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지갑을 봤는데. 수표랑 현금이 없잖아요.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했을 것이고.
그런데 연락이 왔는데 며칠 전에 다녀간 아는 동생이라니.
그 동생은 빌려가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는 하나
이미 도난 신고는 되어 있는 상태고
게다가 수표를 현금화하는 과정이었다고 하죠.
저도 이런 경우...있었어요. 꽤 오래전에.
분명히 서랍에 둔 신용카드인데 사백 가까운 청구서가 갑자기 날아 온거에요.
서둘러 뒤져보니 카드는 없고...파출소로 부모님이랑 뛰어갔죠.
그 때 경철분은 한 쪽으로 절 부르더니
혹시 남자친구한테 준거 아니냐고..
명세서가 온통...낚시용품, 남성 정장 전문점..게다가 현금 서비스까지요.
가끔 그런 일 있다고 해요.
남자친구한테 주고는 분실하다고 신고한다고.^^;;;
전 펄떡 뛰었고..정 그러면 현금 서비스 CCTV 보자고 하셨어요.
그때 저희 엄마 벌벌 떠셨어요..혹시나...아는 사람이면 어쩌니 하고요.
다행히(?) 생면부지...30대 남자였는데..
며칠 후에 경찰서에서 비슷한 전과자 잡았는데...진술 해달라고 연락 왔었는데.
저희 부보님 강경하게 반대하셔서 그 일 덮었어요.
저희가 딸만 넷 이었고. 동생들로 한창 어릴때라
만약...집에 도둑이 든거라면....후환이 무섭다 하신거지요.
벌써 꽤 오래전이긴 한데.
이런 저런 생각나 써 봤어요.
에흐..
한편으론 저 외모에, 저 기럭지에, 영어도 잘한다는데...
사람일 참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