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장 안 민폐녀

짜증나요 조회수 : 2,911
작성일 : 2012-06-27 14:08:48
집 근처 영화관이 있어
조조영화를 자주 보러갑니다.
오늘도 마침 시간이 비어
남편이랑 후궁을 보러갔어요.

개봉한 지 좀 시간이 흘러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어요)
저희는 늘 하던데로 지정좌석에 앉았지요.

그런데 조여정이 얼마나 이쁜가 영화 속에 빠져 들려는 순간!!

내 앞에 앉은 여자가 계속 핸드폰을 켭니다.
통화를 하는 건 아니지만
문자인지 카톡인지를 하느라 계속 핸드폰 불빛이 켜지는 거지요.

캄캄한 극장 속에서 비치는 핸드폰 불빛은 얼마나 강렬한지
정말 짜증나고 거슬리는데
처음에 몇 번은 꾹꾹 참았고,
또 그 다음엔 들으라고 제가 몇 마디  구시렁거리기도 했는데
정말 철면피가 따로 없네요.
영화보는 내내 계속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ㅡ.ㅡ

참다못한 남편이 핸드폰 좀 꺼달라고  한 마디 했더니
뒤돌아보면서 한다는 얘기가 가관입니다.

자기가 전화를 거는 것도 아니고
문자가 자꾸 와서 보는 건데 뭐가 문제냐고
적반하장으로 따집니다.
신경 거슬리면 다른 자리로 옮기면 되지
오히려 자기보고 뭐라고 한다고......

진짜 꼭지 돌아 죽는 줄 알았어요.

저도 한 성질 하는지라 정말 한바탕 붙고싶었지만
다른 사람들 영화보는데 방해될까 그럴 수도 없고
안그래도 더워죽겠는데
완전히 맨붕!!

진짜로 매너없고 막무가내인 사람이 많긴하지만
이런 여자 만나긴 또 간만이네요.

그냥 미안합니다~ 하고 한 마디 했으면 끝났을텐데
세상엔 별 ㄸㄹㅇ 가 많다 싶어요.
통화를 안 하고 문자만 하면
영화관에서 전화를 켜도 상관없나요??
그런 에티켓은 누가 만들었는지.....
제발.....
제발.....
영화 볼 때는
우리 전화로 통화, 문자, 카톡 이런 거 하지 말아요.

이건 정말 정말 민폐라구요!!!

IP : 175.114.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따
    '12.6.27 2:13 PM (220.116.xxx.187)

    그 녀자 못 배운 녀자네요 .
    공연장이랑 영화관에서는 폰 전원을 끄는 것이 21세기 매너 아닌가 :(

  • 2. ㄷㄷㄷ
    '12.6.27 2:20 PM (210.216.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그게 민폐라고 알고 살았는데 얼마전부터 조조보러 다니는데 그런 남자 여자가 너무너무 많다는걸 알게 됐어요 얼음든 음료수 흔들어먹기 계속 여기저기 폰불빛 영화내내 옆사람이랑 영화내용 물어보고 대답하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체 저사람들 머리속엔 뭐가 있을까 싶어요

  • 3.
    '12.6.27 2:20 PM (114.204.xxx.108)

    그 기분 정말 이해 합니다. 어떤 장소이건 통화만 안하면 핸폰으로 뭘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봐요.
    영화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왜 왔는지.

  • 4.
    '12.6.27 2:26 PM (58.238.xxx.123)

    저도 그 얘기 댓글로 쓰려고 들어왔어요.
    요즘 스마트폰 화면 크기도 엄청 커져서 한 명이 핸폰 꺼내들면 아우 진짜...
    내 앞자리에서 그러면 진짜 머리를 꽁 때려주고 싶어요!!

  • 5. 동감
    '12.6.27 2:34 PM (211.238.xxx.78) - 삭제된댓글

    제 옆 여자도 영화안보고 내내 카톡.. 어휴~~
    제가 한숨 계속 쉬니까 눈치챘는지 가끔씩만 확인하더라구요ㅡㅡ
    어떤땐 중국인이랑 동행한 사람.. 내내 통역해주더만요.
    진짜 어쩔~~~ 디비디방을 가던가ㅜㅜ
    더 대박은 예매때 치킨봉투 들고 있던 부부 보고 식겁했는데
    그 부부가 우리랑 같은 관, 내 옆옆자리..
    광고 보기 싫어 시작 직전에 들어가보니 이미 치킨 다 뜯고 계셨다는..ㅋㅋ
    별 사람이 다 있어요.
    팝콘 아그작 소리내는건 이제 애교 수준~~

  • 6. 정말 싫어요
    '12.6.27 3:22 PM (211.253.xxx.34)

    저도 예전부터 정말 싫었어요.
    맨뒷좌석에서 영화 보는거 좋아하는데 앞에서 누가 휴대폰 만지작거리면
    액정불빛때문에 거기 신경쓰여서 영화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아 진짜 사람들 매너 없어요.

  • 7. 눈부신날싱아
    '12.6.27 3:28 PM (112.144.xxx.54)

    휴대폰도 그렇고, 뭣보다도 뒤에서 의자 건드리는 사람 정말 싫어요.
    몇번 참다가 , 뒤돌아보고 눈치 주고, 결국은 옆에 있던 언니가 한마디 했는데도
    계속 의자를 건드린 적도 있었네요.
    앞에 앉혀 놓고, 의자를 발로 쳐주고 싶었어요.

  • 8. ..
    '12.6.27 5:45 PM (125.185.xxx.11)

    저는 지난번 간만에 심야 영화보러 갔을때
    삼겹살(또는 어떤 고기인듯)에 소주까지 먹고 온 커플옆에 앉았는데
    영화보는 내내 정말 괴로웠어요! 게다가 주기적으로 트름까지!!! 냄새 대박
    심야영화볼때 술먹지 맙시다 옆사람 죽어요 ㅠㅠ

  • 9.
    '12.6.27 6:14 PM (125.141.xxx.221)

    그럼 소리가 안나면 방귀가 아닌건가. 냄새는 어쩔? 극장안 핸드폰도 소리가 안나도 그 불빛이 구리다고 말해주세요. 다음번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229 경기돈데..지금 창문 열면 안되는 걸까요? 4 -_- 2012/08/28 2,478
145228 저한테 맞는 운동 좀 추천해주세요 6 50대 아줌.. 2012/08/28 1,580
145227 동아일보 경영악화로 인쇄노동자 대거 해고 예정 4 대학생 2012/08/28 1,642
145226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 --1 25 지니제니 2012/08/28 6,207
145225 태풍이 크다더니 3 역시 오래걸.. 2012/08/28 2,708
145224 세금은 아깝다 하시면서 지적재산권료는 안 아까워요? 3 ㅎㅎ 2012/08/28 994
145223 서울은 진짜 태풍이 이제야 오나봐요 4 진짜태풍 2012/08/28 4,366
145222 아랑 사또전 아랑 죽인 범인은 최주월 같네요 2 mac250.. 2012/08/28 2,784
145221 냉동생선 오늘 해동했는데 내일 저녁에 먹어도 될까요? 1 ... 2012/08/28 1,063
145220 티비가 없어서 1 ㅇㄹ받아 2012/08/28 1,117
145219 어르신들 폰에 깔 앱 추천부탁해요. 2 효도르폰~ 2012/08/28 1,474
145218 MB는 대학을 사학재단들 대놓고 돈버는 곳으로? 2 아마미마인 2012/08/28 931
145217 대단한... 1 그네양 2012/08/28 864
145216 쑥뜸을 뜨는데 계속 몸에서 담배연기 냄새가... 9 건강지킴 2012/08/28 8,337
145215 끝난줄 알았더니 3 끝난줄 2012/08/28 1,668
145214 이런 날씨에 길고양이 밥먹으러 나올까요? 15 냥이 2012/08/28 1,439
145213 이상득은 제대로 구치소 생활하고 있나요? 3 이와중에 2012/08/28 1,933
145212 테잎 떼었는데 다시 붙여야 하나봐요 7 급한성격 2012/08/28 2,571
145211 태풍 지나가고 잠잠해진것 같아서...(그나마 비가 안 와서 다행.. 햇볕쬐자. 2012/08/28 952
145210 뽐뿌에 휴대폰.... 12 뽐뿌~~ 2012/08/28 2,880
145209 명품가방 표절하는게 나쁜것임? 20 ㅎㅎ 2012/08/28 4,056
145208 오늘이 제삿날인데요 12 여자 2012/08/28 2,833
145207 어떻게 하면 집에서 운동 안빼먹고 꾸준히 할 수 있을까요? 2 아 쫌 2012/08/28 2,311
145206 자궁적출 13 고3엄마 2012/08/28 9,968
145205 신문들 떼셨어요? 8 이러지도 저.. 2012/08/28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