012/07/14 2,361
129040 아이고 내 팔자야.... 정말 맘잡고.. 2012/07/14 1,689
129039 7세 남아 책 좀 추천해주세요.. 1 잠이 안와요.. 2012/07/14 1,315
129038 제가 법정에서 본 판사는 재치 있고 유쾌했어요. 1 .... .. 2012/07/14 2,259
129037 혹시 켈리포니아 얼바인이라는 도시에 살아보신 분?? 7 미미 2012/07/14 5,603
129036 저희집보고 빈대가족이라네요~~헐 3 짬뽀 2012/07/14 8,370
129035 젤리 만드는 한천은 어디서 살까요? 4 한천 2012/07/14 1,657
129034 15년 해외생활하다 취직되어서 귀국하는데.. 연봉 좀 봐주세요... 12 Traxxa.. 2012/07/14 5,126
129033 [한 표 부탁드립니다]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 폐기가 되어가고.. 4 사파다이아 2012/07/14 932
129032 생색내는게 참 힘든 거 같아요 9 바보 2012/07/14 3,457
129031 저는 TV중독입니다...... 4 바스키아 2012/07/14 2,099
129030 사방 팔방이 방사능구멍이네요.-경주 방폐장은 완공후에 물에 잠긴.. 1 녹색 2012/07/14 1,748
129029 이혼 생각 중입니다. 28 더 이상 2012/07/14 11,990
129028 직장맘님 직장게실때 아이들은 누구와 어떻게 지내나요? 고민중 2012/07/14 1,449
129027 걸핏하면 죄송해요~ 하는 6살 아들.. 3 000 2012/07/14 1,807
129026 아파트에 알뜰장이 서는데요. 3 이런거 좀 .. 2012/07/14 1,943
129025 지금보니 추적자검사 주기자닮았네요. ... 2012/07/14 1,246
129024 엄마의 지인님 글 읽고.. 6 저도.. 2012/07/14 2,546
129023 게으른사람이 외로운거 같아요. 23 생각해보니 2012/07/14 10,008
129022 숨겨진 진실이 공개된다 '공모자들' 티저예고편 3 무서운영화 2012/07/14 1,502
129021 박원순식 재개발 정책의 모순 8 하품 2012/07/14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