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공평,부조리,비합리... 이런것들 살면서 참 많네요

조회수 : 705
작성일 : 2012-06-27 09:16:03

나이 40대에 직장생활 거의 20년째

원래 불공평한게 많은게 인생이지만 요즘 왜이리 화가 날까 싶어요

김형경의 만가지 행동인가에 보면 그 감정을 부여잡고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생각해보라고

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저는 오빠와 저 둘이였는데 엄마가 엄청 차별해서 키우셨어요

정말 드라마에 나올 정도로

오빠 도시락 반찬과 제 도시락 반찬을 따로 싸주셨어요

오빠는 그당시 선망하던 햄,맛살 등 그런걸로 나는 시어꼬부라진 김치로

그정도니 다른건 뭐 봐도 알겠죠

한밤중에 오빠 참고서가 필요하다고 하면 저보고 사오라고 했어요. 너 같은건 누가 잡아가지도 않는다고

오빠 공부해야 하니까 사오라고...

대학 다니는 오빠한테는 안그러면서 고등학교 다니는 저한테 아르바이트 해서 돈벌어 오라고 ...

암튼 이런저런 일화가 많지만 다 적을순 없구...

그런 불공평에 관한 것들이 제 마음속에 억눌러져 있나봐요. 난 너무 억울해 라고..

근데 회사를 다녀보니 정말 불공평한게 많아요

빽써서 뭐 되는건 이런건 수두룩 하구요.

최근 일로는 근무평가를 하는데 제가 했던 업무를 옆에서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이건 내가 했는데 네가 왜쓰냐니까 뭐라뭐라 하는데..참. 팀장님도 그 직원 쓸게 너무 없다고 같이 한걸로 쓰래요

작년에도 제가 큰 업무를 했는데 옆에 나이드신 차장님이 가져다 쓰시고 팀장으로 승진했거든요

저는 여러사정으로 승진같은건 오년,십년후에나 가능할까...

이거말고도 저희회사 특성이 있는데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정말 일 안하거든요.

최근에는 정말 어처구니 없게 일을 하나 더 떠안았어요. 분명 다른팀에서 해야하는데 그 쪽 팀장이

상황판단도 안하고 저를 집어넣었고 우리 팀장은 원래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럼 안되지만 이번만

그렇게 하지 뭐...

저는 이런 것들이 너무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인것 같아요

근데 제가 전문직이라서 제 노력여하에 따라 성과가 주어지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회사를 다니려면 어쩔 수 없잖아요.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이라 관두기는 아깝고 다니자니 열받고

그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원래 세상은 불공평해 라던가 아니면 다른 부분은 내가 더 행복해 라던가

손해보면서 살자 라던가..

근데 적은거 보니 왜 나는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그런 책 생각도 나네요

국가적으로도 이런 불공평.비합리,부조리가 얼마나 많은지...

IP : 211.231.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2.6.27 9:46 AM (115.138.xxx.67)

    억울하겠네효....

    근데 그런 일이 보일때마다 투정을 해야되요...

    투쟁이 아니라 투정...

    [저거 내가 한건데 팀장님이 한걸로해서 승진하셨으니까 이번에는 저에게도 기회를 주세효~~~~]
    주시압!!!이 아니라능... 요구를 해도 부드럽게 그쪽에서도

    [그래 고생 많이 했으니까 이번에 너님도 보답받아야지] 이런 얘기가 나올수 있도록....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얘기를 해서리 님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함....

    사람들이 고분고분 말 잘들으면 호구로 알거든효... 평소에 똑부러지게 하나하나 다 따질수는 없어도 결정적인 순간순간에는 말을 해줘야함..

  • 2. ...
    '12.6.27 10:03 AM (152.149.xxx.115)

    탱자탱자 놀던 젊은 여직원이 가져가서 쓰는거에요 -> 조직사회에서 필요없는 존재들은 안뽑는 방향으로

    나이 많고 일 하나도 안하는 분들 연봉이 저의 두배에요
    ---> 마찬가지로 늙고 나이많은 임원,부장급들 빨리 물러나거나 임금피크제 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243 28개월 아기 어금니에 까만거...충치겠죠? 3 충치 2012/06/28 2,557
123242 자녀 중 물사마귀 겪어 보신분이요... 24 .. 2012/06/28 3,808
123241 무쇠칼 추천해주세요. 딱지 2012/06/28 1,857
123240 "다이어트최면" 받아보신분 계시나요 1 50kg 2012/06/28 1,010
123239 지하철 출근길... 남들처럼 훈남은커녕 -_-;; 5 복도없지 2012/06/28 2,409
123238 초1 반 모임 아직 한 번도 안 한 분들 계신가요? 2 좋은건가 2012/06/28 1,996
123237 6월 2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6/28 772
123236 아이오페 에어쿠션선블록.. 테스트 해봤는데 아리까리 해서요.. 5 수정화장 2012/06/28 2,542
123235 남편이 성추행으로 벌칙금을 받았습니다.. 2 고민 2012/06/28 3,092
123234 ‘반칙’ 가르치는 일제고사… 조직적 부정행위 묵인 7 샬랄라 2012/06/28 1,090
123233 질문좀 드릴께요. 스마트폰 2012/06/28 951
123232 친정엄마랑 함께 갈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친정 2012/06/28 861
123231 아침 식전에 운동할 때 배고 고픈데요. 4 아침운동 2012/06/28 2,205
123230 급질) 결혼집들이 선물로 칫솔 소독기 어때요? 13 제발 답변좀.. 2012/06/28 1,908
123229 신한4050카드로 이얼싼 중국어학원 할인되나요? 3 00 2012/06/28 1,193
123228 flower74 님은 뭐하실까요? 마이클럽 2012/06/28 1,355
123227 서울역에서 서울대 가는 길 좀 알려주세요.. 5 나들이 2012/06/28 3,934
123226 요즘... 일본 도쿄 여행도 정말 아닐까요??? 83 고민이당 2012/06/28 9,200
123225 너무 어렵습니다..... 2 단추수프 2012/06/28 1,680
123224 목이 며칠전부터 엄청 가려워요. 4 미추어 버리.. 2012/06/28 7,231
123223 기른너보다 며느리가 애틋하다 43 슬픈딸 2012/06/28 10,824
123222 요즘 박근혜가 이해됩니다 4 ... 2012/06/28 1,353
123221 좋은 아침에 김보연딸 나오네요 9 지금 2012/06/28 5,527
123220 문법도 자연스럽게 연결 될까요? 3 엄마표 영어.. 2012/06/28 1,275
123219 이런 경우 여러분이라면 어찌 하시나요. 29 .. 2012/06/28 4,071